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해외여행 대신 해외직구 시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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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해외여행 대신 해외직구 시장 활성화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9.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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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해외직구 시장 상승세…'집콕' 위한 생활가전·컴퓨터 인기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해외직구 쇼핑으로 달래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언택트 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862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리아센터는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1,420억 3천만원, 영업이익 95억 3천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 16.5%, 영업이익 126.2% 성장에 성공했다.

특히 해외직구 수요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비성수기에 높은 실적을 올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실제로 몰테일은 작년 상반기 들어 매출 813억원, 영업이익 -2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오픈마켓에서도 해외직구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해외직구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21%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직구 시장이 커지는 데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외직구로 풀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속 있는 생활가전, 소형가전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 원활한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를 위해 컴퓨터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증가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상반기는 직구 비성수기이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져 직구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직구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빅세일 등 미국을 중심으로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들이 예정돼 있고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 e쇼핑을 통한 직구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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