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과 성능, 그 오묘한 밸런스를 잡다! LG전자 그램 14ZD90N-VX5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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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과 성능, 그 오묘한 밸런스를 잡다! LG전자 그램 14ZD90N-VX50K
  • 조은혜 기자
  • 승인 2020.03.0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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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 노트북 리뷰=조은혜 기자] ‘노트북은 무게가 깡패’라는 말이 있다. 품 안 에 안고 다니거나 가방 안에 넣고 다니는 등 자주 위치를 옮겨 사용하는 만큼, 이왕이면 가벼운 노트북을 고르는 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에 성능이 좋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LG전자 그램 14ZD90N-VX50K는 이러한 선 택지를 만족하는 14인치 노트북이다. 13.3인 치 노트북으로 보일 정도로 콤팩트한데, 무게 도 1kg를 넘지 않아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 여기에 동급 최대 용량인 72Wh 배터리를 장착해 편리함에 정점을 찍었다.


제원
CPU : 인텔 10세대 코어 i5-1035G7 1.2GHz(6MB 캐시, 최대 3.7GHz)
RAM : 8GB DDR4 3200MHz(8GB x1) + 확장슬롯1
그래픽 : 인텔 Iris Plus Graphics
저장장치 : 256GB(M.2 NVMe)+확장 슬롯1
LCD 크기 : 14인치(35.5cm)
LCD 해상도 : FHD(1920x1080)
패널형태 : IPS LED 디스플레이
배터리 : 72Wh
OS : 미탑재
네트워크 : 인텔 Wi-Fi 6 AX201 최대 2.4Gbps(Gigabit Wifi), 블루투스, Gigabit(랜젠더 별매)
I/O : USB 3.1 x2, USB 3.1 타입C x1(인텔 썬더볼트), HDMI, DC-in, UFS(Micro SD 겸용), 헤드폰 출력, 슬림 켄싱턴 락
입력장치 : 백라이트 키보드 풀 사이즈 79키, 터치패드, 지문인식
오디오&사운드 : HD Audio, DTS: Ultra Stereo speakers(1.5W x2)
웹캠 : HD웹캠
색상 : 스노우 화이트
크기 : 324(W)x210(D)x16.5(H)mm
무게 : 999g

 

한 손에 쏙 잡히는 디자인

LG전자 그램 14ZD90N-VX50K(이하, 14ZD90N-VX50K)는 14인치 노트북 중에서도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접은 상태에서 두께(가장 두꺼운 부분 측정)는 16.5mm, 무게 999g(실측정 기준)에 불과하다.

실제 무게는 974g으로 측정됐다. 충전기까지 더해도 1,162g에 불과하다.
손아귀 힘이 없는 기자도 한 손으로 거뜬히 들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웠고, 양 끝이 곡선 처리돼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다.
손아귀 힘이 없는 기자도 한 손으로 거뜬히 들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웠고, 양 끝이 곡선 처리돼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다.

똑같은 14인치 노트북이라도 베젤의 두께에 따라 휴대성에서 차이가 나는 법이다. 14ZD90N-VX50K는 베젤이 최소 6mm로 얇아, 전체 크기는 일반적인 13.3인치 노트북에 가깝다. 기존 2020년형 그램 15 또한 동급 제품에 비해서는 가볍고 두께도 얇은 편인데 14ZD90N-VX50K는 오른쪽 숫자패드가 제외돼 전체면적은 A4 용지보다 약간 더 큰 정도에 불과하다.

외관 소재는 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됐다. 이 소재는 가볍지만, 강도가 높아 항공기의 단조 프로펠러 등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가 중요한 부품이나 물건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LG그램은 2018년 이후부터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 7개 항목을 통과한 노트북이다. 튼튼하고 정교한 마감으로 설계됐다는 것의 방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상판과 하판은 무광처리 됐으며,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다.
A4 용지보다 약간 큰 정도라 핸드백을 제외한 웬만한 가방에는 다 들어간다.

 

장시간 영상 시청에도 거뜬하다

노트북을 구입할 땐, 해상도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고해상도일수록 화면에 배치된 픽셀 수가 많아 이미지가 더 섬세하게 표현되며,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선명하며, 색상의 왜곡이 없다.

14ZD90N-VX50K의 해상도는 FHD(1920x1080)에, 패널은 시야각이 넓은 광시야각 IPS 패널이 사용됐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규정한 표준 RGB 색공간인 sRGB 대비 96%의 정도의 색 재현율을 갖췄다. 그래서 정확한 색 표현과 섬세한 화면 표현이 중요한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 간단한 디자인 작업에도 크게 부족함 없이 쓸 수 있다.

베젤이 최소 6mm로 얇아 노트북 크기 대비 화면 크기가 큼지막한 편이다. FHD 해상도라 다양한 창을 여러개 띄워도 선명한 화면을 보면서 작업할 수 있다.

14ZD90N-VX50K는 완충만 한다면 별도의 배터리 충전 없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72Wh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된 덕분이다. 무게가 1KG 이러한 배터리는 AC 어댑터뿐만 아니라 USB-PD(5V 2A 이상)를 지원한 USB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14ZD90N-VX50K를 보조배터리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1kg 미만의 초경량 노트북 중 최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사무용에 적합한 성능과 손쉬운 업그레이드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은 코어 i7 모델에 비해 가격이 수십만 원 이상 저렴하다.

14ZD90N-VX50K는 그중 인텔의 최신 10세대 코어 i5-1035G7를 탑재했다. 8세대 모바일 코어의 경우 내장그래픽이 인텔 UHD Graphics 620이었지만, 코어 i5-1035G7은 인텔 Iris Plus Graphics로 업그레이드됐다. 덕분에 내장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돼 온라인 게임 등 그래픽 처리 성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쾌적한 상황에서 구동할 수 있다.

영상편집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다빈치 리졸브 16으로 원활하게 영상편집을 할 수 있었다. 렌더링 도중 버벅거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여기에 8GB 3200MHz DDR4 메모리와 256GB NVMe PCIe 3.0 SSD가 탑재돼 체감 성능도 빠른 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북 플렉스 의 경우, 메모리와 SSD가 메인보드에 납땜돼 있어 차후 용량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14ZD90N-VX50K 는 문제없이 용량을 증설 할 수 있다.

LG 그램 특유의 손쉬운 업그레이드 방법은 그대로 지원됐다. 하판을 열면 확장슬롯이 나타나 메모리를 추가로 꽂아 듀얼채널로 구성할 수 있다. SSD의 경우 슬롯이 2개이기 때문에 차후에 언제든 용량을 늘리거나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양한 편의기능 지원

무선 인터넷 성능도 더욱 향상됐다. 전작은 인텔 AC 9560을 탑재해, 최대 1.73Gbps의 속도로 다운로드 속도를 냈다. 새로워진 LG 그램은 더 빠른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Wi-Fi 6를 지원하는 인텔 AX201 칩셋을 탑재해, 최대 2.4Gbps라는 기가급 와이파이 성능을 누릴 수 있다.

Wi-Fi 6를 지원한 인텔 AX201 칩셋을 탑재했다.

차세대 저장매체이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UFS 카드 슬롯을 지원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 슬롯에 UFS 카드를 장착하면 일반 Micro SD카드보다 최대 5배 더 빠른 전송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USB 3.1 포트, USB 타입 C 포트(썬더볼트), HDMI와 같은 입출력단자를 탑재했다. 기존의 Micro SD카드 슬롯은 UFS 카드도 인식하도록 바뀌었다.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썬더볼트 3는 그대로 탑재했다. 덕분에 고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하고 별도의 어댑터 없이 4K, 5K 고해상도 모니터 연결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키보드 백라이트가 탑재됐고, ON/OFF 및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이 장착돼, 전원을 켜 는 순간 바로 윈도우 헬로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14ZD90N-VX50K를 포함한 LG 그램의 장점은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이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노트북 설정 및 보안, 원격 A/S까지 지원하며, A/S 서비스센터도 국내 곳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후 관리가 용이하다.

기본 탑재된 DTS:X 울트라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 음성, 영화, 게임(전략, RPG, 슈터)에 최적화된 서라운드 사운드를 설정해 감상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며, 사운드를 전략으로 바꿔 플레이했는데 게임 속의 사운드 이펙트가 일반 모드보다 더 강조돼 게임에 보다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며

14ZD90N-VX50K는 초경량 노트북의 정체성에 대해 집중한 제품이다. 실생활에서 그다지 쓰지 않는 잡다한 기능은 배제한 채, 가벼운 무게는 유지하고 실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동급 최대 용량인 72Wh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무게가 1kg가 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4ZD90N-VX50K는 윈도우 10을 미탑재하고 가격을 낮춘 프리도스(FreeDOS) 노트북이다. 윈도우 OS를 보유하고 있던 이라면 이를 활용하면 된다. LG전자의 경우, 전원을 켜면 윈도우 설치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안내창을 지원해 초보자도 쉽게 설치 할 수 있다. 가격은 3월 3일 공식판매점 최저가 기준 1,42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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