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노트북용 UHD OLED 디스플레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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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노트북용 UHD OLED 디스플레이 개발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01.2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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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UHD 해상도의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급 노트북에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 15.6형 크기의 UHD(3840X2160) OLED를 개발했으며,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 기술을 바탕으로 게이밍, 그래픽 디자인, 동영상 감상 등에 특화된 프리미엄 화질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노트북에 최적화된 OLED

이번에 개발한 OLED 패널은 최저 0.0005니트(nit)에서 최고 600니트(nit)의 밝기와 120만 대 1의 명암비를 갖췄다. LCD와 비교해 블랙은 200배 어둡게, 화이트는 2배 이상 밝게 표현할 수 있어 고화질의 동영상 및 이미지 감상에 필수적인 HDR을 극대화한다.

또한, LCD 대비 2배 이상 많은 3,400만 개의 색상을 바탕으로 동영상 재생의 최적 색 기준인 ‘DCI-P3’를 100% 충족해 실제에 가장 근접한 색상을 구현한다. 특히 안구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블루라이트를 LCD 대비 현격하게 줄여서 사용시간이 긴 노트북 사용자들의 시력보호에도 기여한다.

이와 더불어 삼성디스플레이의 15.6형 OLED는 미국 비디오 전자 공학 협회(VESA)가 인정한 True Black을 실현했다. VESA는 최근 신규표준인 ‘DisplayHDR TrueBlack’을 발표하면서 이는 기존 HDR 표준대비 100배 깊은 블랙레벨을 표현하는 것으로 삼성이 이 표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DisplayHDR TrueBlack’은 실제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에 근접하게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구현해 한 단계 높은 HDR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LCD 대비 1.7배 높은 컬러볼륨으로 야외에서도 화질 저하를 줄여 시인성을 대폭 높였다. 또 LCD 대비 얇고 가벼운 구조적 특성과 저소비 전력의 강점은 노트북 휴대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OLED 노트북 활성화에 박차 가할 것으로 기대

지난 CES 2019에서 OLED 노트북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OLED 디스플레이는 일반 LCD에 비해 백라이트가 없어 노트북의 두께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며, 전력 소모가 적고, 명암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번인 문제와 비싼 가격 때문에 OLED 패널을 채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번인 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패널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레노버, HP, 델 등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CES 2019에서 선보이기 시작했다.

▲ HP는 CES 2019에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Spectre x360 15를 선보였다.

이에 발맞춰 삼성디스플레이가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함에 따라 OLED 노트북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에 UHD OLED 디스플레이가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윤재남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팀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15.6형 OLED는 압도적인 HDR과 뛰어난 색 재현력, 높은 야외 시인성 등 휴대용 IT 기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향후 소비자들은 OLED 노트북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시각 경험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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