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흔들리는 노트북 시장…1분기 출하량 26%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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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흔들리는 노트북 시장…1분기 출하량 26% 감소 전망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3.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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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전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월 노트북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 1,080만대에서 57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6% 줄어든 수치다.

또한, 올해 1분기 노트북 출하량 추정치도 기존 3,500만대에서 2,750만대로 낮췄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전분기 대비 35% 적은 수준이다.

이와 같은 노트북 시장 침체는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발병이 가장 큰 원인이다. 중국은 PCB 기판, 배터리, 힌지 등 노트북 제조와 연관된 각종 부품의 주요 공급처이다. 단기적으로 이들 부품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쉽게 공급할 수 없는 처지다.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의 제품 생산기지,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을 외주 생산하는 ODM 공장도 대부분 중국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을 넘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부품 제조와 노트북 생산이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중국의 여러 지역이 질병통제 조치에 나서서면서 원자재 공급마저 차단되기 시작했고, 부품 공장과 노트북 ODM이 영업을 재개한 뒤에도 작업 재개율이 낮은 상태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고 가정할 경우 노트북 생산량은 3월에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2월에 입은 상당한 소실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전체 노트북 ODM 생산 용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최소 한 달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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