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YNC Compatible 지원 21:9 게이밍 모니터, LG전자 울트라기어 34GL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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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YNC Compatible 지원 21:9 게이밍 모니터, LG전자 울트라기어 34GL750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12.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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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주사율 동기화인 G-SYNC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는 별도의 모듈이 탑재되기에 가격대가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2019년 초 G-SYNC Compatible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 AMD의 프리싱크 탑재 모니터처럼 합리적인 가격의 게이밍 모니터에서도 G-SYNC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이를 감안해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인 21:9 울트라기어 라인업으로 G-SYNC Compatible을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WFHD 게임에 최적화된 21:9 144Hz 모니터

LG전자 울트라기어 34GL750(이하 34GL750)은 WFHD(2560x1080) 해상도의 21:9 모니터다. 광시야각 IPS 패널이 탑재돼 밝고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게이밍 모니터답게 144Hz 고주사율, 잔상 없는 1ms 모드, G-SYNC Compatible, HDR 10 등의 기능을 포함했다. 추가로 시력 보호 기능 및 사용자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34GL750은 현 시점에서 울트라기어 21:9 제품군 중에서는 중간 모델에 해당한다. 상위 모델은 LG전자 울트라기어 34GK950F(이하 34GK950F)이며 하위 모델은 LG전자 울트라기어 34UC79G(이하 34UC79G)다. 상위 모델인 34GK950F와의 차이는 간단하게 다음과 같다. 34GK950F에만 포함된 것을 언급하자면 나노 IPS 패널, 해상도(3440x1440), HDR(HDR10, Vesa DisplayHDR400), AMD 프리싱크2 지원 등이다.

하위 모델인 34UC79G와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밝기는 34GL750이 300nits, 34UC79G가 250nits다. HDR10 기능은 34GL750만 지원하며, G-SYNC Compatible 인증도 34GL750만 받았다. 즉 WFHD 환경에서 HDR 효과를 적용한 뒤 높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이번에 소개할 34GL750이 제격이다.

34GL750은 WFHD(2560x1080) 해상도의 21:9 모니터다.
게이밍 모니터다운 강렬한 디자인이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스탠드와 시력보호 기능 갖춰

디자인은 어떨까? 34GL750은 LG전자 울트라기어 시리즈답게 블랙, 레드 색상이 조화된 날렵한 외모를 갖췄다. 평범한 모니터처럼 깔끔함만을 강조한 것과는 다르다. 깔끔함은 기본이며 추가로 게이밍 모니터의 본질에 맞는 강렬한 디자인을 갖췄다. 블랙 수트에 빨간 넥타이를 맨 멋쟁이 신사를 닮았다.

스탠드는 틸트(각도 조절, -5°~+20°), 엘리베이션(높낮이 조절, 0~120mm)이 지원된다. 눈높이에 딱 맞춰 사용할 수 있어 장시간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니터 포트는 HDMI 2.0 x2, DisplayPort 1.4 x1, 헤드폰 아웃, mDP를 갖췄다.

LG 모니터 전용 프로그램인 온스크린 컨트롤 기능도 갖췄다. 해당 기능을 통해 모니터 버튼과 조이스틱으로 OSD를 조작할 필요 없이 PC 화면에서 마우스만으로도 변경할 수 있다. 시력 보호 기능인 리더 모드(블루라이트 약 70% 이상 감소), 플리커 프리(눈에 피로를 주는 깜빡임 제거) 등으로 마라톤 게이밍을 돕는다.

틸트, 엘리베이션 기능이 지원되는 스탠드.
HDMI 2.0 x2조, DisplayPort 1.4, 헤드폰 아웃, mDP가 지원된다.
144Hz 주사율로 FPS·액션 게임에 적합하다.

 

 

G-SYNC Compatible로 부드러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주사율 동기화 기술은 그래픽카드에서 연산된 이미지를 모니터 화면에 출력할 때 생기는 테어링 현상을 없애 준다. 예를 들어 FPS 게임 오버워치에서 겐지를 선택 후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 화면이 잘려 보이는 현상 등을 해결해 준다.

지싱크 호환이 적용된 좌측 화면은 잘린 화면이 없지만, 적용되지 않은 우측 화면은 잘려 있다.

엔비디아는 G-SYNC, AMD는 AMD 프리싱크로 해당 기술을 지원했는데, 최근 엔비디아는 G-SYNC Compatible(이하 지싱크 호환) 인증을 선보여 G-SYNC 모듈이 탑재되지 않은 저렴한 모니터에서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34GL750은 지싱크 호환 공식 인증을 받았다. 공식 인증을 받지 못한 모니터는 게임에 따라 깜빡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공식 인증을 받으면 게임 시 어떤 이상현상도 없다. 덕분에 간단하게 화면 찢어짐과 버벅거림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포트를 통해 34GL750과 지포스 그래픽카드만 연결해 주면 된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 뒤 오버워치 실행 후 초고속 카메라로 찍어 확인해 봤는데, 화면 찢어짐 현상이 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버워치 지싱크 호환 미적용 화면. 화면 중앙 부분이 가로로 잘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버워치 지싱크 호환 적용 화면. 같은 장면에서 화면이 잘리지 않았다.

추가로 중요한 기능이 1ms MPRT(1ms Motion Blur Reduction)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백라이트 컨트롤 기술로 모션 블러를 감소시킨다. 모션 블러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고 번져 보이는 현상인데, 1ms MPRT를 활성화시켜 빠른 속도에서도 사물을 잘 보이게 만든다. 해당 기능은 지싱크 호환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1ms MPRT 비활성화. 좌측 자리야에 주목해 보자. 자리야가 떨려서 흐릿하게 보인다.
1ms MPRT 활성화. 모션 블러 현상이 제거돼 좌측 자리야가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보인다.

 

HDR10 기능과 21:9 화면비 게이밍

게임 시 색 표현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색 표현력이 강화된 화면을 한 번 인식하면 그 전의 화면은 어떤 장면을 봐도 물 빠진 듯한 색감으로 인식된다. 대표적인 예가 HDR이다. HDR은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의 약자로 명암비를 올려 색 표현 능력을 강화한다. SDR과 달리 어두운 곳은 어둡게, 밝은 곳은 밝게 처리해 눈으로 보는 원래의 색에 가깝게 표현한다.

34GL750은 HDR10을 지원한다. 밝기가 300cd/m²지만 HDR 지원 게임에는 제법 쓸 만한 성능을 보여준다. HDR 효과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공포 게임 바이오 하자드 RE:2로 확인해 봤다. 로비에 있는 여신상 앞에 서서 HDR 적용, 미적용을 비교했다. HDR 적용 시 바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색 표현력이 강화됐다. 덕분에 좀 더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면비가 21:9인 것도 게임 시 도움이 된다.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을 즐길 때 화면 내에 보이는 영역이 16:9보다 더 많아 상황 확인 및 적의 위치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 레이싱 게임 등에서도 더 실감나는 화면을 감상할 수 있었다.

배틀그라운드 16:9 화면비.
배틀그라운드 21:9 화면비. 16:9 화면비보다 보이는 영역이 더 많다.
바이오 하자드 RE:2 SDR 모드.
바이오 하자드 RE:2 HDR 모드. 물빠진 듯한 색감이었던 SDR 모드에 비해 색 표현력이 극적으로 강화됐다.

 

게임 모드도 지원된다

게이밍 모니터는 다양한 게임 환경에 맞춘 고유의 기능이 탑재된다. 34GL750은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조준점 모드를 지원한다. 다크맵 모드는 어두운 화면의 명암비를 높여 색감의 차이를 드러낸다. 이를 통해 어두운 곳에 엄폐한 적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액션 모드(Dynamic Action Sync)는 그래픽카드의 인풋 신호를 모니터 스케일러를 거치지 않고 통과시킨다. 즉 인풋렉 걱정이 없어 프레임 단위로 겨루는 격투 게임과 FPS 게임에 적합하다. 크로스헤어 모드는 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해 사격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게임 조정에서 1ms 모션 블러 리덕션, 어댑티브 싱크(지싱크 호환), 블랙 스태빌라이저(다크맵 모드), 응답 시간(액션 모드), 크로스헤어(조준점)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즐기는 게임에 맞춰 게임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마치며

34GL750에 대해 알아봤다. 시원한 34형 21:9 WFHD 게이밍 모니터로 배틀그라운드 등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게임에 적합했다. 144Hz 주사율로 다른 21:9 모니터보다 쾌적한 환경을 구성할 수 있고, 지싱크 호환으로 부드러운 화면도 감상할 수 있다. HDR로 더 생동감 넘치는 게이밍 환경을 구현할 수도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HDR 기능을 갖춘 21:9 게이밍 모니터를 선택할 계획이라면 34GL750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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