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속도 1ms를 구현하는 21:9 나노 IPS 게이밍 모니터, LG전자 울트라기어 38GL9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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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속도 1ms를 구현하는 21:9 나노 IPS 게이밍 모니터, LG전자 울트라기어 38GL950G
  • 김희철 기자
  • 승인 2020.01.2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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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지스타는 국내 최대의 게임 축제로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하며 국내외 다수의 IT 기업과 게임사가 참가한다. 특히 PC 하드웨어 업체의 경우 자사의 신제품을 지스타 기간에 서보이기도 한다.

작년 지스타 2019에 참가한 LG전자를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게이밍 브랜드인 울트라기어 시리즈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38인치 대화면 곡면 디스플레이의 게이밍 모니터로 21:9 화면비에 WQHD+ 해상도로 동작한다. G-SYNC 및 175Hz 주사율도 지원한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현존 21:9 게이밍 모니터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이번에 소개할 LG전자 울트라기어 38GL950G다.

 

제원

모델명

38GL950G

패널

IPS

해상도

3840 x 1600(WQHD+)

비율

21:9

밝기

450nits(typ), 360nits(min)

색영역

DCI-P3 98%(CIE1976)

명암비

1,000:1, DFC:Mega

주사율

175Hz(오버클럭)

응답속도

1ms(GtG at Faster)

시야각

상하좌우 178

싱크기능

G-Sync

영상/음성

DisplayHDR400, 공장색교정, 리더모드, 플리커 프리

단자

HDMI 2.0 x1, DisplayPort 1.4 x1, USB 3.0 업스트림 x1, USB 3.0 다운스트림 x2, 헤드폰 아웃

스탠드

틸트, 높낮이조절

부가기능

울트라기어 컨트롤 센터, 온스크린 컨트롤, FPS 카운터, 자동 입력 변환

게임 기능

G-SYNC, 다크맵 모드, 액션모드, 조준점 모드, 위닝포스라이팅

 

응답속도 1ms와 주사율 175Hz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 탑재

LG전자 울트라기어 38GL950G(이하 38GL950G)은 WQHD+(3840x1600) 해상도의 21:9 모니터다. 이는 LG전자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도 최고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21:9 화면비, 선명한 나노 IPS 디스플레이, 1ms의 빠른 응답 속도, 최대 175Hz 고주사율, DCI-P3 98% 광색역, DisplayHDR400, 시력보호기능, 완벽한 마감 등 어느 면에서나 완벽에 가깝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응답속도가 1ms(GtG)라는 것. 사실 응답속도 1ms는 오랫동안 TN 패널의 특징이었고, 시야각이 좋지 않은 TN 패널의 마지막 장점이었다. 그런데 LG전자는 기술력을 앞세워 나노 IPS 디스플레이로 응답속도 1ms를 정복했다.

참고로 나노 IPS 디스플레이는 LED 백라이트에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 입자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미세 입자가 정확한 색을 내 색영역을 넓게 구현할 수 있다. 즉 섬세한 색표현(정확한 빨간색 표현)이 가능하며, 색영역도 DCI-P3 98%(디지털 시네마 색표준)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넓다.

전문 작업도 가능할 정도다. 즉 그런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21:9 화면비, DisplayHDR400, 고해상도,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38GL950G는 현 시점에서 실질적으로 IPS 게이밍 모니터의 정점이라 볼 수 있다.

HDMI 2.0 x1, DisplayPort 1.4 x1, USB 3.0 업스트림 x1, USB 3.0 다운스트림 x2, 헤드폰 아웃 포트를 지원한다.

 

화려한 위닝포스라이팅과 울트라기어 컨트롤센터

디자인은 어떨까? 38GL950G은 LG전자 울트라기어 시리즈답게 블랙 색상에 레드 색상이 살짝 조합된 깔끔한 외모를 갖췄다. 스탠드는 틸트(각도 조절, -5°~+15°), 엘리베이션(높낮이 조절, 0~110mm)이 지원된다. 모니터 포트는 HDMI 2.0 x1, DisplayPort 1.4 x1, USB 3.0 업스트림 x1, USB 3.0 다운스트림 x2, 헤드폰 아웃을 갖췄다.

모니터 후면에는 화려한 RGB 기능인 위닝포스라이팅이 적용된다. 처음 구동 시 RGB 색상의 불빛이 원형으로 돌아가는데 상당히 화려하다. 위닝포스라이팅은 울트라기어 컨트롤센터를 통해 변경할 수 있다.

색상을 즐기는 콘텐츠에 맞춰 간접 조명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건 사운드 싱크, 비디오 싱크 모드다. 사운드 싱크를 실행 후 유튜브의 'LEFT-RIGHT SOUND TEST'를 재생했다. 왼쪽, 오른쪽에 각자 소리가 출력되는 것에 맞춰 후면 위닝포스라이팅도 왼쪽, 오른쪽이 빛났다. 사운드를 눈에 보이게 만든 것.

비디오 싱크 실행 후에는 영화 감상 시 장면에 따라 위닝포스라이팅이 동기화됐다. 불꽃이 일렁이는 장면에서는 빨간 불빛, 파란 광선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파란 불빛으로 움직인다. 덕분에 어두운 방 안에서 영화를 볼 때 간접조명을 통해 화면에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모니터 후면에 아름다운 RGB 효과가 적용된다. LG 울트라기어 컨트롤 센터에서 다이나믹 모드로 설정하면 해당 효과를 감상할 수 있다.
LG 울트라기어 컨트롤 센터에서 스태틱 모드를 설정해 은은한 간접 조명 효과를 감상할 수 있다.

 

G-SYNC 모듈이 탑재돼 부드러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주사율 동기화 기술(가변 주사율 기술, VRR)은 고해상도 게임 시 발생하는 화면 찢어짐 현상과 버벅거림 현상을 없애 준다. 예를 들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FPS 게임을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한 뒤 재생하면 화면이 찢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G-SYNC(이하 지싱크), G-SYNC Compatible(이하 지싱크 호환) 인증으로 이를 지원한다. 지싱크는 자체 모듈이 탑재돼 제조 단가가 올라가며, 그만큼 성능이 뛰어나고 주로 고가의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된다.

지싱크 호환은 베사 어댑티브 싱크 기반 기술로 모듈이 없어도 동작하며 지싱크의 하위 개념에 속한다. 그런데 38GL950G는 고가의 게이밍 모니터며, 그 중에서도 LG전자의 자존심인 플래그십 게이밍 모니터다. 당연히 G-SYNC 모듈이 탑재됐다.

테스트를 위해 38GL950G과 지포스 RTX 2080 Ti를 디스플레이포트를 통해 연결했다. 지싱크를 활성화한 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실행 후 초고속 카메라로 찍어 확인해 봤다. 지싱크 활성화 시 화면 찢어짐 현상이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드러운 게이밍 환경이 보장되는 것이다.

오버클럭 방식으로 175Hz 주사율이 지원된다.
지싱크를 적용하지 않은 화면이다. 화면 중앙 부분이 잘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싱크 적용 후 화면 잘림 현상이 사라졌다.

 

DisplayHDR400과 21:9 화면비 게이밍

HDR 기능은 게이밍 모니터의 성능을 나누는 새로운 기준이 됐다. HDR 기능을 지원 시 명암비를 늘려 화면의 색감을 현실처럼 구현한다. 38GL950G는 이에 맞춰 DisplayHDR400을 만족한다. 덕분에 HDR 지원 콘텐츠에서 강화된 색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HDR은 게임 내에서 자체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나 바이오 하자드 RE:2와 같은 게임을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테스트를 위해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를 실행 후 초반 절벽을 올라가는 장면에서 HDR를 활성화해봤다.

보통 빛이 들어오는 부분은 밝아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어두워야 한다. HDR 비활성화(SDR) 시에는 빛이 들어오는 장소와 빛을 피해 절벽에 매달린 라라가 동시에 밝아 보였다. 그러나 HDR 활성화 시에는 빛이 들어오는 장소는 밝지만, 빛을 피해 절벽에 매달린 라라는 어둡게 표현됐다. 이를 통해 실제에 가까운 명암 표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SDR 모드. 절벽 하단에 붙어 있는 라라와 주변 디테일이 환하게 보인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HDR 모드. 빛이 들어오는 부분은 밝지만, 절벽 하단에 붙어 있는 라라와 주변 디테일은 어둡게 보인다. 명암 구분이 현실처럼 제대로 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화면비가 21:9라 게임 시 좀 더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가 배틀그라운드다. 화면 내에 보이는 영역이 16:9보다 더 많다. 즉 더 넓은 시야를 확인할 수 있기에 상대편의 위치를 파악할 때 좀 더 유리하다. 이외에 레이싱 게임 등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좀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16:9 화면비.
배틀그라운드 21:9 화면비. 같은 장소에서 16:9 화면비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영역이 보인다. 좌측의 바위나 우측 타워 크레인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 모드도 지원된다

38GL950G는 게이밍 모니터답게 게임 모드가 지원된다. 게임 모드는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조준점 모드로 나뉜다. 다크맵 모드는 어두운 화면의 명암비를 높여 색감의 차이를 드러낸다. 이를 통해 어두운 곳에 엄폐한 적을 분명히 인지할 수 있다.

액션 모드(Dynamic Action Sync)는 그래픽카드의 인풋 신호를 모니터 스케일러를 거치지 않고 통과시킨다. 인풋렉 걱정이 없기에 프레임 단위로 겨루는 격투 게임, 리듬 게임, 액션 게임에 적합하다. 크로스헤어 모드는 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해 FPS 게임 시 사격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게임 조정에서 오버클럭(주사율), 블랙 스태빌라이저(다크맵 모드), 응답 시간(액션 모드), 크로스헤어(조준점), FPS 카운터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다크맵모드 꺼짐 상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다크맵모드 켜짐 상태. 높음 설정이다. 화면 내의 철창이 제대로 표현됨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설정할 수 있다.
응답속도가 빨라 격투 게임이나 FPS 게임 등에 적합하다.

 

마치며

38GL950G에 대해 알아봤다. 플래그십 모니터답게 시원한 38형 21:9 화면 크기와 WQHD+라는 고해상도, 175Hz 고주사율을 갖춰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의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패키지 게임도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었고, HDR 효과를 적용해 강화된 색표현력으로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다. 지싱크 기능을 통해 화면 찢어짐 현상도 해결할 수 있었다. IPS 계열 게이밍 모니터 중 최고의 성능을 지닌 제품이 필요하다면 38GL950G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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