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ASUS는 게이머들의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게이밍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이다. 특히 ASUS의 게이밍 전문 브랜드인 ROG 라인업은 많은 게이머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ASUS하면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을 빼놓을 수 없다. 게이밍 노트북은 고성능이지만, 무겁고 두꺼운 두께 때문에 휴대성이 좋지 않은 제품이다. 하지만 ASUS의 ROG 제피러스(Zephyrus) 라인업은 고성능과 휴대성이 함께 공존하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유명하다.
인텔에서 10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H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ASUS의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이 새롭게 세팅되었다. 당연히 초고급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인 ASUS의 ROG 제피러스 라인업도 뛰어난 성능으로 일신했다. 이번 ROG 제피러스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바로 ‘ASUS ROG Zephyrus DUO 15 GX550(이하 제피러스 듀오)’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제피러스 듀오 라인업 중 가장 최상위 모델인 ‘제피러스 듀오 15 GX550LXS’ 대해 소개해본다.
듀얼 스크린 게이밍 노트북
‘제피러스 듀오’의 대략적인 모습은 작년에 출시된 ‘젠북 프로 듀오 UX581’과 흡사하면서 살짝 다르다. 두 제품 모두 똑같이 듀얼 스크린인 스크린패드 플러스가 탑재되어 있지만, 생산성에 특화된 젠북 프로 듀오와 달리 제피러스 듀오는 게이밍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피러스 시리즈는 상판을 열면 하판이 살짝 열리면서 키보드 자판이 기울어지는 구조였지만, ‘제피러스 듀오’는 스크린패드 플러스의 위쪽이 약 13도 각도로 올라오는 구조이다. ‘젠북 프로 듀오’는 스크린패드 플러스가 올라오는 구조가 아니었기 때문에 화면을 보기 좀 불편했지만, ‘제피러스 듀오’는 이러한 불편한 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줬다.
메인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15.6인치이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2가지 버전이 있는데 4K UHD 해상도 60Hz 모델과 FHD 해상도 300Hz 모델이 있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4K UHD 모델로, 고해상도 작업이나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때 적합하다.
서브 디스플레이인 스크린패드 플러스는 4K UHD 모델과 FHD 모델 모두 14인치 크기에 3840x1100 해상도를 지원하는 4K UHD 해상도의 터치 디스플레이이다. 필요에 따라 해상도를 1920x550 해상도로 낮출 수 있으며, 기존 스크린패드 플러스처럼 퀵키나 퀵 메뉴 등을 지원한다.
입출력 단자로는 USB 3.2 Gen2 Type-C(썬더볼트 3, 파워 딜리버리) x1, USB 3.2 Gen1 Type-A x2, USB 3.2 Gen2 Type A x1, HDMI 2.0b x1, 3.5mm 마이크로폰 인 잭, 3.5mm 마이크로폰 인/헤드폰 아웃 잭 x1, 유선 기가비트 랜 단자가 있다. 이러한 성능임에도 두께 2cm, 무게 2.4kg로 휴대성이 여전히 뛰어나다.
데스크톱 필적하는 최강 성능
‘제피러스 듀오’의 성능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먼저 CPU는 인텔 10세대 코멧레이크 코어 i9-10980HK를 탑재했다. 코어 i9-10980HK는 8코어 16스레드이며, 기본 클럭은 2.4GHz지만, 최대 터보 클럭은 5.3GHz에 달한다.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3.0으로는 5.1GHz까지 클럭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TDP는 45W로 낮은 편이며, 오버클럭을 위한 TDP-up는 최대 65W이다.
GPU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Super Max-Q GDDR6 8GB이다. 지포스 RTX 2080 Super Max-Q의 성능은 대략 데스크톱용 지포스 RTX 2070 Super와 지포스 RTX 2080 Super 사이이며, 지포스 RTX 2080 모바일 버전보다 약간 성능이 낮다. 휴대성을 강조한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지포스 RTX 2080 Super Max-Q가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닌 GPU라고 할 수 있다.
RAM은 최대 속도 3200MHz를 지원하는 DDR4 32GB가 장착되어 있다. ‘제피러스 듀오’의 RAM 슬롯 중 1개는 온보드 메모리(16GB)이기 때문에 나머지 확장 슬롯에 메모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최대 32GB까지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총 48GB로 운용할 수 있다.
저장장치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NVMe M.2 SSD 1TB 2개를 RAID 0로 연결해 총 2TB로 사용한다. NVMe M.2 SSD는 1개로도 아주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하는데 이를 RAID 0로 연결했기 때문에 더 빠른 읽기/쓰기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색다른 스크린패드 플러스
이제 가장 중요한 스크린패드 플러스를 살펴볼 차례이다. 스크린패드 플러스에 대한 대략적인 사용법은 앞서 리뷰했던 ‘젠북 프로 듀오’와 흡사하기 때문에 기본 사용법은 생략하고 게이밍 부분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먼저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게임 화면을 구동하고 서브 디스플레이에는 본체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기본 게이밍 노트북은 게임을 즐기면서 채팅을 하거나 본체 설정 등을 하려면 화면 전환을 하거나 게임을 창 모드로 즐겨야만 했다.
하지만, ‘제피러스 듀오’는 게임을 전체화면으로 즐기면서도 서브 디스플레이를 통해 본체 설정이나 웹서핑 등이 가능하다. 또한, ASUS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된 ‘아머리 크리에이트’를 서브 디스플레이에 띄워 놓으면 실시간으로 CPU와 GPU 온도, 성능 등 본체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서브 디스플레이로 게임을 즐기는 색다르게 사용법도 있다. 서브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3840x1100으로, 일반적으로 즐기는 16:9 비율이 아니라 슈퍼 울트라 와이드인 32:9 비율에 가깝다. 같은 게임이라도 32:9 비율로 즐기면 보다 넓은 시야로 볼 수 있는데 레이싱 장르나 액션 RPG 장르에서는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앞서 출시된 ‘젠북 프로 듀오’로도 32:9 비율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젠북 프로 듀오’의 GPU는 비교적 게이밍 성능이 떨어지는 지포스 RTX 2060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제피러스 듀오’는 강력한 GPU를 탑재한 만큼 다양한 AAA급 게임을 32:9 비율로 즐기는데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
성능 확인하기
타임 스파이
타임 스파이 벤치마크 결과이다. 타임 스파이에서는 총점 7,725점, 그래픽 스코어 7,620점, CPU 스코어 8,384점을 기록했다. 타임 스파이 익스트림에서는 총점 3,695점, 그래픽 스코어 3,619점, CPU 스코어 4,199점을 기록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 결과이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는 총점 17,795점, 그래픽 스코어 19,794점, 피직스 스코어 19,767점을 기록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에서는 총점 9,289점, 그래픽 스코어 9,540점, 피직스 스코어 20,011점을 기록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에서는 총점 4,850점, 그래픽 스코어 4,686점, 피직스 스코어 20,015점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DLSS 테스트
엔비디아 DLSS 테스트 결과이다. 4K UHD 해상도 기준이며, DLSS off에서는 10.04FPS, DLSS on에서는 19.16FPS를 기록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벤치마크 결과이다. ‘가장 높음’ 옵션에서 메인 디스플레이로 즐길 때인 3840x2160 해상도와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즐길 때인 3840x1100 해상도에서 각각 구동했다. 데스크톱에서도 평균 30FPS를 넘기기 어려운 고성능 게임임에도 두 해상도 모두 평균 29FPS를 기록했다. 30FPS 고정으로 즐기려면 옵션을 조금 낮춰야 한다.
포르자 호라이즌 4
‘포르자 호라이즌 4’ 벤치마크 결과이다. ‘매우 높음’ 옵션에서 메인 디스플레이로 즐길 때인 3840x2160 해상도와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즐길 때인 3840x1100 해상도에서 각각 구동했다. 각각 67FPS, 77FPS를 기록해 어느 상황에서든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마치며
‘제피러스 듀오’는 ‘젠북 프로 듀오’의 연장 선상으로 등장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엄청난 성능에 뛰어난 휴대성, 독특한 디자인에 획기적인 스크린패드 플러스까지 갖췄으며, 엄청난 혁신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특히 게임을 즐기면서 방송 세팅이나 채팅창 확인 등 다양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게임 전문 스트리머에게 적합하다.
제원
CPU – 인텔 10세대 코어 i9-10980HK
OS - 윈도우 10 프로
디스플레이 – 15.6인치 4K UHD(3840x2160) IPS 60Hz sRGB 100%, 14인치 4K UHD(3840x1100) 터치 스크린
메모리 - DDR4 3200MHz 32GB(온보드 16GB, 추가 슬롯 1개)
그래픽 –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Super Max-Q GDDR6 8GB
저장장치 – NVMe M.2 SSD 2TB(1TB + 1TB, RAID 0)
I/O 포트 - USB 3.2 Gen2 Type-C(썬더볼트 3, 파워 딜리버리) x1, USB 3.2 Gen1 Type-A x2, USB 3.2 Gen2 Type A x1, HDMI 2.0b x1, 3.5mm 마이크로폰 인 잭, 3.5mm 마이크로폰 인/헤드폰 아웃 잭 x1, 유선 기가비트 랜 단자
네트워크 – Wi-Fi 6(802.11ax), 블루투스 5.0
배터리 - 48Wh
크기 – 360x268x20mm
무게 - 약 2.4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