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배터리 부풀어… 피해자, 애플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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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배터리 부풀어… 피해자, 애플에 소송 제기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04.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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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워치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배터리 스웰링 현상으로 인해 스크린이 튀어오른 애플워치의 모습. <출처-트위터 Shawn Miller>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Apple Watch)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배터리 스웰링’(Battery Swelling)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기기 사용자는 애플에 소송을 걸었다.

애플 전문 IT매체 맥루머스(MacRumurs)는 한 애플워치 사용자가 애플워치의 배터리 스웰링 현상과 관련해 미국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 주에 거주하는 지나 프리아노-키서(Gina Priano-Keyser)는 4세대 모델을 포함한 모든 애플워치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화면이 깨지거나 부서지고 분리되는 등의 결함이 발생하기 쉽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난 2017년 10월에 구입한 애플워치3가 작년 7월, 충전 도중 스크린이 스마트워치의 바디와 분리돼 금이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의 딸은 스크린을 제자리에 다시 밀어넣으려 했지만 애플워치는 그 이후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한다.

▲ 지나 프리아노-키서의 손상된 애플워치4. <출처-맥루머스>

그녀는 애플워치의 배터리 스웰링 현상이 스크린 파손으로 인한 상처나 화상과 같은 ‘중대한 안전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애플이 이런 문제를 애플워치가 판매되기 전에 알았거나 알고 있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애플은 과거 애플워치에서 배터리가 부풀 수 있음을 인정하고, 구입 후 3년 간 무상수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종종 배터리 스웰링 현상을 고객 과실로 치부하고 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수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프리아노-키서는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에도 캘리포니아 주에서 애플워치의 배터리 스웰링 현상에 대한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미 지방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루시 고(Lucy Koh) 판사는 원고 측이 애플워치의 실제적인 결함이나 발생 원인을 해명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번 뉴저지에서의 배터리 스웰링 사건이 재판에 회부될지, 혹은 기각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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