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30년 스테디셀러에 현대적 감성을 더했다, CHERRY G80-3000S RGB TKL 갈축 피씨디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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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30년 스테디셀러에 현대적 감성을 더했다, CHERRY G80-3000S RGB TKL 갈축 피씨디렉트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0.12.02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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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명가 체리(CHERRY)의 ‘G80-3000’은 1989년에 첫 생산되어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키보드다. 이 키보드는 ‘Intersteno 세계 타이핑 대회’의 우승자가 선택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런 G80-3000이 꾸준한 진화를 거쳐 텐키리스 폼팩터로 새롭게 등장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G80-3000S RGB TKL(이하 G80-3000S)’이 그 주인공이다. G80-3000S는 체리의 30년 노하우에 현대적 기술과 감성을 더한 제품이다. 또한, 기존 체리 키보드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컴팩트한 사이즈와 화려한 RGB 백라이트가 적용돼 게이밍 키보드로도 빛을 발휘한다.

 

심플하고 화려하다

깔끔한 무광 블랙 바디에 체리 로고가 더해졌다.
제품의 바닥에서 나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를 자랑한다.
제품의 바닥에서 나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를 자랑한다.

G80-3000S는 체리 키보드답게 심플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깔끔한 무광 블랙 바디에 체리 로고가 음각으로 각인됐으며, 나사 하나 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끈한 외형을 자랑한다. 특히, 이 제품은 체리 키보드 중 고가 제품군이 아님에도 가격대를 뛰어넘는 디자인 완성도를 지녀 정갈한 디자인의 키보드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1,600만 컬러의 RGB LED가 적용돼 화려하다.
1,600만 컬러의 RGB LED가 적용돼 화려하다.

심플함뿐만 아니라 화려함도 함께 갖췄다. 1,600만 컬러의 RGB LED가 탑재되어 아주 아름답다. 이 키보드에 탑재된 RGB LED는 광량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RGB 효과에 특화된 ABS 키캡을 품어 화려함을 더욱 극대화했다.

실측 무게는 660g이다.
실측 무게는 660g이다.
일반적인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컴팩트한 키 배열을 지녀 휴대하기도 좋다. 5.8형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작은 편에 속한다.
일반적인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컴팩트한 키 배열을 지녀 휴대하기도 좋다. 5.8형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작은 편에 속한다.

뛰어난 휴대성도 주목할 만하다. 무거운 금속 바디가 아닌 플라스틱 바디가 적용돼 무게가 660g에 불과했다. 또한, 일반적인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더 컴팩트한 배열을 지녀 크기가 360x140mm 수준이다. 이 정도면 PC방에 들고 다닐 게이밍 키보드로도 손색없다.

인체공학적인 스텝스컬쳐2 디자인이 적용됐다.
인체공학적인 스텝스컬쳐2 디자인이 적용됐다.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설계도 돋보인다. 키캡을 휘어진 모양으로 설계한 ‘스텝스컬쳐2’ 디자인이 적용돼 장시간의 타건에도 피로가 적다. smartPC사랑 12월호 마감을 이 키보드와 함께하니 피로가 적은 것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높이 조절 받침대가 장착됐다.
높이 조절 받침대가 장착됐다.

또한, G80-3000S에는 높이 조절 받침대가 장착됐다, 높이 조절 받침대를 펼치고 타건해 보니 받침대가 견고하게 고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덕분에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타건이 가능했다.

 

무보강 구조와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이 키보드에는 체리 MX 갈축 스위치가 탑재됐다. 갈축 스위치는 적축 스위치와 달리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누르는 즐거움을 잘 살리면서 청축 스위치보다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

무보강 구조를 채택해 타이핑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한다.
무보강 구조를 채택해 타이핑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한다.
smartPC사랑 12월호 원고 작업을 G80-3000S와 함께 진행했다.
smartPC사랑 12월호 원고 작업을 G80-3000S와 함께 진행했다.

그러나 G80-3000S는 일반적인 갈축 스위치 탑재 키보드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타건감을 제공한다. 차별화된 타건감의 비결은 금속판을 사용하지 않는 무보강 구조에 있다. 직접 타건해보니 이 키보드는 일반 갈축 스위치 키보드보다 더 부드러운 타건감을 제공했다.

애국가 1절을 타이핑하며 소음을 측정한 결과다.

소음도 보강판이 적용된 키보드보다 조용한 편이다. 키보드에서 30cm 떨어진 곳에 마이크를 두고 애국가 1절을 타이핑하며, 타건 소음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평균 58.1db, 최대 65.7db을 기록했다. 이는 조용한 일상적인 대화 수준의 소음이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됐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쉬프트’, ‘스페이스 바’, ‘엔터’, ‘백스페이스키에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됐다. 덕분에 키캡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어느 곳을 눌러도 정확히 인식한다.

 

게임용 키보드로도 OK!

안티 고스팅 기능을 테스트했다. 여러 키를 동시에 눌러도 정상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G80-3000S는 게임을 즐길 때도 빛을 발휘하는 키보드다. 이 키보드는 여러 키를 동시에 인식하는 기술인 안티 고스팅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동시 입력 테스트 프로그램을 켠 뒤 두 손바닥으로 키를 눌러봤다. 수십 개의 키를 동시에 누른 상태에서도 키를 정상 인식했다.

텐키리스 폼팩터를 지녀 FPS 게임에 유리하다.
적축 키보드와 달리 구분감이 있기 때문에 판정이 중요한 리듬 게임에도 적합하다.
적축 키보드와 달리 구분감이 있기 때문에 판정이 중요한 리듬 게임에도 적합하다.

실제 게임 플레이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 텐키리스 폼팩터를 지닌 덕에 마우스 사용이 필수적인 FPS 게임과의 궁합이 뛰어났다. 또한, 적축 키보드와 달리 구분감이 있기 때문에 판정이 중요한 리듬 게임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었다.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채로운 RGB LED 조명 효과를 제어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채로운 RGB LED 조명 효과를 제어할 수 있다.

키보드 제어 기능이 손쉬운 점도 인상적이다. 전용 소프트웨어 없이 펑션키만으로 RGB LED의 속도와 밝기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다양한 RGB LED 조명 효과나 매크로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체리 키’를 3초간 누르면 전용 소프트웨어가 실행된다.

특히, ESC 키와 F1 사이에 있는 체리 키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체리 키보드 전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어 더욱 편리했다.

 

마치며

G80-3000S는 체리 30년 스테디셀러를 기반으로 한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다. 체리 MX 스위치에 무보강 구조를 더해 유니크한 타건감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화려한 RGB 효과와 텐키리스 폼팩터를 지녀 게임용으로도 손색없다. 심플한 디자인의 게이밍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고려할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가격은 12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97,800원이며, RGB LED 미탑재 버전은 77,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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