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게이밍 마우스는 게이밍 기어 제품군 중 가장 게이밍 경험에 영향을 크게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그만큼 그립감이나 RGB, 디자인, 무게 등 구매 전에 따져 봐야 할 점이 꽤 많은 편에 속한다.
사실 앞서 언급한 요소들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바로 뛰어난 성능의 센서를 사용했는지의 여부이다. 최대 DPI로 사용할 일이 많지 않겠지만 더 정밀하고 뛰어난 센서를 사용해서 손해 볼 일은 없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게이밍 마우스는 현존 게이밍 마우스 센서 중 상위 라인업에 속하는 PMW3389 광센서를 사용한다. 해당 센서를 사용한 게이밍 마우스는 10만 원대의 고가 라인업이 대다수라 가격 부담이 크다.
하지만 제닉스의 타이탄 G 게이밍은 5월 2일 기준으로 PMW3389 탑재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덕분에 4K 이상의 환경에서도 DPI를 최대 16,000까지 설정할 수 있어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OMRON사의 스위치와 대중적인 디자인이 적용돼 많은 이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제품이다.
호불호 적은 디자인과 고성능 센서
타이탄 G 게이밍의 디자인은 독창적이라기보다는 평범하고 정석적인 편이다. 흔히 게이밍 마우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를 다시 말하면 많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대중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호불호가 적은 편에 속하며, 가장 많이 쓰이는 그립법인 팜 그립과 빠른 클릭에 적합한 클로 그립 모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버튼의 레이아웃 역시 DPI+5버튼 구성으로 게이밍에 적합하다.
센서는 16000DPI와 12000FPS를 자랑하는 PIXART PMW3389를 사용했다. 실사용에서는 어떨까? 3월 20일 한국 시장에 출시된 핫한 신작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를 타이탄 G 게이밍으로 플레이 해봤다. 고성능 센서 덕에 비록 실력은 그대로 일지라도 에임이 다소 나아짐을 체감할 수 있었다. 게다가 85g의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의 플레이에도 피로감이 적었다.
은은한 RGB와 전용 소프트웨어 기능
게이밍 마우스의 필수 요소에 가까운 RGB 기능은 어떨까? RGB는 휠과 로고, 그리고 마우스 쉘의 하단에 제공된다. 이 중 가장 으뜸은 쉘의 RGB라 할 수 있다. 유선형의 RGB가 은은하게 점등되는데 이로 인해 타이탄 G만의 아이덴티티가 살아나는 느낌이다. 게다가 마우스를 사용할 때도 로고와 달리 RGB가 가려지지 않는다는 점도 대단히 만족스럽다.
게다가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버튼의 기능을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설정할 수 있으며, DPI나 RGB는 물론 매크로 지정까지 가능하다.
또한, 제닉스의 마우스 전용 소프트웨어가 더 진화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기존 프로그램 대비 UI가 더 깔끔해졌으며, 한국어를 기본 지원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마치며
타이탄 G 게이밍은 PMW3389 센서를 사용하면서 괄목할만한 가성비를 지닌 제품이다. 마우스의 디자인도 정석적이라 호불호가 적은 편이며, 은은한 RGB와 더 개선된 전용 소프트웨어도 장점인 제품이다. 3만 원대 입문용 게이밍 마우스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을 고려해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