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생겼으면~ 반할만 하잖아!” 캐논 PowerShot SX500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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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생겼으면~ 반할만 하잖아!” 캐논 PowerShot SX500 IS
  • PC사랑
  • 승인 2012.10.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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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생겼으면~ 반할만 하잖아!”
 
캐논 PowerShot SX500 IS
 
가격 37만9000원
 
글·사진 l 김민경 기자
 
나라 안팎으로 가수 싸이가 대세다. 노래를 그닥 잘 부르는 것도 아니고, 잘 생긴 것도 아닌데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세계가 이토록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건 ‘개성’ 때문일 터. 요즘은 자고로 개성이 있어야 살아남는 시대다. 카메라도 예외는 아니다. 캐논 PowerShot SX500 IS(이하 파워샷 SX500 IS)가 막강한 줌파워와 초경량 바디로 사진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강력한 광학 30배 줌으로 담는다
 
출사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곱게 물든 단풍을 기다리며 카메라 장비를 재정비하는 이들이 많다. 사진가라면 한번쯤 ‘풍경 사진은 광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광활한 대자연의 느낌을 표현하는 데엔 광각 렌즈가 제격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도 이젠 옛말. 요즘 사진가들은 ‘풍경 사진은 망원으로 찍어야 제 맛’이라고 말한다. 휘어지거나 늘려진 왜곡이 없고 웅장한 자연을 제 크기와 깊이로 담을 수 있어서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캐논 ‘파워샷 SX500 IS’여야 한다. 광학 30배 줌렌즈를 탑재한 콤팩트카메라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여행지에서 먼 곳의 풍경을 당겨 찍고 싶은 사진가의 욕심을 확실하게 채워준다. 최대 광각 24mm부터 최대 망원720mm(35mm 필름 환산)의 초점거리를 지원해 두 종류의 화각 중 어느 것도 모자람이 없다. 여기에 ‘줌 플러스’ 기능을 사용하면 디지털 줌 역역으로 최대 60배까지 높은 해상도 그대로 촬영할 수 있다.
 
 
▼ 40mm 광각
 

▼ 480mm 망원

 
 

▲ 넓은 화각은 공원의 능선을 온전히 담기에 충분하다.
 
 
아무리 좋다한들 써보지 않고 어떻게 알 수 있으랴. 올림픽공원을 찾은 김에 망원 촬영을 해보기로 했다. 우선 공원 풍경이 잘 보이는 언덕에 올라 최대 광각으로 넓은 공원의 모습을 담았다. 다음으로 먼 곳에 조그맣게 점으로 보이는 피사체를 줌으로 당겨보았다. 480mm에 접어들자 네발자전거를 탄 커플의 모습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왔다. 쌩쌩 달리고 있는 피사체를 흔들리지 않고 생생하게 담아내는데 성공. 줌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화질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덕분에 망원 촬영에 꼭 필요한 ‘인텔리전트 IS’의 성능도 제대로 확인이 됐다. 파워샷 SX500 IS의 이름에도 ‘IS’(흔들림 보정기능)가 표기되어 있듯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제품이다.
여기에 초망원 촬영 스펙에 화룡점정격인 기능이 있으니, 바로 ‘프레이밍 어시스트’다. 먼 곳의 피사체를 당겨
촬영하다 보면 시야각이 좁아져 피사체를 놓치기 마련인데, 버튼 하나로 사라졌던 피사체를 다시 찾아준다. 작동법은 아주 간단하다. 렌즈 바로 옆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당겨있던 줌의 위치가 최대 광각 상태로 돌아가서 피사체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버튼에서 손을 놓으면 원래의 망원 배율로 돌아온다. 별거 아닌 듯 보여도 쓰다보면 꽤 편리한 기능이다.
 

이제껏 이런 카메라는 없었다
동급 세계 초경량·고화질 스펙 탑재
 
파워샷 SX500 IS는 가볍다. 그것도 세계에서 동급 디카 중 가장 가볍다. 광학 30배 줌렌즈를 탑재하고도 무게는 겨우 318g(배터리, 메모리 제외) 정도다. 한 손으로도 가볍게 쥐어진다.
지금껏 이런 디자인은 없었다. 굴곡 있게 잘 빠진 검정 바디가 남녀 불문하고 욕심나게 만든다. 렌즈 수납 상태에서는 렌즈부가 돌출되어 길이 75mm 가량이 되는데도 휴대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캐논 줌렌즈 30X IS’의 당당한 시선이 카메라의 외관을 특별함으로 채워주고 있다. 후면부에는 3.0형 컬러 TFT LCD가 쓰였다. 그 바로 옆 그립부에는 몇 가지 필요한 버튼과 휠이 자리한다. 조작을 한결 쉽게 해주는 콘트롤 다이얼도 상단 전원버튼 바로 옆에 달렸다. 군더더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외모다.
파워샷 SX500 IS에 담긴 성능은 묵직하다. 약 16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캐논의 자체개발 4세대 영상처리 엔진 DIGIC 4를 탑재했다. 이 둘의 콤비라면 두말 할 필요도 없이 OK. 고화질과 저노이즈는 물론이고 풍부한 색재현까지 기대 이상이었다.
ISO 감도는 100~1600 지원한다. 어두운 환경이라면 고감도로 촬영해도 노이즈가 한결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노이즈 발생이 조금 염려가 된다면 다양한 씬모드에서 ‘로우라이트’ 모드로 촬영하면 된다. 어스름이 내린 시각 거리의 풍경을 담았더니 한결 깨끗하고 선명하게 찍혔다. 이외에도 셔터버튼을 누른 후 얼굴이 나오면 자동으로 촬영되는 ‘얼굴 셀프타이머’ 기능을 비롯해 인물, 설경, 불꽃놀이 모드도 유용하다.
이게 다가 아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때로는 독특한 시도도 해보고 싶기 마련. 보이는 그대로 찍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왜곡된 사진을 촬영해주는 기능도 있다. 어안렌즈, 미니어처, 토이카메라, 흑백, 강한채도, 포스터 효과로 촬영하면 남다른 사진이 완성된다. 조용한 공간에서 매너 있는 촬영을 돕는 ‘매너 모드’도 꼭 사용해보아야 할 기능이다.
이밖에도 촬영환경을 분석해 32장면에서 최적의 촬영조건을 찾아주는 스마트오토 기능과 HD 동영상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 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거리 풍경이 하나하나 의미 있게 담겼다.
 
 
 


▲ 맑은 날 야외에서 촬영한 꽃잎의 발색이 아름답다. 확대해보면 꽃잎의 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선예도가 상당하다.
 
 

▲ 한 손으로도 가볍게 쥐어지는 초경랑 ‘파워샷 SX500 IS’ 바디.
 
 

▲ 광량이 상당한 야외 촬영이었는데도 암부 뭉개짐 없이 디테일이 살아 있다.
 
 


▲ 어스름이 내려앉은 거리.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감도를 사용해 촬영해도 노이즈가 적다.
 
 


▲ 피사체의 색감이 드라마틱하게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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