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용산 PC업계도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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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용산 PC업계도 바짝 긴장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2.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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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용산 PC업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용산 PC업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용산 PC업계도 바이러스 확산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가운데, 일부 업체의 경우 단축 근무에 들어가거나, 내방 A/S를 중단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제품을 제조·수입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용산 PC업계의 경우 현지 공장에서의 생산 중단·지연으로 인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한에 위치한 LCD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춤에 따라 노트북, 모니터 업계에서 제품 공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주변기기 업계에서도 물량 확보에 실패한 업체의 경우 재고 부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변기기 업체 관계자 A는 "코로나19 때문에 아직도 중국 현지에서 제품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어, 신학기 시즌을 맞아 제품을 팔고 싶어도 팔 물건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국내에서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업계에서는 PC방을 비롯한 오프라인 판매가 둔화됨을 우려하고 있다.

용산 업체 관계자 B는 "온라인 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덜한 반면, PC방 분야에서는 관련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손님이 줄어듦에 따라 휴업·폐업을 고민하는 PC방도 많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용산 PC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지난 25일, 용산 LS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바이러스가 상가까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파워서플라이 업체 C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권고사항에 따라 서비스센터 운영시간을 오전 10:00∼오후 6:00까지로 임시 조정했으며, 게이밍 기어 업체 D사는 고객지원 센터 운영 시간을 단축했다.

또한,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내방 A/S를 중단하는 업체도 있다. 스토리지 업체 E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 내방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는 택배를 통해서만 A/S가 진행 가능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 E는 "업계 내부에서는 불필요한 외부 미팅을 줄이고, 내부에 손 소독제를 배치하는 등 감염 예방에 신경 쓰고 있다"며 "고객들도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서비스센터에서 내방 서비스를 받는 것을 꺼려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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