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늘어난 '방콕족'에 PC 관련 제품·모바일 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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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늘어난 '방콕족'에 PC 관련 제품·모바일 서비스 인기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3.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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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 때문에 집에만 머물러 있는 '방콕족', '홈족'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에게 적합한 PC 제품, IT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한 PC 관련 제품 판매량이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방콕족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 IT 서비스도 사용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집에서 이용하기 위한 PC 수요, 대폭 증가

PC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오프라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고민에 빠져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PC 관련 제품 판매량은 오히려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PC방 이용률이 줄고 재택근무를 비롯한 유연근무 비중이 늘면서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한 컴퓨터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립PC 구성과 관련된 주요 부품/주변기기의 판매량이 전년 2월 대비 평균 32%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CPU가 34%, 그래픽카드가 26%, RAM(메모리)이 49%, 키보드가 26%, 모니터가 25%, SSD가 33%의 판매량 상승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샵다나와를 통한 완제품PC의 거래량도 39.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활동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3월 PC 수요도 전년보다 늘 것으로 관측된다. 다나와 관계자는 “3월은 신학기 수요로 판매량이 높은 시기인데, 업무처리 목적의 중저가형 PC부품 수요가 더해지며 평년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OTT, VR/AR 서비스도 인기

방콕족이 증가함에 따라 실내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사용자도 늘고 있다. 해외 모바일 전문매체 모바일월드라이브(MobileWorldLive)는 2월 전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9% 가까이 늘어난 40억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원한 중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2%나 늘었고, 한국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집에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TV 등으로 영화, 드라마 등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OTT 서비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10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월 넷째주(2월 24일~3월 1일) 유튜브 총 사용시간은 2억 1,497만 시간으로, 올해 들어 두번째로 높았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총 사용시간은 817만 3,186시간으로 올해 들어 가장 긴 사용시간을 나타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VR/AR 서비스도 인기가 늘었다. SK텔레콤은 12일, AR 기반의 동물 사진을 다른 유저와 함께 보고 즐기는 'AR 오픈갤러리' 서비스가 공개 2주만에 약 3,000여장의 사진이 올라오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귀여운 AR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는 아이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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