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SIE(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이하 소니)의 게임기 브랜드는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이하 PS)이다. PS는 통칭 소니의 거치형 콘솔 게임기를 의미하지만, 휴대용 게임기도 존재했다. 바로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ortable))과 PS Vita(플레이스테이션 비타)다.

PSP와 PS Vita는 휴대용 게임기지만, 출시 당시 기준으로 매우 뛰어난 성능을 지녀 이전 세대 거치형 콘솔 게임기 수준의 게임 구동이 가능했다. 게다가 PS Vita로는 PS3와 PS4로 출시되는 게임도 함께 출시되어 크로스 플레이나 크로스 세이브가 가능하기도 했다. 즉, 집에서는 PS3나 PS4로 게임을 즐기다가 밖에서는 PS Vita로 게임을 이어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PS Vita는 강력한 성능을 지녔음에도 강력한 독점 게임의 부재와 일부 DL 게임만 가능한 하위호환, 비교적 비싼 가격 등으로 자리를 잡는 데 실패했다. 결국 소니는 지난 2019년 3월, PS Vita 생산을 끝냈고 현재까지 후속 기종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철수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와중에 스팀 덱은 PSP와 PS Vita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UMPC 게임기이다. 비록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는 아니지만, 소니 독점작을 휴대용 게임기처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팀 덱으로 즐길 수 있는 소니 PS 독점작을 소개해본다.

 

 

스팀 덱 vs UMPC

소니 PS 독점작은 스팀 덱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팀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PC 기반 기기면 모두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팀 덱은 UMPC 게임기 중 하나지만, 많은 게이머가 구매하면서 보급량이 많아져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PC 기반 휴대용 게임기가 되었다.

최근 출시되는 AMD 라이젠 7 6800U 기반 UMPC 게임기와 비교하면 성능은 떨어지지만, 스팀 덱 자체의 최적화가 뛰어나기 때문에 AAA급 게임도 어느 정도 소화가 가능하다. 스팀 덱으로도 AAA급 게임인 소니 PS 독점작을 옵션 타협을 통해 즐길 수 있다.

특히 그 어떤 UMPC 게임기와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가성비가 스팀 덱의 매력이다. 더구나 스팀 덱으로 집에서든 밖에서든 AAA급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스팀 덱으로 즐기던 세이브 데이터를 데스크톱 PC나 게이밍 노트북에서 클라우드로 이어받아 플레이하는 크로스 플레이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프랜차이즈

소니 PS 독점작은 스팀 상점에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프랜차이즈로 올라와 있다. 2023년 3월 29일까지 기준으로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프랜차이즈의 게임은 총 13개다. 기존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구동할 때와 큰 차이점은 다양한 옵션 지원, 21:9 비율이나 32:9 비율의 와이드 화면 지원, 프레임 제한 해제 등이다. 특히 PC 성능이 뛰어나면 PS5보다 더 멋진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중 스팀 덱과의 완벽 호환을 지원하는 게임은 7개다. 스팀 덱으로 즐기면 성능이 낮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장점을 적용할 순 없지만,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소개된 게임 모두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에 한 번쯤 즐겨봐도 좋을 것이다. 스팀 덱으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프랜차이즈 게임을 알아보자. 소개 순서는 출시된 날짜순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 컴플리트 에디션

인간 문명이 파괴되고 기계들이 지배하는 미래의 지구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게이머는 태어나자마자 일족으로부터 추방된 젊은 헌터 ‘알로이’가 되어 전 인류의 위험을 막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장엄하고 드넓은 세상을 탐험하고 기계들에 맞서 인류를 구원해야 한다. 알로이를 추방자에서 인류를 구원할 영웅으로 만들어 보자.

 

 

갓 오브 워

‘갓 오브 워’ 시리즈는 PS 진영의 대표 액션 게임이다. 그리스 신화의 올림푸스 여정이 끝나고 아들 ‘아트레우스’와 함께 북유럽 여정을 떠나는 ‘크레토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존 쿼터뷰 시점 플레이에서 숄더백 시점 플레이로 바뀌면서 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후속작인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를 즐기기 전 꼭 플레이해볼 명작이다.

 

 

데이즈 곤

치명적인 전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한 후 2년이 지난 혹독한 황야를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이머는 무법자 바이커인 ‘디컨 세인트 존’이 되어 숲부터 평야, 설원, 사막 등 다양한 버려진 정착지를 탐험해야 한다. 탐험 중 만나는 위험한 갱단과 프리커들과 생존을 위해 싸우고 깊고 절박한 고통에서부터 벗어나자.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마블 히어로지만, 소니가 제작한 영화로 큰 인기를 얻은 ‘스파이더맨’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원작과 다른 스토리로 진행되며, 또 다른 느낌의 피터 파커와 스파이더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역대 스파이더맨 게임 중에서 가장 상쾌하고 스피디한 웹 스윙 이동과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액션이 구현되어 액션 게임으로의 재미도 뛰어나다.

 

 

언차티드: 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

PS 진영을 대표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언차티드’ 시리즈 완결편이다. 역대 시리즈의 장점을 모두 모았으며, 매우 뛰어난 연출과 그래픽으로 감탄하게 할 것이다. 울창한 정글에서 눈 덮인 산, 이국적인 섬, 비에 젖은 거리에 이르기까지 놀랍도록 아름다운 곳을 탐험할 수 있다. 약간의 단점이라면 시리즈 완결편이자 4편이기 때문에 전작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색보이: 어 빅 어드벤처

PS 진영의 슈퍼 마리오라고 불리는 ‘리틀빅 플래닛’ 시리즈가 재탄생한 게임이다. PS의 아이콘인 리빅보이가 되어 거대한 3D 멀티플레이 플랫폼 어드벤처에 뛰어들 수 있다. 혼자 여정을 떠나거나 가장 용감한 친구와 함께 눈이 잔뜩 덮인 산, 풀로 가득한 정글, 물로 꽉 찬 수중 왕국은 물론, 우주로 가득한 우주 콜로니까지 뛰어다녀보자.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의 스탠드 얼론 확장팩이다. 게이머는 십대 청소년인 ‘마일즈 모랄레스’가 되어 맨토인 ‘피터 파커’의 발자취를 따라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야 한다. 스피디한 웹 스윙 액션은 그대로지만, 새로운 생체 전기 베놈 블래스트 공격이나 광학 위장 능력 등 피터 파커의 스파이더맨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