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는 Wi-Fi 6가 적용되지 않은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Wi-Fi 6의 보급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만원대의 가성비 노트북에서도 Wi-Fi 6가 탑재된 경우가 많을 정도다.

그런데, Wi-Fi 6가 지원되는 IT 제품만으로는 Wi-Fi 6를 사용할 수 없다. 공유기도 Wi-Fi 6를 지원해야 Wi-Fi 6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Wi-Fi 6 지원 공유기는 대체로 가격대가 높았지만, 20억명의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Wi-Fi 1위 브랜드인 티피링크가 ‘Archer AX12 공유기(이하: Archer AX12)’를 출시함에 따라 가격 허들이 더욱 낮아졌다. Archer AX12는 어떤 제품일까?

 

제원

인터페이스 - 1Gbps LAN x3, 1Gbps WAN x1
무선 주파수 - 2.4GHz(최대 300Mbps), 5GHz(최대 1201Mbps)
무선 표준 - IEEE 802.11 a/b/g/n/ac/ax
주요 기능 - IPTV, MU-MIMO, OFDMA, OneMesh, QoS. 자동 펌웨어 업그레이드, 전용 앱, 자녀 보호, HomeShield 보안, 게스트 네트워크, Open VPN, PPTP
버튼 - WPS/Wi-Fi, 리셋
안테나 - 외장 고성능 안테나 x4
외부 전원 공급 - 12V/1A
크기 - 215x117x32mm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Archer AX12의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공유기 본체, 전원 어댑터, 매뉴얼, 그리고 RJ45 케이블이 동봉된다. 동봉된 RJ45 케이블의 경우 기가비트 규격을 지원하는 만큼 Archer AX12를 최대 성능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크기는 215x117mm로 공간을 작게 차지하는 편이다. 5.8형 스마트폰과 비교해 보니 이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고 거실에 설치해도 부담 없는 크기다.

보통 가성비에 집중한 공유기들은 디자인이 심플하거나 투박한 경우가 있는데, Archer AX12는 예외다. 블랙 컬러에 세련된 상단 디자인이 만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4개의 외장 안테나를 갖춰 집안 전체에 좀 더 안정적이고 강력한 신호를 전달할 수 있고 2~3개의 방을 커버하기에 적합하다.

공유기 측면에도 발열 제어를 위한 설계가 적용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진 형태의 일반적인 공유기와 차별화된 형태를 택했다.

공유기 하단에는 기본 SSID와 암호가 적혀있으며, 빠른 접속을 위한 QR 코드도 위치한다. 이외에도 공유기를 벽걸이로 사용할 수 있는 구멍도 갖췄다.

단자는 총 4개로, 1Gbps LAN 단자 3개와, 1Gbps WAN 단자 1개로 구성된다. 또한, WPS/리셋 버튼도 함께 위치한다.

 

 

전용 앱으로 편리하게 설정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영향으로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이 없는 가정도 늘고 있다. Archer AX12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PC가 없어도 공유기를 쉽게 설정할 수 있는 ‘Tether’ 앱을 지원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Tether 앱을 설치한 뒤 공유기의 기본 SSID(TP-Link_XXXX)로 연결하면 설정 준비가 끝난다. 앱을 실행하면 로컬 장비 항목에 Archer AX12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다른 사람이 공유기의 설정을 임의로 바꾸는 걸 막기 위해 공유기의 로컬 암호를 설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Archer AX12는 IPTV와도 호환성을 지녔다. 각 이더넷 단자별로 인터넷 접속용으로 사용할지, 또는 IPTV용으로 사용할지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TP-Link_XXXX 외에 사용자가 원하는 SSID와 비밀번호를 직접 설정할 수 있고 최신 무선 보안 프로토콜인 WPA3를 지원해 더욱 안전하다.

게스트용 SSID를 따로 생성하는 것도 지원되며, 앱을 통해 현재 인터넷에 잘 접속되어 있는지나 접속된 클라이언트를 확인하는 등 직관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유기를 선택할 때는 보안 기능이 얼마나 강력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Archer AX12는 HomeShield 기능을 지원해 네트워크에 보안 계층을 추가하거나 자녀가 안전하게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고급 자녀 보호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정 웹사이트를 차단하는 기능 등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유료 구독을 통해 더욱 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펌웨어 업데이트도 간편하다. 자동으로 펌웨어가 업데이트되도록 설정하거나 스마트폰 앱만으로 공유기의 상태를 손쉽게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다.

공유기의 LED를 항상 꺼놓거나 지정된 시간에만 꺼지도록 설정하는 ‘야간 모드’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SSID를 직접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타이핑하는 것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Wi-Fi에 접속할 수 있는 QR 코드도 앱에서 바로 생성할 수 있다.

 

Wi-Fi 6의 강력한 성능

Archer AX12의 무선 네트워크 속도를 테스트해 봤다. 1Gbps 네트워크 환경에 설치한 후 아이폰 13 프로에서 Speedtest 앱으로 무선 네트워크 속도 벤치마크를 측정했다.

5GHz 주파수 대역 기준으로 다운로드 속도는 676Mbps, 업로드 속도는 520Mbps, 핑 10ms를 기록했다.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Wi-Fi 6의 핵심적인 특징인 OFDMA와 MU-MIMO를 지원해 다양한 기기가 연결되어도 성능 저하가 최소화된다.

 

마치며

Archer AX12는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된 입문용 Wi-Fi 6 공유기다. AX1500을 지원하는 만큼 일반적인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500Mbps~1Gbps 인터넷 환경에 특화됐다. Wi-Fi 6를 지원하고 검증된 브랜드의 공유기임에도 43,900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