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의 컴퓨터 종합 쇼핑몰‘아이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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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의 컴퓨터 종합 쇼핑몰‘아이코다’
  • PC사랑
  • 승인 2013.11.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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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PC 구매를 위해 소비자가 용산을 직접 돌아다니며 제품을 찾는 오프라인 구매 방식이었다. 이런 PC의 구매가 점차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 발품을 팔아 PC를 구매하기 보다는 다나와 등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PC 견적을 본 뒤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들도 대부분 온라인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빠른 전황으로 입지를 굳힌 용산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아이코다’에 대해 알아보자.
임지민 기자
 
 
 
빠른 온라인 서비스 전환이 성공의 원동력

아이코다는 90년대 IT제품 구매의 핫 플레이스였던 용산 전자상가에서 성장한 컴퓨터 종합 쇼핑몰 중 하나다. 아이코다는 1999년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 현재는‘컴퓨존’과 함께 용산의 대표적인 컴퓨터 종합 쇼핑몰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용산 시장은 침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축소된 상태다. 특히 오프라인 용산 전자상가는 과거의 영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IT산업이 발전하면서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PC견적 서비스를 사용하면 다양한 집에서도 손쉽게 조립 PC의 견적을 뽑을 수 있다. 괜히 힘들게 돌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아이코다는 이런 시대의 흐름을 맞춰 제일 먼저 온라인 서비스를 구축한 업체다. 이 때문에 용산 전자상가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룰 수 있었다.

아이코다 이용수 대표는“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온라인시장의 성장을 미리 예상했다”며“시장의 변화에 맞춰 남들 보다 빠르게 온라인 서비스를 구축한 것 때문에 지금의 아이코다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IT시장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게 될 것을 예상하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물론, 단순히 온라인 서비스를 구축한 것만으로 성장세로 이끌기 힘들다. 용산 전자상가의 업체가 워낙 많은 만큼 경쟁 상대도 많기 때문이다. 아이코다는 이런 업체들과 차별화를 주기 위해‘고객이 주인’이라는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가지고 신뢰와 믿음을 쌓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매년 연매출을 공개하고 있는 점도 이런 고객 중심의 사례중 하나다. 실제로 많은 회사들이 매출 공개를 꺼리고 있는 만큼 이런 아이코다의 운영방침은 색다른 모습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아이코다는 용산이 침체기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도 2012년 1390억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고, 2013년 연매출 1500억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일평균 방문객도 10만 명 이상에 달할 정도다.
 
아이코다는 투명한 경영이라는 슬로건 아래 연매출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용산 아이코다 매장을 방문하면 각 하드웨어 제조사를 찾아갈 필요없이 손쉽게 제품 A/S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가‘강점’

조립PC의 가장 큰 단점이 A/S문제다. 하나의 제품으로 판매하는 삼성, LG 등의 브랜드 PC와 달리 조립PC는 소비자가 직접 여러 제조사의 하드웨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특정 하드웨어가 고장났을 시 어떤 하드웨어가 고장 났는지 소비자가 직접 찾아 그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A/S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아이코다에서 제공하는 무상PC점검 서비스는 소비자가 각 하드웨어 제조사를 통해 A/S를 받을 필요 없다. 브랜드PC A/S처럼 아이코다 매장에서 번호표를 뽑은 뒤 상담을 받으면 돼, PC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간편하게 A/S를 받을 수 있다. 또 PC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조립PC를 구매하는데 곤란을 겪는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코다는 카테고리 별 전문 인력을 배치해 각 소비자가 사용하려는 용도에 맞는 최적화 사양을 안내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PC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자신에게 맞는 조립 PC를 손쉽게 맞출 수 있다.
 
만약 PC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아이코다 ‘오렌지 PC’를 활용해도 된다.‘오렌지PC’는 소비자가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미리 견적을 짜놓은 조립PC다. 삼성, LG 등 브랜드PC를 구매하는 것과 별 차이 없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전국에 퍼져있는 삼성 서비스 센터와 달리 아이코다는 특정 지역만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나, 많은 PC를 구매하려는 사업자라면 조립PC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구매 당일 받아볼 수 있는 당일 배송 시스템도 아이코다의 장점 중 하나다. 아이코다는 소비자가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에 주문한 상품을 오후에 바로 배송한다. 아이코다 관계자는“소비자들이 콜센터를 통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배송 시간”이라며“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당일 배송 시스템으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일 배송을 위해 배송 부서도 여러 팀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PC를 직접 조립해 판매한다.
 
PC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조립PC를 구매할 수 있다.
 
 
 
원하는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아이코다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유통 구조를 단순화해 판매가를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존의 유통 방식은 수입사나 제조사의 제품을 총판에 납품하고, 대리점을 거친 뒤쇼핑몰에 입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총판에서 바로 아이코다로 오는 방식으로 개선 유통 경로를 줄여 판매가를 낮추고 소비자에게 보다 제품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아이코다의 소비자 맞춤형 전략의 성공 사례 중 하나가 한성컴퓨터의‘인민에어’열풍이다‘. 인민에어’는 아이코다가 퍼블리싱 판권을 가지고 있는 한성컴퓨터의 제품으로 애플의‘맥북에어’를 닮은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성능, 저렴한 가격으로 각광받았다. 그 결과 중소기업인 한성컴퓨터가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 LG 등과 어께를 나란히 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연출하기도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아이코다는 게임 개발사인 블루사이드와도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다. 대작 게임이 출시되면 덩달아 PC 제품군의 매출도 급상승할 정도로 PC시장과 게임 시장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PC를 새로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기 때문이다.

아이코다는‘킹덤언더파이어2’를 개발 중인 블루사이드와 손잡고 게이밍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판매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블루사이드의‘킹덤언더파이어2’는 PC 및 콘솔 게임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의 최신작인 만큼 아이코다와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수 아이코다 대표는“'킹덤언더파이어2'의 전 세계 게임 서비스 일정에 맞추어 대규모 공동 프로모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구분되는 서로의 제품 개발 및 제작에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상호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부대 전투라는 독특한 전투 방식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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