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단순히 성능만 개선된 것이 아니다. DLSS 3 적용으로 지원 게임 플레이 시 더욱 부드러운 프레임을 구현할 수 있으며, 3세대 RT 코어 적용으로 최대 2배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PC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만, 기존 출시된 제품들은 높은 가격대로 출시된 까닭에 하이엔드 게이밍 환경을 추구하는 PC 게이머가 아니라면, 접근성이 좋다고 보긴 어려웠다. 기사가 작성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RTX 4070 Ti를 예로 들자면, 저렴한 제품이 110만원대 후반에서 120만원대에 판매될 정도다.
하지만 RTX 40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인 RTX 4070의 출시로 인해 이제는 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100만원 아래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리뷰에서 소개할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GAMINGPRO D6X 12GB(이하: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게이밍프로)’도 RTX 4070에 속한다. 주목할 점은 레퍼런스 제품과 달리 3팬 구성이고 여기에 3핀 ARGB까지 더해졌다는 것이다.
제원
GPU – 지포스 RTX 4070
베이스 클럭 – 1920MHz
부스트 클럭 – 2475MHz
쿠다 코어 – 5,888
메모리 – GDDR6X 12GB
메모리 클럭 – 21000MHz
최대 해상도 – 7680x4320
최대 디스플레이 지원 – 4
카드 사이즈 – 328.9x132.9x63.4mm
추천 파워 – 750W
I/O – DP 1.4 x3, HDMI 2.1a x1
단단하고 아름다운 그래픽카드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게이밍프로는 그래픽카드 이름에 걸맞게 게이머를 타겟으로 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아이언 블랙 컬러와 실버 그레이 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사선 형태의 디자인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백 플레이트는 보자마자 감탄이 나올 정도다. 알루미늄 합금 백 플레이트를 적용해 내구성을 끌어 올렸고 표면에 적용된 글래스 하이라이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특히, 최신 그래픽카드들은 대체로 무게가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내부에 ‘안티 그래비티 플레이트’를 내장해 내부 부품이 휘어지지 않도록 설계된 점도 인상적이다.
RGB LED 효과는 어떨까? 총 5곳에 RGB LED 조명이 적용됐다. 기본 상태에서 작동하는 레인보우 효과부터가 무척 화려한 모습이다. 충분한 광량으로 다양한 컬러를 구현하는데, 레인보우 컬러가 흐르는 효과가 부드럽고 자연스러웠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썬더 마스터’를 통해 RGB LED 효과나 오버 클럭 등의 설정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다.
단자는 DP 1.4 3개, HDMI 2.1a 1개로 구성된다. 최대 8K 출력이 가능하고 4대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연결하는 것도 지원된다.
3핀 ARGB를 지원한다
통일된 RGB LED 효과를 얻고 싶다면 가급적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의 브랜드를 같은 곳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게이밍프로처럼 3핀 ARGB가 적용됐다면 어떤 메인보드라도 문제없다.
이 그래픽카드에는 그래픽카드 본체 외에도 12핀 어댑터와 3핀 ARGB 케이블이 동봉된다. 동봉된 3핀 ARGB 케이블을 통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의 RGB LED 효과를 동기화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가바이트의 RGB LED 생태계인 ‘RGB Fusion 2.0’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에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게이밍프로를 장착하면, 기가바이트 조명 제어 소프트웨어로도 그래픽카드의 RGB LED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식이다.
쿨링 솔루션에 아낌없는 물량 투여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게이밍프로는 발열 제어에도 힘쓴 제품이다. 더 높은 풍압과 풍량을 위해 개선된 ‘Gale Hunter Fan’을 3개 장착했으며, 웹 서핑 등 그래픽카드에 부하가 가지 않는 상황에서는 팬이 자동으로 정지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독특한 디자인의 스크린 쿨링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더욱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 내부에는 항산화 처리가 된 대형 구리 베이스와 Y 포뮬라 핀을 적용해 내부 발열 제어에도 힘쓴 모습이다.
‘사이버펑크 2077’을 통해 실제 냉각 성능을 테스트해봤다. 옵션은 4K UHD 해상도, 레이트레이싱 울트라에 DLSS 자동이다. 게임 초반부에서 시점을 고정한 뒤 20분 뒤의 온도를 측정했다. 고사양 AAA 게임임에도 GPU의 온도는 53.9도를 기록했다.
실제 성능을 확인해보자
벤치마크 시스템의 사양은 AMD 라이젠 9 7950X, GIGABYTE X670 AORUS ELITE AX, 마이크론 크루셜 DDR5-5600 CL46 16G x2, 커세어 HYDRO SERIES H115i, SK하이닉스 P31 M.2 NVMe SSD 1TB.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윈도우 11 21H2이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타임 스파이
포트로얄
DLSS 3 4K UHD
오버워치 2
호라이즌 제로 던
사이버펑크 2077
마치며
이엠텍 지포스 RTX 4070 게이밍프로를 살펴봤다. 이 그래픽카드는 4K 게임도 시도해볼만할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갖췄으며, 강력한 성능에 걸맞은 쿨링 시스템을 지녔다. 이외에도 3핀 ARGB 지원하고 화려한 RGB LED 조명을 품은 만큼 RGB LED 게이밍 시스템에도 조화롭게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강력하고 RGB LED도 화려한 그래픽카드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