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온 조위 무선 게이밍 마우스, 벤큐 조위 EC3-CW 무선 e-Sports 게이밍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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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조위 무선 게이밍 마우스, 벤큐 조위 EC3-CW 무선 e-Sports 게이밍 마우스
  • 이백현
  • 승인 2023.05.02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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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벤큐 조위는 유서깊은 유서 깊은 마우스 제조사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절부터 ‘손에 착 감기는’ 마우스 모양(쉘)으로 많은 프로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고, 최근까지도 조위 유선 마우스 제품군은 이스포츠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조위는 그동안 기본기에 충실한 유선 마우스 제품군만을 리뉴얼할 뿐 무선 마우스를 출시하지 않아 사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는데, 드디어 조위의 가장 인기있는 EC 시리즈의 무선 모델, EC-CW가 출시됐다. EC-CW 시리즈는 어떤 마우스일까?

 

 

‘쉘에 진심’인 기업 조위

조위는 사용자가 가장 자신의 손에 맞는 형태의 마우스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쉘의 마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조위 전체 시리즈는 ▲EC 시리즈(비대칭) ▲FK 시리즈(대칭, 낮은 몸체) ▲ZA 시리즈(대칭, 마우스 뒤쪽이 높음) ▲S 시리즈(대칭, 마우스 중앙이 높음)로 나눌 수 있다. 다시 이 시리즈들은 대, 중, 소로 각각 길이가 다른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조위의 게이밍 마우스 라인업. 4가지 시리즈가 존재하며 각 시리즈마다 3가지(S 시리즈는 2가지) 다른 크기의 마우스가 제공된다.

그 중에서도 조위 EC는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로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되어 많은 사용자들이 찾는 제품군이다. 또 여타 브랜드에서도 EC 시리즈의 쉘 형태를 모방한 마우스를 다수 출시한 바 있다.

이번 리뷰 대상인 EC3-CW은 EC 시리즈의 가장 작은 무선 마우스로, EC 뒤의 숫자는 사이즈(1이 가장 크고, 3이 가장 작다), C는 버전(알파벳 순, C가 최신 버전), W은 무선(Wireless) 제품임을 의미한다.

EC3-CW의 모습. EC-CW 시리즈 중 가장 작은 사이즈와 무게(76g)를 가지고 있다.<br>
EC3-CW의 모습. EC-CW 시리즈 중 가장 작은 사이즈와 무게(76g)를 가지고 있다.

 

EC-CW 시리즈 구성은?

EC-CW 시리즈의 구성품은 마우스 본체, 충전 독, USB Type-A 무선 동글, C to A 연결 젠더, 파라코드 케이블, 추가 마우스 피트, 설명서로 구성됐다. 특히 재미있는 구성품은 기본 동봉되는 무선 충전 독인데, 무선 동글 기능을 겸하고 있다.

충전 독과 추가 마우스 피트가 기본 동봉되어 있다.

 

USB Type-C 케이블과 연결되는 충전 독. 마우스를 얹으면 자석으로 제 위치를 찾아 달라붙는다.

충전 독 자체가 마우스에 가까이 놓고 쓰는 제품인 만큼 보다 좋은 연결 품질을 기대할 수 있으며, 충전 독과 마우스 모두 USB Type-C 단자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에는 곧장 충전 독에 연결했던 케이블을 그대로 마우스에 연결해 유선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를 완전히 들지 않고 앞부분만 살짝 들어서 올려놓으면 알아서 제자리를 찾아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마우스 휠 아래에 존재하는데, 평소에는 점등되지 않는다.

 

무선 동글 연결을 겸하는 충전 독을 마우스와 가까이 놓고 사용하는 만큼 높은 무선 연결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매우 유연한 파라코드 케이블을 제공하기 때문에 유선 마우스로 사용했을 때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한편 원래 유선 제품인 EC3-C와 비교했을 때 유선 모델은 선 간섭을 피하기 위해 선 연결 각도를 높여 놓았던 것과 달리 무선 모델인 EC3-CW은 선 연결 각도가 바닥과 수평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무선 사용을 전제로 둔 제품이므로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다.

유선 버전은 선 간섭을 피하기 위해 케이블 연결 각도를 높였다.
무선 버전은 USB Type-C 케이블이 수평으로 연결된다.

추가 마우스 피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마우스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하드 타입 마우스패드를 사용할 때에도 이점이 있다. 특히 하드 타입 마우스패드를 사용하면 마우스 피트가 빠르게 마모되는데, 교환할 여분의 순정 피트가 있다는 점은 든든한 일이다. 한편 충전 독 연결부 때문에 기존 EC 시리즈와는 달리 마우스 앞쪽의 피트가 두 갈래로 나뉘었는데, 바닥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면서 조금 더 마우스의 움직임이 미끄럽게 바뀌었다.

마우스 피트가 더 미끄러워졌기 때문에 조위 마우스패드 중 가장 ‘브레이킹’ 성향이 강한 SR 시리즈와 어울린다(사진은 G-SR).

마우스 센서는 PAW 3370 센서를 사용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는 제공하지 않고, 마우스 아래 버튼으로 최소 400 DPI(Dot Per Inch, 마우스를 1인치 움직였을 때 움직이는 픽셀), 최대 3200 DPI까지 설정할 수 있다. 폴링레이트(마우스 신호를 주고받는 속도) 역시 마우스 하단 버튼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125Hz, 500Hz, 1000Hz를 지원한다. 높은 폴링레이트로 사용시 보다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하며, 낮은 폴링 레이트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려준다.

마우스 아래에 DPI, 폴링 레이트 버튼이 각각 존재한다. 동글 연결, 충전 독 연결 모드 또한 버튼으로 제어할 수 있다.

한편 소프트웨어 없이 이러한 설정을 마우스에 저장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온 보드 메모리 프로필’이라고 부르는데, 외부에서 복잡한 소프트웨어 설정 없이 바로 자신이 사용하던 세팅값을 다른 PC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게이머가 선호하는 기능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와 온 보드 메모리 프로필을 동시에 제공하는 마우스도 있으므로 세밀한 DPI 조절이 안 되는 점은 일부 사용자들에겐 아쉬울 수 있다.

무게는 가장 작은 EC3-CW가 76g, EC2-CW는 77g, EC1-CW는 79g이다.

 

EC 시리즈의 인체공학적 디자인

EC 시리즈는 조위의 핵심 제품군으로 특히 그 쉘 형태를 비판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일부 사용자들은 EC 시리즈의 쉘 형태를 모방한 무선 제품 등 타 브랜드 제품으로 옮겨갔다가도 ‘EC 시리즈와 완벽하게 똑같지는 않다’는 이유로 회귀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립감’ 하나만 바라본 디자인이기 때문에 외관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발적으로 측면 버튼을 클릭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배치한 사이드 버튼, 정교한 곡선으로 힘들이지 않아도 꽉 잡히는 모양새, 약지를 받쳐주는 우측면 설계, 들어올리기 쉽도록 만든 무게 배분 및 비대칭 디자인은 조위 EC 시리즈를 최고의 마우스 시리즈 중 하나로 만든 원동력이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자주 남용되는 표현이지만 조위 EC 시리즈만큼은 이와 같은 표현을 할 가치가 있다.

 

 

마치며

조위 EC3-CW는 명작인 조위 EC 시리즈의 무선 버전으로, 기존의 장점을 완전히 계승했으며 쾌적한 무선 사용 환경을 제공해준다. 무선 버전을 목 빠져라 기다려 왔던 조위의 팬이라면 조위 EC-CW 시리즈는 가뭄에 단비 같은 마우스일 것이다. 또 손 크기에 맞춰 EC1-CW, EC2-CW, EC3-CW의 세 가지 버전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마우스를 구매할 때 크기가 가장 고민인 사용자라면 마음 놓고 원하는 크기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은 22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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