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갈 때 챙겨가야 할 IT기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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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갈 때 챙겨가야 할 IT기기 추천
  • 우민지
  • 승인 2014.08.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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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마니아들은 정말 폭풍우가 몰아치거나 장마가 오지 않는 한 사계절 날씨에 관계없이 낚시를 간다. 숨 가쁜 일상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자연을 즐기며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으면 생각 정리도 되고, ‘손맛’의 짜릿함도 보게 된다.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낚시를 떠날 이들을 위해 사용하면 좋을 IT기기들을 엄선했다. 사실 이 제품들은 여름 낚시뿐만 아니라 언제 낚시를 가더라도 필요한 기기들이다.
 

 
스마디, SONA.r

 
 성균관대학교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소 스마디에서 개발한 휴대용 개인 어군탐지기이다. 낚시 포인트의 현재 어군 분포, 해저지형 및 수온, 수심 등의 정보를 스마트디바이스로 전송하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 제품이다. 제품을 낚시 포인트에 띄워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면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무선으로 스마트 디바이스에 전송을 한다. 전송 받은 정보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편리하게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가 뿐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혹자는 낚시를 ‘기다림의 미학’이라 말한다. 하지만 몇 시간 째 입질도 없는 곳에서는 정말 물안경이라도 쓰고 물에 뛰어들어 물고기가 있나 없나 확인하고 싶을 때도 있다. 직접 들어갈 생각하지 말고, SONA.r을 던져 넣어보자. 주변 물속에 어떤 어군이 몇 미터 지점쯤에 위치해 있는지 알려준다.
 고성능의 소나센서를 포함한 본체는 작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휴대성이 우수하다. 사진으로 접한 사람들을 축구공 정도의 크기를 예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여성의 한 손바닥 안에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다. 본체의 하우징은 주황색 실리콘스킨과 PC로 돼있으며, 제품은 홀더, LED, 충전기로 구성돼있다. 블루투스의 최대 전송 거리는 20-30m이지만, 지형과 조류 등의 영향으로 달라질 수 있다. 최대 측정 깊이는 30m이고 이 또한 해상 상태에 따라 변동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제품의 홀더부분에 낚싯줄이나 끈 등을 묶어 고정시킨 다음 전원을 켠 상태의 SONA.r을 물에 던져 넣으면 된다. SONA.r이 초음파를 통해 분석한 어군정보와 해상정보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개인용 어군탐지기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별도의 디바이스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사용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마트디바이스를 통해 어군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획기적인 IT기기는 캐나다에서 ‘피시헌터’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선 ‘피시보리’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선 시판되지 않았다. 까다롭고 꼼꼼한 한국 소비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앱과 제품 모두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발매가 늦어졌다. SONA.r은 올 8월 말 출시예정이며, 지금 미국·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IT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제품출시와 함께 앱마켓에 등록될 예정인 SONA.r의 앱을 미리 살펴보자. 소나 앱은 날씨, 지도, 수중스캔, 카메라, SNS 기능을 탑재해 낚시에 특화된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날씨를 통해 출조한 곳의 날씨예보를 볼 수 있으며, 지도기능을 통해 전국의 낚시터 위치와 현재 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지도 기능에선 낚시터 위치뿐만 아니라 낚시터의 전화번호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가장 중요한 수중 스캔기능은 두 가지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General Scan(일반모드)은 어군탐지의 실제 이미지로 정보를 읽어내기 어려운 초보자들을 위해 보다 직관적으로 개체의 숫자를 수심별로 보여준다. Professional Scan(전문가모드)기능은 우리가 어선의 어군탐지모니터를 통해 확인했던 데이터를 그대로 보여준다. 바다 속 지형을 스캔하고, 스트럭쳐를 판별하며, 대상어의 존재와 포지션의 형태 등을 알려준다. 오른쪽 위에 있는 스위치를 통해 일반모드(OFF)와 전문가모드(ON)를 선택할 수 있다.
 
 오른쪽 하단의 배터리 그림은 SONA.r 본체의 배터리 잔량을 표기한다. 스캔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SONA.r의 조명이 반짝거리며, 애플리케이션 상에서는 물고기 아이콘으로 물고기 유/무가 보인다. 아이콘의 크기는 물고기의 크기가 아니라 양을 나타낸다. 물고기 아이콘이 크면 그 지점에 물고기들이 많다는 것이다.
 사진 기능은 잡은 물고기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촬영한 사진을 바로 타인에게 메시지나 SNS으로 전송할 수 있다. SNS 아이콘으로 친구의 낚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데, 자신만의 뜻 깊은 시간을 남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공유를 통해 낚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름철은 낮 기온이 높아 선선한 밤낚시가 인기를 끈다. 실제 낚시터를 방문해 봐도 밤이 낮보다 낚시꾼들이 많다. 낚시터가 대개 가로등을 기대하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밤낚시엔 랜턴이 꼭 필요하다. 이럴 때 보조배터리가 랜턴기능도 갖춰 준다면 굳이 랜턴을 따로 챙겨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고휘도 LED를 장착한 보조배터리를 선정해봤다.
 

AhnLAB, MyB APB5200
 
 안랩의 신작 마이비 시리즈 중 APB5200이다. 5,200mAh 용량의 보조배터리로 삼성 SDI 정품 셀을 사용하고 있다. USB 출력 단자가 2개 있어 스마트디바이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최대 출력 시 2.1A로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대용량임에 비해 사이즈가 작은 편으로 한 손에 쏙 들어와 휴대가 편하다. 하우징이 러버 재질로 되어 있어 그립감이 뛰어난 편이다. 화이트&핑크, 그린&블랙, 블랙&화이트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보안에 신경 쓰는 안랩의 이미지 그대로, 이 보조배터리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설계된 제품이기 때문에 믿음이 간다. 자동 전원 차단 장치를 장착해 과부하를 보호하며, 비정상적인 기기 연결 시 자동으로 감지해 전원을 차단하는 과전압 방지 회로를 갖췄고, 쇼트(합선)방지 보호회로를 내장해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내부 PCM회로에서 전압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해 과충전, 과방전을 방지할 수 있는 마이컴 엔진을 탑재해 폭발 위험으로부터 스마트 기기를 보호한다. 본래 랜턴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메인 조명으로 사용하기는 힘들지만, 고휘도 LED 라이트를 내장하고 있어 서브조명으로나 유사시에 사용하기 좋다.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APB5200는 오픈마켓에서 40,000원 후반대에 판매되고 있다.
 

AhnLAB, MyB APB10400
 
 
 앞서 소개한 제품과 같은 라인의 보조배터리 APB10400이다. 10,400mAh의 대용량 배터리로 그립감을 위해 세로로 몸집을 늘리는 다른 배터리완 달리 정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APB5200과 마찬가지로 USB출력단자를 두 개 갖추고 있는데, 하나는 일반 스마트폰에 사용하면 좋은 1A 전류량을 가진 USB단자이고, 또 다른 하나는 태블릿과 같이 좀 더 큰 디바이스나 빠른 충전을 원할 때 사용하면 좋은 허용전류량 2.1A의 USB단자이다. 1A 단자는 검은색, 2.1A 단자는 파란색으로 돼있다. 입력 전류량은 1.5A로 사용하기 무난하다. 허용전류량이 2.1A였다면 좀 더 빨리 충전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APB10400 역시 외장이 러버 재질로 돼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모서리 부분을 유선형으로 처리한 정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길쭉한 모양은 아니지만, 용량 대비 몸집이 작고 가벼운 편이라 휴대성은 좋다. 제품의 높이가 낮게 설계됐기 때문에 컴퓨터 근처에 놓고 보면 흡사 외장하드 같이 보인다. 앞의 제품과 같이 고휘도 LED 플래시 등을 내장하고 있어 어두운 밤길을 밝힐 수 있다.
 제품 옆면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짧게 누르면 남은 배터리량을 4단계의 LED 표시등을 통해 알 수 있다. 길게 누르면 LED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제품은 오픈마켓에서 69,000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튼코리아, 클립플레이
 
 핸드터빈방식으로 충전을 할 수 있는 이튼코리아의 클립플레이다. 이 제품은 사실 보조배터리보다 LED 플래시 라이트에 더 근접해 있는 제품이다. 그런 만큼 앞선 두 제품에 비해 플래시 라이트 기능은 더 뛰어나다. 제품의 하단부분에 위치한 고휘도 LED 3개가 아주 밝기 때문에 가로등을 기대하기 힘든 낚시터에서 밤낚시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 후면에 위치한 손잡이를 제친 후, 손잡이 부분을 잡고 1분 정도 충전을 하면 LED라이트를 10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USB단자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 약 2분 정도 열심히 돌리면 긴급통화 한 통 정도(30-60초)를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 생긴다. 미리 축적해 놓은 에너지로 스마트폰 충전을 할 수는 없고, 스마트폰을 연결한 상태에서 핸드터빈을 돌려야 충전이 가능하다. 별도의 배터리 교체가 필요 하지 않고 핸드터빈을 통해 지속적으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제품의 가격은 이튼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기준 31,000원이다.
 
 

 낚시터에서 아웃도어 스피커를 사용하면 그런 민폐가 따로 없다. 던져놓은 낚시찌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무료하다면 이어폰을 사용해 음악을 감상해보자.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만은 않을 것이다.
 
 

LG, 톤플러스 HBS-900
 
 LG가 아메리칸 사운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하만카돈과 제휴를 맺어 새로운 톤플러스를 만들었다. 음질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는 톤플러스 HBS-900이다. 이어폰 유닛을 넥밴드 하우징에 자석으로 부착시켰던 전작들과는 달리,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이어폰 줄을 하우징 내부로 감는 방식으로 깔끔한 외관을 유지한다. 2시간 미만 충전으로 완충되며, 대기시간 550시간, 통화 시 최대 17시간, 음악 감상 시 최대 14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이정도 사용시간이라면 블루투스 헤드셋 중 배터리 효율이 가장 뛰어난 축에 속한다. 넥밴드를 목에 착용하면 버튼을 쉽게 볼 수 없다. 이러한 사용자 환경을 고려해서 외관의 버튼들도 좀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기존의 볼륨 상하, 앞뒤 버튼을 조그(JOG) 타입 버튼으로 변경해 버튼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원하는 대로 바로바로 조작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는 무선 헤드셋이라 양손이 자유롭다. 제품의 공식 가격은 16,9000원이다. 

 
 

블루앤트, PUMP HD Sportsbuds
 
국제방수규격 IPX-7등급을 인증 받은 PUMP HD Sportsbuds이다. 저수지에서 낚시가 아니라 수영을 해도 제품에 물이 들어가 망가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물론 저수지에서는 절대로 수영을 해선 안 된다) 테플론(Teflon) 코팅과 고강력섬유 케블라(Kevlar) 소재를 사용해서 땀과 먼지 등에 오염되지 않으며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블루투스 3.0을 지원하여 최대 30m 까지 무선사용이 가능하다. 2시간 충전으로 완충되고, 음악 재생 시 사용시간은 8시간이며, 대기 시간은 14일이다. 12.5mm 커스터마이징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공식 수입원인 이도컴퍼니가 밝힌 소비자가는 139,000원이다.
 
 


 
Smart PC사랑 | 우민지 기자 woominge@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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