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가리지 않는 편안함? 공기전도 방식 이어폰 '샥즈 오픈핏 T910'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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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가리지 않는 편안함? 공기전도 방식 이어폰 '샥즈 오픈핏 T910'을 만나다
  • 남지율
  • 승인 2023.08.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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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아웃도어용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주로 외부 소음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차음성이 좋아진 이어팁을 강조한 제품이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하: ANC)’ 기능이 적용된 음향기기를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으로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 비행기나 지하철 등에서 콘텐츠에만 온전히 몰입하고 싶다면, ANC 적용 제품이 최선이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오히려 외부 소리를 함께 들어야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일부 ANC 적용 제품은 ‘주변음 듣기 모드’를 통해 외부의 소리도 들을 수 있게 해주지만, 마이크를 통해 소리가 들리는 방식이기에 한계가 있다. 또한, 귀가 가려지는 것 자체를 답답하게 여기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공기전도 방식 이어폰’이라면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롭다. 귀를 가리지 않는 디자인이 적용된 덕에 외부 소리를 항상 온전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후크 디자인의 TWS 공기전도 이어폰
샥즈 오픈핏 T910

외부 소리를 항상 들을 수 있는 제품으로는 ‘골전도 이어폰’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인 이어폰이라면 소리가 고막을 거쳐 달팽이관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골전도 이어폰은 달팽이관으로 직접 진동을 전달하기 때문에 귓구멍을 막지 않는다. 다만, 사람에 따라 관자놀이 압박감이나 두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 모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평하기는 어렵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기전도 방식으로 작동하는 이어폰이 떠오르고 있다. 귓구멍을 완전히 막지 않고 소리가 공기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달팽이관 진동으로 인한 두통이 없다.

이번 기사를 통해 살펴볼 ‘샥즈 오픈핏 T910(이하: 샥즈 오픈핏)’은 공기전도 이어폰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다. 귓구멍을 가리지 않는 골전도, 공기전도 방식 이어폰으로 유명한 샥즈 브랜드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어폰 본체, 충전 케이스를 제외하면 USB Type-A to C 케이블과 매뉴얼이 동봉된다.

우선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이어폰 본체, 충전 케이스를 제외하면 USB Type-A to C 케이블과 매뉴얼이 동봉된다.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과 달리 이어팁이 쓰일 일이 없기 때문에 이어팁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샥즈 오픈핏은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샥즈 오픈핏은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샥즈 오픈핏은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상단에서 바라본 충전 케이스는 샥즈 로고를 중앙에 심플하게 각인해 깔끔한 느낌이며,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충전 케이스는 다른 무선 이어폰 대비 자력이 다소 강한 편이다.

충전 케이스는 다른 무선 이어폰 대비 자력이 다소 강한 편이다. 샥즈 브랜드 제품은 자전거나 마라톤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특히 선호되는데, 충전 케이스에 강한 자력이 적용된 덕분에 움직임이 많은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이어버즈를 더욱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전 케이스의 재질도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충전 케이스의 재질도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을 택해 땀이 난 손으로도 쉽게 쥘 수 있었다. 또한, 무광 재질이기 때문에 더욱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가로 길이는 거의 유사했으며, 세로는 샥즈 오픈핏이 더 큰 편이다.
에어팟 프로 대비 두께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충전 케이스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에어팟 프로와 크기를 비교해봤다. 가로 길이는 거의 유사했으며, 세로는 샥즈 오픈핏이 더 큰 편이다. 하지만 에어팟 프로 대비 두께의 차이는 크지 않았기 때문에 공기전도 이어폰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샥즈 오픈핏의 휴대성은 뛰어나다고 생각된다.

실측 무게는 이어버즈를 포함해 76g으로 확인됐다.

실측 무게는 이어버즈를 포함해 76g으로 확인됐다.

충전은 USB Type-C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전은 USB Type-C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품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Qi 무선 충전이 빠진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충전 케이스 완충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이며, 5분 급속 충전을 통한 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이어버드 단독 사용 시 최대 7시간 사용이 가능하니 일반적인 업무 시간(9 to 6) 내내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셈이다.

일부 공기전도 이어폰과 달리 샥즈 오픈핏은 왼쪽과 오른쪽이 분리된 TWS 방식이다.

일부 공기전도 이어폰과 달리 샥즈 오픈핏은 왼쪽과 오른쪽이 분리된 TWS 방식이다. 실리콘 재질의 이어 후크와 이어버즈가 일체형으로 제작되었으며, 충전 시 이어 후크가 서로 겹치기 때문에 이어 후크가 위쪽에 있는 이어버즈부터 꺼내야 한다.

이어 후크에는 ‘돌핀 아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어 후크에는 ‘돌핀 아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다양한 사용자의 귀 형태에 맞춰 개발적인 인체공학적 핏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내부에는 복원력과 탄성력이 높은 초미세 형상기업합금이 장착됐다.

이어 쿠션 중심부에는 이중 구조의 액상 실리콘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이어 쿠션 중심부에는 이중 구조의 액상 실리콘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실측 무게는 한쪽당 무게가 8g 수준으로 무선 이어폰 대비 특별히 무겁다고 보기 어려웠다.

이어 후크 디자인 때문에 무게가 무거울 것 같았지만, 실측 무게는 한쪽당 무게가 8g 수준으로 무선 이어폰 대비 특별히 무겁다고 보기 어려웠다.

 

실제 사용에서는 어떨까?

귀와의 밀착감이 매우 뛰어났다.
귀와의 밀착감이 매우 뛰어났다.

샥즈 오픈핏을 직접 착용해봤다. 귀와의 밀착감이 매우 뛰어났다. 일반적인 무선 이어폰과 달리 이어폰을 착용한 채로 달려도 안정적인 밀착감이 유지됐다. 이어 후크 방식이라 안경과의 궁합이 나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직접 샥즈 오픈핏을 착용해 본 안경 착용자 2명 모두 샥즈 오픈핏의 착용감이 좋다는 피드백을 보였다.

이어버드에는 터치 센서가 탑재됐다.
이어버드에는 터치 센서가 탑재됐다.

이어버드에는 터치 센서가 탑재됐다. 이어버드의 돌기를 통해 터치 센서의 위치를 쉽게 짐작할 수 있었으며, 두 번 두드리기와 길게 누르기를 통한 미디어 조작이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는 전용 앱 ‘Shokz’와 함께라면 더욱 편리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는 전용 앱 ‘Shokz’와 함께라면 더욱 편리하다. 펌웨어 업데이트나 EQ 조절, 터치 센서 조작 변경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귀가 오픈된 디자인인 만큼 PC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와 샥즈 오픈핏에서 나오는 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 사용에서는 어떨까? 집에서 샥즈 오픈핏을 착용한 상태로 PC를 사용해봤다. 귀가 오픈된 디자인인 만큼 PC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와 샥즈 오픈핏에서 나오는 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PC로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마트폰으로는 팟캐스트 등을 청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어 후크 방식인 만큼 갑자기 걸려 온 전화를 받을 때도 편리했다. 마이크에 AI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해 통화 품질도 준수했다.

사무실 환경에서 샥즈 오픈핏을 사용했다.
사무실 환경에서 샥즈 오픈핏을 사용했다.

다음은 사무실 환경에서 샥즈 오픈핏을 사용했다. 귀와 음원 간의 거리, 각도를 최적화하는 ‘다이렉트 피치’ 기술을 적용해 프라이빗한 청음이 가능하다. 실제로 사무실에서 작지 않은 볼륨으로 3시간 가량 음악을 감상했음에도 이를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또한,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외부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오픈형에서 구현이 어렵다고 알려진 극저음역대의 존재감도 제법 큰 편이었고 바이올린과 같은 고음역대도 무난했다.

음질은 어떨까? 오픈형 디자인이라는 특성 때문에 음질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외로 샥즈 오픈핏은 준수한 소리를 들려줬다. 오픈형에서 구현이 어렵다고 알려진 극저음역대의 존재감도 제법 큰 편이었고 바이올린과 같은 고음역대도 무난했다. 진지한 음악 감상이 아니라 운동 또는 사무실에서 사용할 용도로는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샥즈 오픈핏을 통해 공기전도 방식 이어폰을 살펴봤다. 샥즈 오픈핏은 오픈형 방식임에도 준수한 사운드를 자랑했다. 또한, 외부의 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으면서도 프라이빗한 음악 감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운동 또는 팟캐스트 청취 등과 뛰어난 궁합을 보였다. 샥즈 오픈핏의 가격은 24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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