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Wi-Fi 공유기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이제는 유선 이더넷 연결이 아니라 Wi-Fi를 사용하더라도 대부분의 작업을 쾌적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Wi-Fi 6E 규격의 경우 Wi-Fi 6와 달리 6GHz 대역의 새로운 주파수 대역으로 작동하는 만큼 VR/AR은 물론 8K 스트리밍까지 쾌적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아직도 많은 보급형 메인보드에는 Wi-Fi가 탑재되지 않으며, 구매한지 다소 시기가 지난 제품의 경우 구형 Wi-Fi 칩셋이 탑재돼 빠르고 쾌적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데스크톱뿐만 아니라 노트북 역시 예전에 구매한 제품이라면 최신 Wi-Fi 규격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글로벌 Wi-Fi 1위 기업인 티피링크는 Wi-Fi 6E가 탑재되지 않은 PC에서도 Wi-Fi 6E를 손쉽게 더해줄 USB 무선 랜카드인 ‘티피링크 Archer TXE70UH(이하: Archer TXE70UH)’를 선보였다.
티피링크 Archer TXE70UH 제원
무선 인터넷 - Wi-Fi 6/6E (AXE5400)
동작 OS - Windows 10 / Windows 11
보안 - WEP, WPA/WPA2/WPA3, WPA-PSK/WPA2-PSK
인터페이스 - USB 3.0
안테나 - 2× 하이 게인 듀얼밴드 안테나
크기 - 30.5×14.8×111.7mm
구성품 - AXE5400 Wi-Fi 6E 하이 게인 무선 USB 어댑터, Archer TXE70UH 빠른 설치 가이드, USB 3.0 거치대
매끈한 디자인의 Wi-Fi 6E 무선 랜카드
Archer TXE70UH의 구성품을 살펴보자. 무선 랜카드 본체와 매뉴얼, 그리고 USB 3.0 거치대가 동봉된다.
무선 랜카드 본체의 디자인은 USB 메모리와 유사하다. USB Type-A 커넥터를 품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 등에 바로 직결할 수 있는 형태이며,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작은 크기인 만큼 휴대성 역시 뛰어나다.
무선 랜카드 본체에는 하이 게인 듀얼밴드 안테나가 내장됐다. 높은 감도의 안테나가 내장되었고 빔포밍 기술을 통해 집안 어디서나 최적의 Wi-Fi 신호를 수신하기 유리한 구조가 적용됐다.
또한, 안테나를 펼쳐보니 제품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하기 위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USB 3.0 거치대는 USB 3.0 Type-A 케이블과 일체형으로 제작됐으며, 곡선 디자인을 택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무선 랜카드 본체를 USB 3.0 거치대에 연결해보니 일체감이 뛰어났고 밀림 없이 안정적으로 거치됐다. 데스크톱 PC 후면 단자에만 USB 3.0 단자가 있거나, Wi-Fi 신호를 더 강하게 잡아야할 경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Archer TXE70UH는 보기 드물게 3년 무상 보증이 제공되는 만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Wi-Fi 6E 기반으로 더욱 쾌적하다
Archer TXE70UH는 현재 국내 시장에 상용화된 최상위 Wi-Fi 규격인 Wi-Fi 6E를 지원한다. Wi-Fi 6E에서 새롭게 추가된 6GHz 지원이 더해졌으며, 더욱 낮아진 레이턴시, WPA3의 강력한 보안 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2.4GHz(574Mbps), 5GHz(2402Mbps), 6GHz(2402Mbps)의 강력한 성능을 갖춘 점도 눈길을 끈다. 기존 Wi-Fi 프로토콜과의 하위호환성을 갖춘 만큼 Wi-Fi 6E 공유기가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Archer TXE70UH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작동하는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윈도우 PC에 연결하니, Archer TXE70UH에 내장된 드라이버 설치 파일에 접근할 수 있었다. 즉, 드라이버가 없어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내장된 드라이버를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어 편의성이 우수하다.
드라이버 설치를 완료하니, 6GHz 대역이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Wi-Fi 6E 공유기의 Wi-Fi 6E 전용 SSID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했다.
실제 사용에서는 어떨까?
Archer TXE70UH를 데스크톱 PC에 연결해 사용해봤다. 사용된 PC는 중저가형 메인보드가 탑재된 데스크톱 PC라 Wi-Fi가 없는 제품인데, 데스크톱 PC를 분해할 필요 없이 USB 3.0 거치대를 통해 손쉽게 Wi-Fi 6E의 강력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다.
노트북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사용된 노트북은 슬림한 모델인데도 Archer TXE70UH를 연결한 상태에서 바닥에 두어도 간섭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실제 성능은 어떨까? 같은 장소에서 Wi-Fi 6E로 속도를 비교해봤다. 우선 노트북에 내장된 무선 랜 모듈로 테스트해보니, 다운로드 속도 729.50Mbps, 업로드 속도 552.69Mbps, 핑 6ms를 기록했다.
이어서 Archer TXE70UH를 연결해 테스트해보니, 다운로드 속도 739.55Mbps, 업로드 속도 772.74Mbps, 핑 6ms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속도가 더 빠르게 측정된 것은 물론 업로드 속도까지 안정적으로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며
Wi-Fi 6E가 지원되는 무선 랜카드 Archer TXE70UH를 살펴봤다. 이 제품은 드라이버를 인터넷에서 별도로 받을 필요 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었고, USB 메모리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인 제품이다. 속도 역시 AXE5400을 충족하는 만큼 구형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에서도 빠른 Wi-Fi를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46,9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