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 이어폰 리뷰=조은혜 기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가 코드리스 이어폰은 큼직한 유닛과 무거운 무게, 짧은 배터리 시간, 부족한 음질로 소비자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엔 상황이 다르다.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인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코드리스 이어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실제로 오픈마켓 사이트 이어폰 분야에서 코드리스 이어폰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할 정도다.
사운드판다의 SPE-33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와같은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제품이다. 최근 대세 기능인 자동페어링, 최신 블루투스 5.0 버전, 양쪽 핸즈프리 통화, 방수 기능을 지원할뿐더러, 대용량 충전케이스까지 기본 제공돼 가성비를 제대로 구현했다.
제원
블루투스 버전 : 5.0
이어폰 크기 / 무게 : 25×17×29mm / 5g(이어폰 유닛 개당)
케이스 크기 / 무게 75×35×30mm / 42g
대기 / 음악 재생시간 : 약 120시간 / 4시간
배터리 유형 : 리튬 이온 폴리머
프로파일 : HFP, HSP, A2DP, AVRCP
이어폰 / 케이스 배터리용량 : 3.7V 43mAh / 3.7V 800mAh
색상 : 블랙, 화이트
인체공학 설계로 편안하게
SPE-33은 좌/우 이어버드가 무선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코드프리 이어폰이다. 일부 코드프리 제품은 너무 성능에 치중한 나머지 과도하게 귀 밖으로 노출되고, 무게도 묵직한 경우가 있는데, SPE-33은 작고 가볍게 설계돼 귀 안에 안정적으로 쏙 들어간다.
착용 시 귀 밖으로 노출되는 본체 앞부분엔 각종 조작을 지원하는 버튼이 이어버드 각각에 달렸다. 이어버드 밑쪽으로는 마이크가 하나씩 장착돼 핸즈프리 통화를 지원한다. 일부 제품은 한쪽 이어버드로만 통화를 할 수 있어, 주변의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의사소통이 어려운데, SPE-33은 양쪽 다 소통이 가능해 이러한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는다.
케이스에서 꺼내면 ‘즉시 연결’
SPE-33의 장점은 ‘오토페어링’을 지원해 코드리스 이어폰이지만 사용방법이 굉장히 쉽다는 것이다. 충전케이스에서 좌/우 이어버드를 꺼내면, 이어버드의 전원이 켜지며 순식간에 스마트폰과 자동 연결된다. 실제 사용해보면 굉장히 편리하게 느껴지는 기능으로, 처음 사용했을 때 연결하고자 했던 기기와 한 번만 페어링하면 그 뒤로 오토페어링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일부 코드프리 이어폰의 단점은 전파 혼선이 많은 장소에선 10분에 2~3번은 수신 장애가 발생해 끊김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SPE-33은 리얼텍 사의 칩셋(RTL8763B)을 탑재해 안정적인 연결을 지원한다. 또한, 블루투스 버전은 5.0로 저전력으로 구동되며, 최대 10m 이내의 거리에서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믿음직한 대용량 충전 케이스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은 800mAh로 상당히 대용량인데, 덕분에 완충 시 양쪽 이어버드는 최대 8번, 한쪽 이어버드는 최대 16번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2~3일은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 거뜬히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또한, SPE-33는 양쪽 본체가 쏙 들어가는 전용 충전 케이스가 있어 분실 걱정을 덜 수 있다. 이어버드는 내부 마그네틱에 의해 케이스에 ‘착’ 하고 밀착력 있게 고정돼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안전하다.
음질은 코드프리 이어폰 특성을 생각하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일반적인 코드프리 이어폰이 저음이 약한 것과 다르게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직구 제품과 달리 국내 기업인 사운드판다의 A/S도 지원되므로, 가성비 좋은 코드프리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은 공식판매가 기준 49,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