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AMD 라이젠 시리즈 중 끝에 ‘G’는 CPU와 GPU가 통합된 APU라는 의미를 가진다. APU는 단일 칩으로 CPU와 그래픽카드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므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카드가 필요 없는 사용자들에게 적당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AMD 라이젠 7 8700G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UMPC, 핸드헬드 게임기 등에 탑재된 ‘AMD 라데온 780M’ 내장그래픽을 탑재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과연 실제 성능은 어떨까?

8000 시리즈지만 젠 4 아키텍처

AMD 라이젠 7 8700G(이하 라이젠 8700G)는 ‘8000’번대로 네이밍이 되었지만 적용된 아키텍처는 라이젠 7000 시리즈와 동일한 ‘젠 4(Zen 4)’이다. 이는 AMD가 프로세서 출시 연도를 표기 제일 앞자리에 반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따라서 이어 출시될 라이젠 8000 시리즈보다는 이전까지 출시된 라이젠 7000 시리즈와 더 비슷한 특성을 지닌다고 하겠다.

같은 아키텍처를 사용했기 때문에 CPU로서의 성능은 전반적으로 라이젠 7000 시리즈, 그 중에서도 라이젠 7700과 비슷하다. 프로세서 구성은 8코어 16스레드, 베이스클럭 4.2GHz 부스트클럭 5.1GHz, 캐시메모리 24MB, TDP는 65W이며 여기에 라데온 780M 내장그래픽이 탑재되었다.

그래픽 성능으로 인해 캐시 메모리 희생

주목할 만한 점은 8코어 16스레드의 동일한 구성을 가진 라이젠 7700와 캐시 메모리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L2와 L3를 합친 캐시 메모리 용량이 라이젠 7700은 40MB인데 반해, 8700G의 캐시메모리는 24MB로 차이가 있다. 이는 고성능 내장그래픽인 라데온 780M 탑재로 인해 희생된 부분으로 이해하면 된다.

강력한 내장그래픽, 라데온 780M

AMD는 라이젠 8700G를 소개하며 ‘세계 최고의 내장그래픽 탑재 게이밍 프로세서’로 소개했는데, 이는 내장된 라데온 780M 그래픽의 성능에 그만큼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AM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라이젠 8700G는 근래 출시된 AAA 게임을 60프레임 이상(FHD 해상도, 품질 옵션 ‘낮음(low detail)’을 기준)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세서다. 라데온 780M은 외장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1650과 근사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게임 분야에서 반드시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라이젠 8700G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프로세서 중 하나는 잘 알려진 라이젠 7840U이다. 라이젠 7840U는 대다수의 핸드헬드 게임기에 탑재되며 그 성능이 잘 알려져 있다. 젠4 아키텍처, 8코어 16스레드, 24MB 캐시 메모리, 라데온 780M 탑재 등 대부분의 구성을 8700G와 공유하며 성능도 흡사하다. 단 TDP의 경우 8700G가 65W으로 7840U의 28W에 비해 높기 때문에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제 성능을 확인해 보자.

그럼 라이젠 7 8700G의 실제 성능을 알아보자. 벤치마크에 사용된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RAM - 마이크론 크루셜 DDR5-5600 CL46 16G x2
메인보드 – ASUS ROG CROSSHAIR X670E GENE
SSD- 키오시아 EXCERIA PRO M.2 NVMe 1TB SSD
쿨러 - 커세어 HYDRO SERIES H115i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CPU-Z

GPU-Z

3DMARK

블랜더 벤치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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