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시대…1월 매출, 전년 대비 1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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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시대…1월 매출, 전년 대비 14배 증가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1.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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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가격비교 "다양한 업체들이 앞다퉈 제품 출시에 나설 것"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무선 이어폰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이어폰의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 애플, 소니를 필두로 여러 업체들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면서 무선 이어폰 전쟁의 제2막이 올랐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1월 28일까지 무선이어폰 제품매출은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특히 무선 이어폰 중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포함된 제품의 1월 매출은 전년 대비 1,305%, 약 14배 증가했으며, 비중 또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노이즈 캔슬링은 이어폰이 주변 소음과 반대되는 소음을 발생시켜 소음을 낮추는 기술로, 주변소음을 수집해 반대파동을 만들어 외부소음을 상쇄시키기 때문에 귀 안 쪽에는 음악 소리만 전달된다.

이 기술은 1978년 미국의 음향기술업체인 보스(BOSE)가 미국 정부의 의뢰를 받아 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1986년 첫 군용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내놓은 데 이어, 독일 음향기기 회사인 젠하이저가 1984년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요청을 받아 1987년 첫 민간용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출시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보통 헤드셋에 많이 적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칩의 성능을 향상시켜 수요가 높은 작은 크기의 무선 이어폰에도 적용하고 있다.

현재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대표적인 무선 이어폰으로는 애플 에어팟 프로(MWP22KH/A)가 있다. 2019년 10월 말 출시이후 앞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상품군의 매출성장을 이끈 견인차이기도 하다.

애플 에어팟 프로는 오랜시간 사용해도 귀에 통증없이 편안할 뿐 아니라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시작하면 주변 소음의 영향을 전혀 느끼지 못할만큼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 기존 에어팟의 오픈형 디자인에서 커널형으로 변경됐으며, 생활방수 기능도 추가해 격한 운동을 해도 귀에서 빠지지 않는다.

국내 판매 1위의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1000X' 시리즈를 선보였던 소니도 내부와 외부에 2개의 노이즈 캔슬링 센서를 탑재한 무선 이어폰 'WF-1000XM3'를 출시했다. WF-1000XM3는 간단한 터치로 소음차단 기능을 작동할 수 있으며, 이어폰 자체 배터리와 케이스 배터리를 모두 합쳐 최대 32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 업체들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무선 이어폰 출시에 나섰다. 엠지텍의 아이언 V60은 1시간 충전으로 12시간을 재생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으로, 넉넉한 배터리양에 시간당 배터리 소모가 적은 저전력 칩셋까지 탑재해 대기시간이 150시간까지 지속된다. 이 제품 역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도입돼 선명한 통화음질을 제공하며, 고성능 듀얼DAC를 탑재해 선명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애플 에어팟 프로를 시작으로 지난해 하반기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가 높은만큼 향후 다양한 업체들이 앞다퉈 제품 출시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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