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부터 로지텍, 스틸시리즈까지 주로 미국과 유럽 출신 마우스를 사용해 봤는데 이번에는 독일 DNA를 담은 녀석이네요.
게이밍 옵티컬 마우스 '라푸(RAPOO) VPRO V200'입니다.
라푸는 독일 기업으로 2002년에 설립되어 무선 제품 분야에서 중국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할만큼 급성장 했습니다.
기술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회사라 글로벌 브랜드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습니다.
VPRO는 라푸가 새로 런칭한 브랜드로 V200 같은 고성능 게이밍 제품에 포커싱한 라인업입니다.
간단한 스펙부터 볼까요?
해상도 500-3000 dpi
이미지 처리 6400 FPS
최대 속도 초당 60인치
최대 가속 20G
1000 폴링 레이트
온보도 칩셋
가격은 45000원에서 50000원 사이에 팔리고 있네요.
저정도 스펙이면 보통 7~8만원 이상인데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멋지고 공격적인 외관.
디자인은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풀어내야 할 숙제입니다.
정말 한국 기업들이 걱정입니다. ㅠ
정말 한국 기업들이 걱정입니다. ㅠ
포장 디자인은 고가의 마우스들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상단 스티커에 아주 귀엽게도 '고성능 프로 게이밍 마우스'라고 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름은 '옵티컬 게이밍 마우스 V200'입니다.
아무래도 '프로'라는 이름을 붙여야 고성능이 어필되는 게 한국 시장이니까요.
포장 측면에는 인체공학적이다, DPI를 조정할 수 있다, 온보드 메모리칩이다, 버튼이 다섯 개다라는 설명이 적혀 있고
뒷면에는 훨~씬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무엇보다 온보드 칩셋이 마음에 드네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PC 메모리를 이용하는 경우 아주 조금이라도 PC 프로세서의 자원을 점유할텐데 V200은 그럴 일이 없습니다.
이 가격에 이런 성능이라니 솔직히 무섭습니다;;;
VPRO라는 로고와 함께 마우스 라인을 따라 파란색 LED가 아주 섹시하게 점멸합니다.
완전히 오른손 잡이 용으로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고 왼쪽 전면 버튼이 아주 큰고 부드럽게 눌립니다.
왠만큼 무게도 있어서 싸구려 마우스처럼 휙휙 돌아가지 않습니다.
휠은 두껍고 단계별로 움직여서 역시 완성도가 있습니다.
케이블도 꼬이거나 단선이 되지 않는 패브릭 소재이며 USB는 금도금되어 있습니다.
대체 그 많은 금은 다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잇힝;;;
가격대비 외관 완성도는 별 다섯개에 만점입니다. 
자~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dpi 버튼입니다.
dpi는 총 세 가지로 설정할 수 있는데 기본으로 500 > 1000 > 2000 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바꿀 수 있습니다.
전용 프로그램은 기본 포함된 CD로 설치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단계별로 빨간, 주황, 녹색 세 가지 색으로 바뀝니다.
21인치 와이드 모니터에서 FPS를 즐긴다고 할 때 돌격 시엔 2000 정도, 스나이핑에서는 1000을 쓰는 식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버튼이 누르기 쉽게 엄지손가락이 닿는 곳이나 휠버튼 뒤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디자인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회사마다, 사용자마다 기준이 달라 호불호가 있습니다.
키 178cm에 건장한 남자가 쥐었을 때 아주 착 달라 붙습니다.
중간이 올라와 있고 기울기가 꽤 있어서 손을 올려놓는 다는 기분으로 잡으면 편안합니다.
전용 프로그램에서는 dpi나 키 매크로는 기본이고 폴링레이트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고가의 마우스 패드를 쓰는 입장에서 솔직히 레이저 마우스와 이정도 고성능의 옵티컬 마우스의 차이를 집어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가격대비 성능은 옵티컬 마우스를 따라올 수가 없을 듯 싶네요.
버튼이 많이 필요한 MMOPRG 제외하면 V200의 성능은 차고 넘칩니다.
특히 6400fps는 배틀필드나 콜오브듀티같은 게임을 큰 모니터에서 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DPI만 빨라서는 마우스 커서가 튀어 버리니까요.
#본 리뷰는 PC사랑 블로거 기자단으로서 (주)로이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