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바이오 L-데스크탑에서 진화? 노트북의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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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바이오 L-데스크탑에서 진화? 노트북의 변형?
  • PC사랑
  • 승인 2007.04.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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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USB 포트는 뒤보다는 옆이 연결하기 편하다.그런데도 1개만 옆에 둔 것은 구조적으로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서일 게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위치다.이왕이면 왼쪽보다 오른쪽이 낫지 않을까. 마우스를 꽂든 휴대용 저장장치를 연결하든 오른손잡이에게는 오른쪽이 편하기 때문이다. 오른쪽에는 USB포트 대신 DVD 드라이브가 달려 있다. 그리고 그밑에 볼륨 스위치가 있어서 음악을 들을 때 소리를조절하기편하다.

게임 그래픽 아쉬워
운영체제는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엄이다. 시스템사양이 윈도 비스타를 돌리기에 충분한지 궁금해‘윈도 체험 지수’를 돌려봤더니 프로세서는 4.8로가장 높고 게임 그래픽은 3.3으로 가장 낮다. 3.0이최하 점수임을 감안하면 이 시스템의 게임 기능은만족스럽지 않다.
200만 원이라는 값도 부담스럽다. 이 정도면 웬만한데스크탑PC를두대살수있으니하는말이다.
‘소니가 독특한 모양의‘바이오 L’(모델명VGC-LA38L)을 선보였다. 이름에서 말하는 L은 라이프스타일(lifestyle), 리빙(living), 로케이션프리(location free)라는뜻을 품고 있다. 온 가족이 자유롭게 쓰면서도 위치의 제약이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소니는“노트북과 데스크탑의 장점을합친 신개념의 제품”이라고 자랑하지만 전체적인분위기는노트북에가깝다.

투명 패널이 눈길 끌어
언뜻 보면 LCD 모니터와 키보드를 연결해놓은 것 같지만 LCD 뒤에 본체가 납작하게엎드려 있다. 그리고 LCD와 본체 사이를투명 패널이 가로지른다. 이 패널이 아니면노트북을 분해해서 스크린과 키보드, 본체를 색다르게 재조립한 제품에 불과할 뻔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이 제품의 생명은 투명패널인셈이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투명 패널은 칸막이마냥 LCD와 본체를 구분하지만 마치 LCD가하늘에떠있는것같은느낌을주는색다른 장치다. 소니는 이를‘플로팅 디자인’(floating design)이라고 한다. 두께 4mm의투명 패널이 감싸 안은 15.4인치 LCD는 해상도가 1,280×800픽셀이다. LCD 양쪽에는스피커가길쭉하게달려있다. 3D 사운드인 DSD 호환‘사운드 리얼리티’칩셋은 입체적인 소리를 시원하게 들려주므로 볼륨을최대한올리면사무실이쩌렁쩌렁울린다.
패널 위에는‘모션 아이’(motion eye)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메신저 등으로 화상 채팅을 한다. 카메라가 패널에 고정된 탓에 각도 조절은 어렵다. 모션아이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전원 LED가 눈길을 끈다. 투명한 패널에서 노란색 LED가 은은하게빛나는 게 제법 근사하다. 패널 오른쪽 밑에서는 무선랜, 하드디스크, 배터리 LED가 깜박인다.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키보드를 접었을 때 드러난다. 키보드는 LCD를 2/3 정도 가리는데, 덜컥~하며 키보드가 접히는 순간 나머지 1/3 화면에는 시계(화면 왼쪽)와 달력(화면 오른쪽)이 표시된다.
물론 키보드를 접은 게 현재 시각을 보기 위해서는 아니다. 키보드 바닥에 표시된 open, carry, music이라는 문구가 암시하듯이 이 상태에서는 음악을 듣는다. 키보드가 접힌 상태에서는 음악 재생 프로그램‘사운드플로우’가 뜨고, 드라이브에 CD가 들어있다면 키보드 오른쪽에 달린 버튼을 눌러 노래를감상한다. 키보드를 펼치면 컴퓨터, 키보드를 접으면 오디오로 변신하는 것이다. 하지만 노래를 듣기위해키보드를접을사람이얼마나될까?

배터리 시간 평균 1시간 30분
패널 뒤, 그러니까 본체에는 받침대가 달려 있다.이것으로 모니터 각도를 조절한다. 받침대를 본체에바짝 붙이면 모니터가 거의 90도로 선다. 모니터는최대45도까지기울일수있다.
노트북은 아니지만 휴대성을 강조한 만큼 배터리수명을 체크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배터리를 완충한 뒤 음악 CD를 재생시키면서 전원 커넥터를 뺐다. 그러자 배터리 잔량이 순간적으로 6%가 빠져나갔다. 5초 뒤 다시 확인해보니 어느 새 8%를 소모한 상태다. 배터리가 불안한 것은 전원 커넥터를 빼고 몇 초간이고 이후부터는 안정을 되찾았다. 그리고1시간30분동안음악을들을수있었다.
생각보다 길지 않은 시간이다. 전력 소모가 큰‘고성능 모드’에서 테스트해서일까? 배터리를 쓸 때화면 밝기를 50%로 줄이는‘절전 모드’에서도 재생 시간을 쟀다. 결과는 15분 정도 늘어난 1시간 45분. 음악 재생이 2시간을 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대목이다.
이번에는 DVD 영화를 돌려보았다. 영화가 음악보다 전력소모가 많기 때문에‘절전 모드’에서만 테스트를 했다. 결과는 1시간30분. 같은 모드에서 음악을 들을 때보다는 몇 분 모자라지만 고성능 모드에서 음악을 들을 때와는 비슷하다. 어쨌든 영화 한편보기가아슬아슬하다.

 

 
이 제품이 노트북에서 진화했다는 것은 모니터 왼쪽에 달린 PCMCIA와 익스프레스카드 슬롯이 증거다. PCMCIA 카드가 거의 사라졌는데도 슬롯을둔 이유는‘노트북 진화론’을 확인시켜주기 위해서라고 봐주자. 그 밑에는 SD, 메모리 스틱 프로, 매직게이트 S400 슬롯과 함께 헤드폰, 마이크 잭이달려 있다. USB 포트도 하나 보인다. 뒤쪽에 USB포트가3개더있으니합이4개다.
사실 USB 포트는 뒤보다는 옆이 연결하기 편하다.그런데도 1개만 옆에 둔 것은 구조적으로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서일 게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위치다.이왕이면 왼쪽보다 오른쪽이 낫지 않을까. 마우스를 꽂든 휴대용 저장장치를 연결하든 오른손잡이에게는 오른쪽이 편하기 때문이다. 오른쪽에는 USB포트 대신 DVD 드라이브가 달려 있다. 그리고 그밑에 볼륨 스위치가 있어서 음악을 들을 때 소리를조절하기편하다.

게임 그래픽 아쉬워
운영체제는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엄이다. 시스템사양이 윈도 비스타를 돌리기에 충분한지 궁금해‘윈도 체험 지수’를 돌려봤더니 프로세서는 4.8로가장 높고 게임 그래픽은 3.3으로 가장 낮다. 3.0이최하 점수임을 감안하면 이 시스템의 게임 기능은만족스럽지 않다.
200만 원이라는 값도 부담스럽다. 이 정도면 웬만한데스크탑PC를두대살수있으니하는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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