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닌텐도 스위치를 초기에 구매해 지금까지 즐겨온 게이머라면, 아날로그 스틱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스틱 쏠림’ 증상을 겪어봤을 가능성이 높다. 스틱 쏠림은 아날로그 스틱의 구조상 발생하는 것으로 먼지를 제거하면 일시적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이에 최근 게임패드 시장에서는 구조상 스틱 쏠림 현상을 차단한 ‘홀 이펙트 센서’가 적용된 제품이 떠오르고 있다.
아리스노보가 출시한 ‘Gamesir T4C(이하: T4C)’와 ‘Gamesir T4C Pro(이하: T4CP)’에도 홀 이펙트 센서 아날로그 스틱이 채택되어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무선 게임패드
T4C와 T4CP는 핵심적인 특징을 공유하는 무선 게임패드다. 가장 주목할 점은 역시 홀 이펙트 센서 아날로그 스틱이 탑재됐다는 것이다. 내부 자석이 움직이면 이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에 반영구적인 아날로그 스틱을 자랑한다. 또한, 스틱의 최소 작동 범위인 ‘데드 존’이 작은 까닭에 정교한 컨트롤에도 특화됐다.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한 건 아날로그 스틱뿐만이 아니다. 트리거 역시 홀 이펙트 방식을 채택한 덕에 0.1mm 정도의 작은 차이까지 감지할 수 있다. 따라서 레이싱 게임을 즐길 때도 쾌적하다.
게이머를 위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게임패드 후면에 백 버튼이 위치하는데, 원하는 버튼을 할당하면 복잡한 입력도 더욱 손쉽다. 터보 입력 등의 기능을 백 버튼에 할당하는 것도 지원된다.
무게는 실측 기준 218g으로 확인됐다. 200g대 초반 무게를 지녀 장시간 무선으로 플레이해도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호환 가능한 게임 플랫폼의 종류도 다양하다. 두 모델 모두 PC, 닌텐도 스위치, iOS 및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호환된다.
T4C와 T4CP의 차이점은?
T4C와 T4CP는 얼핏보면 거의 동일한 제품으로 보인다. 하지만 T4CP가 네이밍에 ‘Pro’가 더해진 만큼 상위 모델에 속한다. 이는 구성품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T4CP에만 2.4GHz 방식의 USB 동글이 추가 동봉된다. 전용 동글을 통해 블루투스가 지원되지 않는 데스크톱 PC 등과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두 컨트롤러는 액션 버튼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우선 T4C는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품었다. 액션 버튼의 배열이 닌텐도 스위치와 동일하기에 닌텐도 게이머라면 더욱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T4CP는 엑스박스 스타일의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대부분의 PC 게임이 엑스박스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하기에 PC 게임과의 궁합이 좋다. 또 다른 차이점으로는 T4CP에는 기계식 액션 버튼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키압 자체는 두 제품이 크게 다르지 않으나, 손맛은 T4CP가 더 뛰어났다.
참고로 두 제품은 액션 버튼의 레이아웃 변경 기능을 품었다. A,B,X,Y 버튼을 B,A,Y,X에 대응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해 어떤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겨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
마치며
T4C와 T4CP를 살펴봤다. 홀 이펙트 센서를 품어 더욱 긴 내구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게이머를 위한 편의 기능까지 더해 더욱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AAA 게임을 위한 무선 게임패드를 찾는 이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한다. 가격은 T4C가 52,000원(화이트)이며, T4CP는 59,000원(블랙, 화이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