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 모니터 리뷰=조은혜 기자] 모니터를 고를 때, 해상도와 패널 못지않게 챙겨야 할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스탠드이다. 특히 장시간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다양한 높이, 각도 조절을 지원하는 스탠드인지 살펴봐야 한다.

높이뿐 아니라 각도 조절도 가능한 것을 보통 멀티스탠드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전문가를 위한 고가의 모니터에서 채용된다. 일부 소비자는 멀티스탠드만 별도로 구매해 쓰기도 한다.

벤큐 GW2480T는 사무용 모니터인 벤큐 GW2480에 이러한 멀티스탠드를 결합한 제품이다. GW2480의 고품질 패널과 시력보호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높낮이/각도 조절을 지원해 보다 최적화된 환경에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

 

제원

화면크기 : 60.5cm(23.8인치)
화면비 : 16:9
패널타입 : IPS 광시야각
해상도 : 1920x1080
밝기 : 250cd/m²
컬러 비트 : 8bit
명암비 : 1,000:1
응답속도 : 8ms, 5ms(GtG)
대스플레이 색상 : 16.7M
색역 : 72% NTSC, sRGB 100%
입력단자 : HDMI 1.4, DP 1.2, D-sub, Line in, 헤드폰 잭
스피커 : 1W x2
부가기능 : 로우 블루라이트, 플리커 프리, B.I. 테크놀로지, DPS, AMA, HDCP 1.4, 8가지 화면 모드, 4가지 색 온도, K Locker, VESA
스탠드 :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 피벗 지원
구성품 : 전원 케이블, HDMI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 CD 퀵가이드

 

베젤리스 24인치 보급형 모니터

벤큐의 GW 시리즈는 ‘오피스 및 가정용 라인업’이다. 중소기업 브랜드 수준의 가격에 벤큐의 독자적인 시력보호 솔루션과 고품질 패널을 탑재하는 것을 추구한다.

GW2480T는 그중 가정용/사무용에 적합한 보급형 24인치 모니터이다. 보급형이지만 베젤이 매우 얇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듀얼 모니터로 두고 쓰기 적합하다.

입출력 단자도 알차게 갖춘 편이다. HDMI, DP, D-SUB 등의 디스플레이 입력 단자를 하나씩 탑재했으며, 이어폰이나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는 음성 출력 단자도 있다.

 

인체공학 깃든 멀티스탠드

일반적인 모니터는 높이 조절이 불가능하거나, 틸트 기능만 지원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고가의 모니터일수록 스탠드에 엘리베이션(눈높이 조절), 스위블(좌우 각도 조절), 틸트(앞뒤 각도 조절), 피벗(화면 회전) 등의 다양한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GW2480T는 고가의 전문가용 모니터처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틸트와 스위블, 피벗, 엘리베이션을 지원해 원하는 각도 및 높이에 맞춰 화면을 바라볼 수 있다. 베사홀에 모니터 암과 같은 스탠드와도 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모니터를 장시간 보는 이들에게는 엘리베이션 기능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높게 있어 시선을 올려다보게 되면, 노출되는 눈의 표면적이 넓어져 눈물의 증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안구건조증이 악화된다. 이때, 엘리베이션 기능이 있다면 필요에 따라 쉽게 높이 조절을 해 눈 건강 뿐 아니라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다.

 

FHD 광시야각 논 글레어 패널

해상도는 FHD(1920x1080)로, 일반 사무작업 및 멀티미디어 감상에 적합하다. QHD 모니터의 가격대가 낮아졌지만, 적당한 가격과 성능의 보급형 모니터를 찾고 있다면 FHD 해상도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응답속도는 5ms(GtG)다. 게임용보다는 영상 감상 및 일반 작업용이다.

패널 종류는 178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하는 IPS다. 국내 대기업 생산 패널이 사용됐으며, 논 글레어 타입의 패널로 3H 반사 방지 및 하드 코팅이 적용돼 주변 반사광으로 인한 눈부심이 거의 없다.

또한, 보급형 모니터임에도 sRGB 100%에 준하는 NTSC 72% 색 재현율을 보여준다. 원본 컬러 그대로를 봐야 하는 그래픽 작업에도 어느 정도 대응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독자적인 지능형 B.I. 테크놀러지

눈여겨봐야 할 기능은 B.I. 테크놀러지다. B.I. 테크놀러지는 모니터가 주변 환경의 밝기를 감지해 스스로의 밝기를 조절하는 벤큐의 독자적인 시력보호 기술이다. 주변 밝기만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모니터에 나타난 화면의 조도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이미지의 어두운 곳은 밝게, 그리고 밝은 부분의 노출을 제어함으로써 사용자의 눈을 편안하게 해주고 보이는 이미지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모니터 하단 베젤 중앙에 툭 튀어나와 있는 사다리꼴 모양의 센서가 B.I. 센서며, 내장된 조도 센서가 현재 모니터가 있는 장소의 조도와 색온도를 측정한다. B.I. 테크놀러지는 OSD 메뉴에서 ON/OFF가 가능하다.

 

블루라이트와 화면 깜빡임 제어

GW2480T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모니터 자체에서 청색광을 최대 70%까지 차단해준다. 지원하는 로우 블루라이트 모드는 총 4가지로 멀티미디어, 웹서핑, 오피스, 리딩이다.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청색광을 차단하는 정도가 강해진다.

LCD 모니터는 화면 밝기를 백라이트의 깜박임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해도 모니터는 계속 깜박이고 있다. 이런 미세한 깜박임으로 인한 눈의 피로도 무시할 수 없는 셈. 벤큐 GW2480T는 독일의 기술 안전 인증 전문기관인 TUV 라인란드에서 인증받은 플리커 프리 기술이 적용으로 모니터의 미세한 깜빡임을 제어해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다양한 색상/편의기능 탑재

다양한 색상 모드 기능도 탑재했다. 표준 색상, 로우 블루라이트, 색약, 무비, 게임, 사진, sRGB, 에코, 사용자 설정 모드 등이다. 이러한 설정은 모니터 화면 하단에 마련된 OSD를 통해 할 수 있다. OSD는 한글을 지원하며, 자주 사용하는 항목과 설정에 대해서는 단축키 등록도 가능하다.

모니터 패널 뒷면에는 내장 스피커도 탑재됐다. 음질은 썩 훌륭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우나, 출력이 2W 정도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영화나 유튜브 영상 감상용으로 쓰기엔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마치며

벤큐 GW2480T는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적의 화면으로 바뀌는 지능형 시력보호 기능이 탑재된 24인치 FHD 모니터다. 베젤 두께가 얇아 듀얼 모니터 구성에도 적합하며, 대기업 제품인 만큼 품질도 믿을만하다. 패널을 포함한 무상 3년의 서비스 기간을 보증하며, 전국 픽업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가격은 7월 9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149,000원이다. 멀티스탠드와 국내 대기업 패널을 장착한 제품 중에서는 보기 드문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시력보호 및 올바른 자세를 위한 모니터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