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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4를 피하는 방법

김희철기자l승인2015.01.05l수정2015.01.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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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일, 단통법이 시행됐다. 단통법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의 준말로, 이동통신단말장치의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여 이동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함으로써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핵심은 ‘지원금의 차별 지급 금지’가 핵심으로 누구나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 그럼, 다 같이 싸게 사는 걸까? 아니다. 다 같이 ‘비싸게’다. 그 중에서도 핵심인 위약금4로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시켜 보자.


김희철 기자


단말기 보조금 위약금, 일명 ‘위약금4’를 피하자
현재 단통법으로 받을 수 있는 최대 지원금은 34만 5000원이다. 단통법이 시행되기 직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의 지원금이며, 그마저도 비현실적으로 높은 요금제를 써야 다 받을 수 있다. 통신사들은 이때가 기회다 싶었는지 대안으로 프리 클럽, 스펀지 플랜, 제로 클럽이라는 선 보상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18개월 후 기기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가입 시 30만 원대의 선보상을 통해 단말구입 비용을 경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것을 사용하면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구할 수 있지만, 그게 ‘내 것’은 아니다. 엄연히 18개월 후 반납해야 하는 임대폰이다. 18개월이 넘어갈 때 남은 돈을 주고 살 수도 있지만 출고가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좋지 않은 선택이 될 확률이 높다.



그런데, 단통법의 핵심은 이런 것들이 아니다. 바로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위약금, 일명 위약금4다. 위약금4는 2년 약정계약을 중간에 해지할 때 위약금이 부여된다. 해지시 사용요금제의 공시지원금x(730-사용일수/730)으로 계산된다. 또한, 회선 유지시 중간에 요금제를 변경하면 공시지원금 차액이 발생해 납부해야 할 경우도 있다. 단, KT의 경우 심플 코스를 선택 후 6개월 동안 요금제를 유지하면 차후 요금제 변경에 따른 차액 정산금이 없다.


이외에도 할인반환금 제도(위약금3)와 겹쳐서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무시무시한 위약금이 발생하게 된다. 차라리 미국처럼 기계값이 저렴하면 납득할 수 있지만, 최대 지원금이 34만 5000원인 이상 현명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 그럼 위약금4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아이폰6 16기가는 완전무한 129 요금제를 선택해 250,000원의 공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하위 요금제로 갈수록 공시 지원금은 줄어든다.


1. 반값 유심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통신 3사의 위약금4를 피할 수 없다면, 아예 알뜰폰 통신사로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CJ헬로모바일은 '조건없는 USIM LTE'요금제를 선보였다. 타 통신사의 기본료에 비해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명 ‘반값 유심’으로 불린다. 통신망은 KT와 동일한 망을 사용해 품질에 대한 의심의 여지도 없다. 통화량이 적고 데이터 제공량이 많다면 최적인 요금제다. 예를 들어 조건없는 USIM LTE 31은 기본 제공량이 음성 350분, 메시지 350건, 데이터 6GB, mVoIP 600MB다. 올레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럼 반값 유심과 위약금4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이 반값 유심의 특징은, 약정이 없다는 것. 즉, 약정이 없으니 중도 해지시 위약금이 없다. 위약금 자체가 없으니 위약금4이 걸릴 턱이 없다. 마음 편한 요금제다. 다만 데이터 쉐어링이 지원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 약정도 없고 저렴하다.


2. 중고폰 구입
기계 분실 등으로 스마트폰을 하나 마련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새 걸로 하자니 가격도 비싸고 위약금4도 부담스럽다. 이런 경우엔 중고폰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방법은 간단하다. 중고나라, 뽐뿌, 세티즌 등의 중고장터에서 통신사에 맞춰 정상해지 기기를 구매하면 된다. 가끔 ‘가개통’ 기기도 찾아볼 수 있는다. 이 가개통 기기는 개통을 하긴 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아 신품에 가까운 제품이다. 단, 이 경우에는 보통 판매자가 유심기변 상태며 확정기변이 되지 않은 상태로 판매한다. 보통은 판매자가 의무사용기간(3개월~6개월)이 지난 뒤 확정기변 처리로 공기기를 만들어 주지만, 가끔 분실 신고를 하는 등의 돌발 행동으로 사기를 당할 위험도 있으니 정확하게 알아보고 구매해야 한다.

이렇게 중고폰을 구입한 다음에는 유심을 끼워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원래 사용하던 약정 그대로니 위약금4가 걸릴 일이 없다. 단점은 판매자의 성향을 모르니 기기 상태를 운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 잘만 알아보면 상태 좋은 중고기기를 구할 수 있다.


3. 언락폰, 자급제 단말기 구입
최신 기기를 사용해야 할 때는 자급제폰(언락폰) 구입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 높은 요금제를 쓰면서 보조금을 받아 사용하는 조건보다도 유리할 수도 있다. 자급제폰 하면 생소한 모델을 떠올리기 쉬운데, 아이폰6도 자급제용 언락폰을 선보이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아이폰6의 국내 출시날이었던 10월 31일, 프리스비에 줄을 서 사람들이 구매하던 것이 바로 아이폰6의 언락폰이었다.

소니 엑스페리아 Z3 시리즈도 자급제로 출시됐지만 하이엔드 급의 스펙을 갖췄다. 삼성 갤럭시 J 같은 모델은 일본 내수용이지만 뛰어난 디자인과 제법 쓸만한 성능,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로 수입돼 사용된다. 한글로 사용할 수도 있고, 제조사가 삼성이니 국내 A/S도 지원된다. 그 외에 중국·대만산 저렴한 자급제폰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부품 업체로 익숙한 ASUS의 젠폰5는 11월 4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가 26만 원대로 아주 저렴하다. 단점은 자급제용 폰이 아이폰처럼 하이엔드 모델인 경우 가격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다는 것이며,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 삼성 갤럭시J, 가격은 저렴하지만 속은 알차다.


마치며
지금까지 위약금4를 피하는 방법을 확인해 봤다. 하지만 이걸로 다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안타깝지만 위약금4를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최신 폰을 사야 하는데 가격이 부담스러워 할부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 즉 통신 3사를 끼고 구매하는 ‘일반적인’ 경우다. 이럴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스마트폰 보험이다. 이젠 할부원금도 낮지도 않고, 위약금은 높아졌다. 결국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높은 위약금을 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보험은 들 수 있을 때 반드시 들어 두자.


또한, KT에는 순액 요금제가 있다. 이는 약정을 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만큼 기본료를 낮춘 요금제다. 허울 좋은 ‘요금제 약정할인’이 사라졌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할인반환금(위약금3)도 없다. 위약금3, 4가 함께 걸리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현재 단통법에 대한 여론 반응이 좋지 않아 개선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으니 합리적인 구매를 통해 위약으로 받을 수 있는 손해를 최소화하도록 하자.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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