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노트북의 진화 - 스마트폰 보편화따라 데스크탑 대체수단으로 각광
상태바
고성능 노트북의 진화 - 스마트폰 보편화따라 데스크탑 대체수단으로 각광
  • PC사랑
  • 승인 2012.06.10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스크노트 : PC시장의 하이브리드
고성능 노트북에 으레 붙는 별명인 ‘데스크노트’는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합성어로, 데스크톱에 준하는 성능을 가진 15인치 이상 노트북을 지칭하는 말이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중량이 3kg 정도로 무게가 만만찮고 크기도 커서, 매일 같이 가방에 넣고 돌아다니면서 쓰기 보다는 주로 집이나 사무실 책상에 놓고 사용하기에 적합한 노트북이다. 노트북치고는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대신 큰 화면이 장점이다. 작고 가벼운 넷북 등의 노트북들은 화면이 작아 웹 서핑이나 문서작업까지는 가능하지만 엔터테인먼트 면에서는 답답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 작은 크기가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측면이 바로 키보드다. 데스크탑에 쓰는 일반 키보드와 같은 면적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키 배열을 조정하고 키 자체의 크기를 줄이는 경우도 있다. 데스크노트의 경우, 화면이 큰 것에 맞추어 키보드도 크기 때문에, 키보드 패드 안에 숫자 키패드를 넣어 문서작성의 편리함을 갖춘 제품들도 있다.

데스크노트는 또한 노트북용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 3D 게임 등 멀티미디어 활용에 적합하다. 여기에 데스크탑과 달리 단거리 이동이 가능하고 각종 케이블을 복잡하게 연결할 필요가 없어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어중간함’으로 잠시 찬밥 신세
과거 컴퓨터 시장의 축은 휴대성이 뛰어난 노트북과 성능이 우수한 데스크탑이었다. 이후 넷북의 등장으로 휴대성이 높은 노트북에 관심이 집중됐고, 데스크노트는 데스크탑보다 성능이 낮고 넷북보다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어중간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데스크톱의 성능에 노트북의 휴대성을 겸비한 제품이지만 실용성 측면에서 의문점이 제기되어 사실상 유명무실한 존재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스마트 기기가 노트북 위협하면서 새로운 위치 차지
그러던 중 극강의 휴대성을 자랑하는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의 보편화로 인해 고성능 노트북은 이제 일반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탑을 대체할 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성능이 일반 사무는 물론이고 3D 게임도 소화할 만큼 막강해져 덩치 큰 데스크탑보다 깔끔한 데스크노트를 책상위에 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일반 노트북은 이제 태블릿 PC와의 화면크기 격차가 거의 없을 정도다. 책상이나 무릎에 얹어놓고 보는 노트북의 화면 크기와 손에 들고 두 뼘 정도의 거리로 가까이 가져와서 보는 태블릿의 화면 크기는 체감 상 별 차이가 없다. 특히 태블릿 PC의 경우 액세서리로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문서 작성이나 웹 서핑과 같은 노트북의 기능을 대신하는 성능을 갖춰 둘 사이의 차이가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렇게 되면서 ‘밖에서는 노트북, 집에서는 데스크탑’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이제 ‘밖에서는 태블릿(혹은 스마트폰), 집에서는 데스크노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작고 심플한 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데스크탑을 치우고 그 자리에 데스크노트를 놓는 것이다.

덩치가 크긴 하지만 고성능 노트북은 노트북의 근본적 장점인 ‘배선의 불필요’를 보유하고 있다.
모니터와 본체, 키보드가 합쳐져 있어 케이블은 기껏해야 전원, 마우스, 랜선만 연결하면 된다. 요즘 들어 마우스는 블루투스로, 랜선은 와이파이로 쓰는 경우가 많아져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된다. 데스크탑과의 성능차이 역시 기술의 발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특히 그래픽 코어를 품은 CPU들이 등장하면서 고화질의 동영상은 물론이고 3D 게임의 영역도 넘보고 있다.

일반 작업 처리속도도 좋아졌다. 체감 속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팅 시간’을 좌우하던 HDD가 월등한 처리속도, 그리고 노트북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SSD로 대체되어가고 있어 데스크노트의 인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일반 노트북엔 없는 새로운 기능도
인터넷 유행어 중에 ‘포기하면 편해’라는 말이 있다. 언뜻 보면 참 비관적인 말일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어느 하나를 놓아버리면 다른 쪽에서 많은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고성능 노트북 역시 무게를 포기한 대신 성능의 향상을 넘어선 새로운 기능의 추가를 얻게 됐다.

대표적인 예가 3D 입체 영상이다. 영화 ‘아바타’로 한껏 높아진 노트북 사용자들의 눈높이는 TV와 데스크탑 컴퓨터에 이어 노트북에서도 3D 영상을 추구하게 됐다. LG전자의 ‘엑스노트 A540-H’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용자가 3D 안경 없이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3D 영상을 구현해 주는 ‘아이 트래킹’ 기술을 적용했다. 아이 트래킹은 제품 상단에 장착된 웹캠이 눈동자 위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이동한 만큼 시청 각도와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안경 없이도 3D효과를 낸다.

3D 사용법도 간단하다. 원터치 3D 변환 버튼만 누르면 어떤 영상이든지 입체영상으로 변환해 즐길 수 있다. 또 다양한 3D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은 ‘3D 스페이스’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어 게임, 영화 등 입체 영상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다.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그래픽 카드는 3D 입체 영상에 강한 지포스 GT555M이다.

해외의 경우,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웬만한 충격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 고강도 노트북을 만들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파나소닉의 ‘터프북’이다. 이름에서부터 튼튼함을 내세운 이 제품은 본체의 주요 부분을 마그네슘 합금으로 처리했다. 테두리는 강화플라스틱으로 디자인해 1.2m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주요 접합부분을 특수 실리콘으로 코팅 처리해 미세한 먼지나 모래가 노트북 안에 들어가는 것을 원천 봉쇄했고, 시간당 210㎜의 강수량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제품들 ASUS K55VM-SX084V
K55 시리즈는 ASUS(에이수스)의 베스트 셀러 노트북 중의 하나로, 보급형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하는 K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K55VM-SX084V는 3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와 엔비디아 지포스 6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사운드 면에서는 21.4 C.C 챔버(울림통/15형기준) 크기의 우퍼 및 ASUS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인 소닉 마스터를 탑재했다.
또한 기존 대비 배터리 사용 연한을 최대 3배로 늘렸고, 소음과 발열도 적다. 대기 모드에서 작동 모드로 전환하는데는 2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터치 패드가 더욱 넓어져 열손가락을 활용할 수 있어 보급형 데스크노트 중 가장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한다.

그래픽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이비브릿지 장착으로 그래픽 성능이 향상되어 기존 2세대 대비 15%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기존 엔비디아 GT5시리즈와 대비해 성능이 강화되고 전력 소모가 낮은 GT630M을 선택해 빠른 속도는 물론 적은 소음과 발열을 자랑한다.

 
삼성 시리즈7 게이머
시리즈7 게이머는 풀 옵션 3D 게임을 완벽하게 돌릴 수 있는 스펙에 현실과 분리되는 게임 전용 모드, 생동감을 배가 시키는 프리미엄 오디오&비디오를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으로, 게이머뿐만 아니라 국내외 온라인 게임 업체들도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나타내 왔다. 시리즈7 게이머의 가장 큰 특징은 노트PC 우측에 부착된 모드 다이얼을 직접 돌리며 사용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드 다이얼을 게이밍 모드로 맞추는 순간 시리즈7 게이머는 게임 최적화 상태로 바뀐다. 우선 키보드 조명이 전체적으로 파란색으로 변하지만, 게임에 주로 사용되는 W,A,S,D 키는 빨간색으로 변하고, 월페이퍼는 게임 테마로 변경되어 분위기를 전환 시킨다.
 
이어 고사양 게임 및 그래픽 작업이 가능하도록 CPU 성능을 최적화 시키는 터보 부스트 기능이 활성화되고, 터보 쿨링을 위해 2개의 팬이 평상 시 보다 10% 증가된 속도로 회전하며 발열을 최소화한다. 게임 집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윈도우 키와 터치 패드가 자동 잠금 되며, 게이밍 모드 옵션 소프트웨어가 활성화되어
게임 몰입도를 향상시킨다. 게이밍 모드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서 최고의 스펙이 적용되었다. 무엇보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한 AMD의 최고성능 그래픽 카드 HD 6970M 2G가 적용됐다. 여기에 두 개의 500GB HDD와 연동하여 시스템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기 위해 미국 디스크키퍼사의 익스프레스 캐시 신기술을 탑재했다.
 
익스프레스 캐시는 대용량 HDD에서도 노트북의 부팅 속도, 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구동 속도, 인터넷 로딩 속도, 웨이크 업 속도를 개선시킨다. 또한 인텔 쿼드코어 i7 CPU를 탑재하여 막힘없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감나는 가상 현실을 구현하기 위해 프리미엄 오디오&비디오도 탑재했다. 서브 우퍼를 포함해 3개의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고, 돌비 홈 시어터 V4를 탑재하여 음향에 생동감을 부여했다. 또한 17.3인치 풀HD LCD 디스플레이에 기존 노트북 대비 80% 향상된 밝기와 1600만 색 재현력을 구현하여 선명하고 넓은 화질로 생동감을 높혔다. 또한 셔터 글라스 방식의 3D 버전도 출시했다.

 
MSI GT70
게이밍 노트북으로 나온 MSI의 GT70은 아이비브릿지 CPU인 i7-3610QM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으며, 3D 그래픽 성능에 강한 엔비디아 지포스 GTX670M(그래픽 메모리 3GB)를 탑재해 고화질의 동영상이나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비디아의 ‘옵티머스(Optimus)’ 기술을 갖춰 노트북 사용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을 자동으로 선택해 구동하여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하다. 또, MSI TDE 기능으로 GPU의 성능을 부스팅 할 수 있어 5% 이상의 성능향상도 기대해볼만 하다.

음향도 한층 보강됐다. 고가의 홈시어터에 탑재된 ‘THX 트루스튜디오 프로’ 기술을 적용해 최상위급 음향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세계적인 스피커명가 다인오디오 프리미엄 스피커를 장착해 현실감 있는 음질을 사용자에게 선사한다. 또한 ‘시네마 프로’ 기술이 적용되어 음향과 화질에 더욱 생동감을 증폭시켰으며, 골드 플래시 오디오 잭이 있어 이어폰이나 헤드셋 사용 시 스테레오의 출력을 한층 부드럽게하면서도 파워풀한 사운드를 즐길수 있다.

GT70 ‘수퍼 RAID’ 모델은 M-SATA 2개가 기본 장착돼, 일반 HDD에 비해 8배 이상 향상된 성능으로 빠른 부팅속도와 프로그램 구동속도를 원활하게 구현한다. 발열을 최소화 하기 위해 MSI의 쿨러 부스터 기술을 적용했으며, 실행하는 게임 데이터의 핑값만 우선적으로 제공하여 게임 속도를 한층 원활히 해주는 게임랜 부스트가 탑재됐다.

 
HP 파빌리온 dv6 시리즈
HP가 출시를 예고한 dv6 시리즈는 아이비브릿지 CPU와 케플러 GPU의 조합으로 기존의 노트북을 뛰어넘어 데스크탑 PC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최강의 스펙을 갖췄다. 특히 1920×1080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15.6인치 디스플레이와 비츠 오디오 기술이 결합된 4채널 내장 스피커, 트리플 베이스 리플렉스 서브우퍼를 갖춰 고사양 작업과 게임, 멀티미디어 등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는 2012년형 엔터테인먼트 노트북을 표방하고 있다. HP 측은 “dv6는 HP만의 특별한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제품”이라며 “더욱 까다로워지고 신중해지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성공적인 결과물들을 꾸준히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