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PC방 게임 이용 시간 순위 Top 10은 크게 변하는 경우가 잘없다. 대체로 같은 게임들이 10위권을 점령하고 있고 업데이트나 이슈에 따라 순위가 조금씩 요동치는 정도다.

하지만 대형 게임이 출시될 때는 다르다. 국민 RPG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블로 4'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디아블로 4는 PC방 게임 이용 시간 순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출시 5일만에 디아블로 4가 기록한 매출은 6억 66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에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4와 관련된 콜라보레이션에도 적극적이다. 디아블로 4를 소재로 한 햄버거나 에너지 음료 등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게이밍 기어 브랜드 역시 디아블로 4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스틸시리즈'다. 디아블로 4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특별한 디자인을 지닌 게이밍 기어들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패키지부터 팬심을 자극한다

사실 스틸시리즈와 디아블로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디아블로 3'가 출시되던 시점이 최초다. 이미 디아블로 시리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브랜드인만큼 디아블로 4 한정판 제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된다.

스틸시리즈의 콜라보레이션 노하우는 패키지에서부터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디아블로 4 로고를 다양한 방향에 배치한 까닭에 게임의 팬이라면 패키지를 소장하고 싶은 느낌이 들 것으로 보인다.

제품명도 특별하게 적혀있다. 디아블로 4 로고와 같은 폰트를 사용했고 폰트 색상도 하얀색이 아닌 빨간색이다. 제품 폰트와 같은 세세한 부분에까지 디아블로 4 한정 제품이라는 느낌을 잘 담아낸 것이다.

이외에도 단순히 외형만 특별한 것이 아닌, 제품을 PC에 연결 후 제어 소프트웨어 '스틸시리즈 GG'를 실행하면 '디아블로 4 에디션'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악마 '릴리트'의 이미지가 적용된 점도 팬들에게 가치를 더할 요소다.

특히, 디아블로 4 한정판 게이밍 마우스와 게이밍 헤드셋에는 독점 인-게임 아이템을 활성화할 수 있는 코드가 동봉된다.

 

'피의 꽃잎'이 세겨진 무선 게이밍 마우스
스틸시리즈 Aerox 5 Wireless Diablo IV Edition

'Aerox 5 Wireless Diablo IV Edition(이하: 에어록스 5 무선)'은 디아블로 4를 테마로 제작된 한정판 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에어록스 5 무선의 패키지다. 패키지마저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디아블로 4의 직업군이 한 곳에 나열되어 있어 당장이라도 디아블로 4를 켜서 게임을 즐기고 싶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패키지 후면에는 마우스의 주된 핵심 특징이 소개되어 있다. 이 마우스는 9개의 사용자가 할당할 수 있는 버튼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게임 상의 다양한 스킬을 마우스로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무게는 76g으로 무선 게이밍 마우스 중 가벼운 편에 속하고 스틸시리즈의 '퀀텀 2.0 무선'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타공 마우스이지만, IP54 등급의 '아쿠아베리어'를 적용해 손에서 발생하는 땀으로부터 내부 PCB를 안정하게 보호한다.

패키지 내부에는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라는 텍스트와 디아블로 4의 직업 아이콘이 더해졌다. 내부까지 디아블로 4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이다.

구성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마우스 본체, USB Type-C to A 케이블, 2.4GHz 무선 동글(USB Type-C), 동글 연장 어댑터, 매뉴얼, 그리고 디아블로 4 아이템 리딤 코드가 제공된다.

마우스 본체의 디자인이다. 게임 오프닝에서부터 등장하는 '피의 꽃잎'을 형상화한 타공이 적용된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게임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된 마우스라면, 보통 평평한 쉘에 로고를 더하고 색상을 바꾸는 정도가 많은데 타공으로까지 디아블로 4의 느낌을 더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마우스 중앙에는 디아블로 4 아이콘이 더해졌다.

에어록스 5 무선은 다양한 버튼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RPG 게임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으며, 여러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에게도 적합하다.

마우스 버튼 상단에도 음각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한 점을 알 수 있다. 적용된 스위치는 최대 8,000만회 클릭 수명을 갖췄다.

오른손잡이용으로 출시된 이 마우스에는 USB Type-C 단자가 위치하며, 완충 기준 40시간 정도의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동봉된 메쉬 케이블을 통해 유선 연결 모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보게 될 일이 적은 바닥에까지 피의 꽃잎 디자인을 적용했다. 100% PTFE 글라이드 스케이트를 적용해 매끄러운 무빙에 특화된 모습이다.

2.4GHz 무선 연결과 유선 연결 모드 외에도 블루투스 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적용된 센서는 '스틸시리즈 트루무브 에어'다.

실측 무게는 76g으로 확인됐다. 스펙 상의 무게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장시간 디아블로 4를 플레이해도 부담 없는 가벼운 무게다.

클로 그립과 팜 그립에 최적화됐으며, 기자가 테스트했을 때는 클로 그립에서 가장 편안하게 느껴졌다.

스틸시리즈 GG와 함께라면 더욱 빛을 발휘한다. 특히, 9가지 버튼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개별 지정할 수 있는데, 이는 게임에서 다양한 스킬들을 마우스만으로 조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디아블로 4라는 테마에 잘 부합하도록 기본 LED의 색상이 빨간색인 점도 마음에 들었다.

에어록스 5 무선 디아블로 4 한정판의 가격은 219,000원이다.

 

책상 위를 디아블로 4로 수놓고 싶다면?
스틸시리즈 Qck Heavy XXL Diablo IV Edition

'Qck Heavy XXL Diablo IV Edition(이하: Qck Heavy XXL)'은 디아블로 4를 테마로 제작된 한정판 장패드다.

고품질 마우스패드로 유명한 스틸시리즈 제품답게 퀄리티에도 집중한 모습이다. 특히, 4mm에 달하는 두꺼운 두께로 제작된 만큼 내구성과 쿠션감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크기는 900x400mm다. 게이밍 책상을 디아블로 4 테마로 수놓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편에 속한다. 특히, 마우스를 넓게 움직이는 게이머에게도 적합할 것이다.

장패드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 소재를 적용했다. 실제로 기사 작성을 위해 게임을 즐기는 동안 장패드가 밀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게다가 스틸시리즈의 스테디셀러 마우스패드와 동일한 마이크로 우븐 표면을 적용한 덕에 부드럽고 세밀한 마우스 움직임을 구현한다.

장패드 양측면에는 디아블로 4 로고와 스틸시리즈 로고가 위치한다. 스틸시리즈 로고는 은은한 음각으로 더함에 따라 디아블로 4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장패드 왼쪽에는 천사, 오른쪽에는 악마가 대립하고 있다.

천사 '아나리우스'와 악마 '릴리트'가 만든 성역으로 향하는 문으로 들어가려는 듯한 일러스트가 적용됐는데, 인쇄 품질도 제법 준수한 편이다.

Qck Heavy XXL 디아블로 4 한정판의 가격은 79,000원이다.

 

다채로운 플랫폼과 호환되는 디아블로 4 특화 게이밍 헤드셋
스틸시리즈 Arctis Nova 7 Diablo IV Edition

'Arctis Nova 7 Diablo IV Edition(이하: 아크티스 노바 7)'은 디아블로 4를 테마로 제작된 한정판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다.

아크티스 노바 7의 패키지 역시 디아블로 4를 위한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아크티스 노바 7의 내부 패키지에도 디아블로 4 로고가 크게 각인된 만큼 단순한 게이밍 기어가 아닌 '한정판' 느낌을 잘 구현했다.

내부 패키지에도 공을 들였다. 지옥불이 연상되는 이미지와 디아블로 4의 직업 아이콘들이 더해졌다. 디아블로 4의 팬이라면 언박싱 과정에서도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구성품을 살펴보자. 게이밍 헤드셋 본체, 2.4GHz 무선 동글(USB Type-C), USB Type-A 무선 동글 연장 케이블, USB Type-C to A 케이블, 3.5mm to 3.5mm 케이블, 매뉴얼, 그리고 디아블로 4 인-게임 아이템 코드가 제공된다.

아크티스 노바 7의 디자인도 심상치 않다. 일반적인 아크티스 노바 7와 달리 붉은 컬러의 플레이트가 적용됐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스틸시리즈 로고도 살짝 벗겨진 것 같은 표현을 더했다.

플레이트를 벗기면 악마 '릴리트'를 형상화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 쓴 디테일이다.

아크티스 노바 7에는 수납식 마이크가 적용됐다. 마이크가 필요한 순간에는 마이크를 꺼내서 사용할 수 있고, 마이크 없이 즐길 때에도 분리형 마이크가 적용된 제품과 달리 마이크 분실의 우려가 없다.

특히, 마이크에는 빨간색 LED가 탑재됐는데, 이를 통해 마이크 음소거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게는 실측 기준 324g으로 확인됐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 중 무겁지 않은 편에 속한다.

오른쪽 유닛부터 살펴보자. 전원 버튼과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 챗믹스 다이얼, 그리고 USB Type-C 단자를 갖췄다.

왼쪽 유닛에는 볼륨 휠, 마이크 음소거 버튼, 3.5mm 단자가 위치한다.

헤어밴드의 디자인도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뼈를 형상화한듯한 디자인을 품어 더욱 특별한 느낌이다.

특히, 헤어밴드 상단에 마치 오래된 금속을 보는 것 같은 가공이 적용된 점도 이 헤드셋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다.

오버헤드 밴드에도 피의 꽃잎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어쿠션은 지금 같은 날씨에 특히 반가울 형태다. 통기성이 좋은 에어위브 메모리 폼을 적용해 일반적인 헤드셋보다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헤드셋처럼 길이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과거 세대의 아크티스 헤드셋에서는 지원되지 않던 기능이다. 따라서 다양한 두상에 대응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헤드셋의 세부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아예 디아블로 4를 위한 EQ 프리셋도 제공된다.

아크티스 노바 7은 15분 충전으로 6시간 사용이 가능한 고속 충전 기능, 블루투스/2.4GHz 동시 연결, 360도 공간 음향, 다채로운 플랫폼 지원 등 게이밍 헤드셋의 기본기도 탄탄하게 갖춘 제품이다.

아크티스 노바 7 디아블로 4 한정판의 가격은 299,000원이다.

 

디아블로 4 한정판으로 디아블로 4를 즐겨보자

앞서 소개한 게이밍 기어 3종과 스틸시리즈의 플래그쉽 무선 게이밍 키보드인 'Apex Pro TKL 2023'과 함께 디아블로 4를 즐겨봤다.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이 무선으로 연결되는 상태이며, 공유기 앞에서 플레이했음에도 끊김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패드의 경우 어느정도 쿠션감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장시간 플레이 시 손목의 피로감이 다소 경감되는 느낌이다.

텐키리스 키보드와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조합도 뛰어났다. 자유로운 무빙이 가능했고 원하는 스킬을 마우스 사이드 버튼에 할당할 수 있어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 역시 만족스럽다. 디아블로 4에 특화된 프리셋으로 설정하니, 기본 설정보다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파티원들과의 음성 채팅에서도 음성이 또렷하게 전달됐다.

이외에도 기사에서 다뤄진 무선 게이밍 기어 3종은 일상적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2.4GHz 무선 연결만이 아닌 블루투스 연결도 가능한 만큼 태블릿 PC와 함께 하기도 좋다.

 

마치며

스틸시리즈의 디아블로 4 한정판 게이밍 기어 3종을 살펴봤다. 이번 제품들은 디아블로 4라는 테마에 진심이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뛰어난 디자인을 갖췄으며, 개별적인 게이밍 기어로 접근해도 높은 만족감을 제공했다. 디아블로 4를 위한 게이밍 기어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스틸시리즈 디아블로 4 한정판 게이밍 기어 3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