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유튜버가 바르는 립스틱이 예뻐 보여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가, 실물을 보고 너무나도 실망한 적이 있다. 그 유튜버의 경우 Display P3 색역을 지원한 아이맥에 맞춰 색감을 보정했는데, 기자의 스마트폰은 이를 지원하지 않아색감이 미묘하게 달랐던 것이다.
사진을 전문으로 하거나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보정 작업을 한다. 그래서 모니터는 작업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맡았다고 말할 수 있다. 모니터 색역이 넓고 색감이 정확하면 보정된 사진 그대로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벤큐 SW270C은 이러한 사진 전문가들의 니즈를 반영한 27인치 QHD 모니터다. 넓은 색역과 정확한 색감,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해 사진가용 모니터에 합당한 성능을 갖췄다. 썬더볼트도 지원해, 하나의 케이블로 고속 비디오/오디오/데이터 전송과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제원
화면크기/화면비 : 27인치/16:9
해상도 : 2560x1440(QHD)
모니터 밝기 : 300cd/m²
명암비 : 1000:1
패널 종류 : IPS(시야각 178°/178°)
응답속도 : 5ms(GtG)
디스플레이 색상 : 10억 7천만 컬러
컬러비트 : 10Bit
색역 : 99% Adobe RGB, 97% DCI-P3, 100% sRGB
HDR : HDR10
지원 :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AMA, HDCP 2.2, 컬러모드(14개), PIP/PBP, VESA 마운트, 틸트(-5/20°), 스위블(45/45°), 피벗(90°), 엘리베이션(150mm)
I/O : HDMI 2.0 x2, DP 1.4 x1, USB 타입 C(PD60W, DP Alt mode, Data), 카드 리더기(SD/MMC 타입)
기본구성품 : 전원케이블, USB 3.1 케이블, mDP to DP 1.4 케이블, USB 타입 A to B 케이블, 핫키퍽 2, 차광후드, 퀵스타트 가이드, 팩토리 캘리브레이션 리포트
QHD 해상도의 27인치 모니터
벤큐 SW270C은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27인치 모니터다. 해상도는 2560x1440의 QHD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FHD(1920x1080) 모니터보다 픽셀이 촘촘하게 구성돼 한층 선명하고 정밀하며, 보다 넓은 작업 영역을 제공해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고 하는 멀티태스킹 작업 시 화면을 효율적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스탠드는 전문가용 모니터답게 튼튼하게 마감 처리됐으며, 틸트는 -5°~20°, 스위블 45°/45°, 피벗, 엘리베이션 150mm가 지원돼, 최적의 각도에서 화면을 바라볼 수 있다. 베사홀이 지원돼 모니터 암과 같은 스탠드와도 결합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니터 주변의 불필요한 빛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차광 후드는 정확한 색감이 중요한 사진가에겐 꼭 필요한 물건 중 하나다. 벤큐 SW270C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피벗모드에도 관계없이 모두 설치할 수 있으며, 안쪽은 벨벳으로 처리돼 모니터의 반사광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정확하고 생생한 색상 표현
사진 보정을 하려면 정확한 색 재현율을 갖춘 모니터가 필요하다. 벤큐 SW270C는 Delta E≤2.0 이하의 색 편차로 전문가형 모니터에 걸맞은 색정확도를 갖췄다. 패널은 IPS로, 국내 모 대기업의 패널을 탑재했다. 또한, HDR 10(HDR 표준 기술) 지원으로 편집 과정에서 비디오 콘텐츠의 HDR 효과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색역은 인쇄물 분야에서 주로 적용되는 Adobe RGB를 99% 지원한다. 고가형 모니터들이 지원하는 DCI-P3도 97%를 지원해 영상편집용 모니터로도 적합하다. DCI-P3는 미국의 디지털 영화 시스템 연합이 발표한 색 표준이다.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도 지원한다. X-rite i1 Display Pro, i1 Pro, i1 Pro2, Data Color Spyder4, Spyder5 등의 다양한 하드웨어 캘리브레이터를 지원해 차후 색상 교정을 할 수 있다. 모니터마다 공장에서 일일이 모니터를 체크하고 표준 컬러와 대조해 조정하는 캘리브레이션 과정도 거쳤다.
다양한 컬러모드와 핫키 퍽
별도의 프로파일이나 조작 없이 특정 색역으로 재현된 화면을 보여주는 에뮬레이션 기능도 내장됐다. 사진 편집, 영상 편집, 웹디자인 등을 할 때 이에 적합한 모드로 전환하면 된다. Adobe RGB 모드는 CMYK와 유사한 색상을 표현하고 DSLR 광색역 설정이 지원돼 출판 및 영상편집자와 사진전문가가 유용하게 활용한 픽처모드다. 웹에 사진을 업로드한다면 sRGB 모드가 알맞다.
이와 같은 컬러모드는 모니터 후면 하단에 장착된 OSD를 통해 변경 가능한데, 기본 구성품인 핫키퍽을 연결하면 더욱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핫키퍽은 모니터의 각종 설정을 손쉽게 바꾸도록 지원하는 유선 리모콘 같은 장치로 단축키 3개와 컬러모드 전환키, 회전휠로 구성됐다.
포토그래퍼를 위한 섬세한 설계
모니터 후면 하단부에 위치한 입출력 단자엔 HDMI 포트, USB 타입 C 포트(썬더볼트), DP 포트가 탑재됐다. 측면에 탑재된 SD카드 리더기 및 USB 3.0 허브는 USB 3.0 업 링크 포트를 PC와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를 다루는 사진가의 경우 필수적으로 SD 메모리카드를 찾게 되는데, SW270C의 경우 PC 본체에 리더기를 꽂을 필요 없이 측면에 있는 단자를 활용하면 돼 매우 편리하다.
일반적인 USB 3.0 타입 C 단자를 통해 노트북의 화면을 4K UHD 모니터에 띄우려면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어댑터를 거치지 않으면 해상도가 낮게 출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썬더볼트 3 단자를 사용하면 어댑터 없이 노트북의 화면을 수월하게 SW270C에 출력할 수 있다.
마치며
벤큐 SW270C은 QHD 해상도의 27인치 모니터다. Adobe RGB 99% 지원과 더불어 디지털 시네마 영상 표준 DCI-P3까지 지원해 사진 및 영상 편집 작업용 모니터에도 부합한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 SW270C의 USB 타입 C 포트와 연결하면 도킹스테이션 및 확장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최적의 작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가격은 10월 2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989,990원이다. 현재, 국내에서 Adobe와 DCI-P3를 90% 이상 지원하는 27인치 모니터는 국내에 몇 종류 없는데, 벤큐 SW270C는 전문 모니터 브랜드 제품 치고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된 편이고, 핫키퍽, 썬더볼트 등 다른 제품들 대비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