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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5핀으로 작동하는 PC, 초소형 PC 라떼판다의 세계

남지율 기자l승인2019.05.13l수정2019.05.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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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대부분의 PC 견적이나 노트북 구매 가이드 기사에는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무용이나 웹브라우징 목적이라면 스펙이 높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장바구니에 메인보드, CPU, 케이스, 파워 서플라이, 윈도우 10 등을 하나씩 담다 보면 생각보다 높은 지출을 하게 될지 모른다.

정말 가벼운 작업만을 위한 PC가 필요하다면 라떼판다가 지출과 공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소개할 라떼판다는 윈도우 10의 가격과 비슷한 초소형 PC이다. 시장에 출시된 미니PC들은 셋톱박스만한 사이즈를 지닌 경우가 많은데 라떼판다는 손바닥만한 사이즈를 지녔다.

케이스까지 씌워도 보조배터리만한 크기에 불과하며, 게다가 마이크로 5핀을 전원으로 사용해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PC를 이용할 수 있다. 더 재미있는 점은 라떼판다 DFR0418 모델 기준으로 윈도우 10 정품이 내장 돼 있다는 점이다.

▲ USB 2.0과 USB 3.0, 풀 사이즈의 HDMI 포트를 지녔다.
▲ 마이크로 5핀, MicroSD 슬롯, 3.5파이 오디오 잭 그리고 RJ45도 내장했다.
▲ 위에서 본 라떼판다는 이런 모습이다.

 

라떼판다는 어디에 쓰는 물건?

라떼판다는 윈도우 10, 안드로이드, 우분투, 아두이노를 지원하는 싱글보드 컴퓨터로 메인보드에 CPU를 장착하거나 램을 꼽을 필요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아마도 아두이노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는 독자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 아두이노를 통해 다양한 개발도 가능하다.

우선, 아두이노란 스위치나 센서를 연결하여 값을 받아들인 뒤 이를 통해 LED나 모터와 같은 기기로 출력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아두이노에 온도 센서를 장착한 후 특정 온도를 넘어가면 에어컨을 자동으로 켜지게 하는 IOT도 구현할 수 있다. 아두이노용 코드를 설계하는 사람에 따라 정말 무궁무진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아두이노를 지원하는 라떼판다 역시 다양한 가능성을 지녔다. 심지어 키넥트, 카메라, 센서, 모터 등과도 연결할 수 있어 라떼판다를 로봇의 두뇌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비쥬얼 스튜디오, NODEJS, JAVA와 같은 강력한 도구 툴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개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상당히 흥미로운 물건이 될 것이다.

▲ 라즈베리 파이는 X86 기반의 윈도우 10을 구동할 수 없다.

이와 비슷한 물건으로 영국의 라즈베리 파이 재단에서 만든 라즈베리 파이라는 제품이 있다. 라즈베리 파이 역시 초소형의 사이즈를 갖췄고 라떼판다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지만, X86 기반의 윈도우 10을 구동할 수 없다는 단점을 지녔다.

 

나만의 태블릿PC를 만들어보자

라떼판다를 통해 나만의 태블릿PC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smartPC사랑의 특성상 PC를 조립할 일이 상당히 많았지만 태블릿PC를 조립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대단히 긴장한 상태로 조립을 시작했다.

▲ 조립은 상당히 쉬운 편에 속했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라떼판다 기판과 5V 3A를 지원하는 어댑터 또는 보조배터리, 전용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널이다. 우선 라떼판다 상자에 동봉된 와이파이 안테나를 본체에 장착했다. 별도의 납땜도 필요 없이 손가락으로 눌러주는 것만으로 장착할 수 있었다.

다음은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널의 보호 필름을 제거 후 FPC 케이블을 통해 라떼판다의 커넥터에 연결하였다. 이 과정에서는 케이블의 방향이 정확한지를 유의하며 연결해야 한다.

▲ 별도의 설정 없이 터치 스크린이 반응한다.
▲ 와이파이도 일반적인 노트북처럼 잡을 수 있다.

연결이 끝난 뒤 마이크로 5핀 충전기를 라떼판다에 꼽고 전원버튼을 누르자 금세 우리에게 익숙한 윈도우 10의 바탕화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터치스크린이 즉시 반응했으며, 와이파이도 무리 없이 잡았다. 태블릿PC를 만드는 과정이 이렇게 간단하다니 정말 놀랍다.

▲ 전용 케이스는 프라모델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웹브라우징과 문서 작업은 OK

▲ 기본적인 웹브라우징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라떼판다를 데스크톱으로 사용해보면 어떨까? 풀 사이즈의 HDMI 포트와 3개의 USB 포트, 그리고 랜 포트가 제공되기에 사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 없는 포트를 제공한다. 윈도우에 진입한 뒤 웹브라우징과 원고 작성 작업을 진행해봤다.

웹브라우징의 경우 기본적인 사용에는 문제가 없으나 탭을 여러 많이 띄워놓고 사용하니 버벅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martPC사랑 5월호의 원고 작업도 테스트해보니 문서 작업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 데스크톱 사이즈와 비교해봤다.

라떼판다만의 장점도 보였다. 보조배터리만한 사이즈이기에 책상의 공간이 더 넓어졌다. 게다가 PC의 팬 소음이 없다는 점도 좋다.

▲ eMMC를 사용해 저장 장치의 속도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마치며

이번 기사에서 체험해본 라떼판다는 손바닥만한 사이즈에 일반적인 윈도우 10에 구동되며, OS 가격으로 PC를 장만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아두이노를 공부한다면 하드웨어 개발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데스크톱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는 인텔 Z8300 프로세서와 eMMC 스토리지의 성능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더 뛰어난 성능의 라떼판다도 존재한다. 8GB 램, 인텔 코어 m3-7y30 프로세서, 그리고 NVMe SSD도 지원하는 라떼판다 알파이다. 아쉽게도 제조사 생산 일정 문제로 입수하지 못했으나 해당 제품의 스펙상 작은 사이즈에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기에 알파의 잠재력이 기대된다.


남지율 기자  chloe@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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