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비상 걸린 PC 시장…노트북 등 제품 수급 문제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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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에 비상 걸린 PC 시장…노트북 등 제품 수급 문제 불거져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0.02.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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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PC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2020년 아카데미 시즌을 앞두고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 노트북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춘절 연휴를 22일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23일인 춘절 연휴가 끝난 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일부 공장 가동이 멈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이 지속되자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국내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ITPC 쪽에는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중국산 부품 공급까지 막히면서 일부 국내 업체는 강제 휴업에 들어갔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받아온 후 국내에 유통하는 구조인 국내 용산전자상가의 중소기업의 경우, 제품 수급에 문제가 생겼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대기업도 일부 제품 생산은 중국에서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매년 설 연휴 이후에는 대학생들의 입학과 졸업이 있는 시기를 겨냥한 기업들의 아카데미 시즌이 시작된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제품인 노트북의 신제품 출시도 이때 이뤄지는데 제품 생산과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가장 좋은 기회를 날릴 처지에 놓였다.

노트북 업체 관계자는 “1년 중 가장 노트북이 많이 팔리는 시기에 제품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곤란하다라며 기존 재고 제품도 거의 남아있지 않고 예약 주문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물론, 매년 2~3월에 있는 춘절 후유증에 대비해 춘절 연휴 전 재고 물량을 확보한 업체도 존재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공장 중단까지는 예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용산전자상가의 시름은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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