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들어간 하드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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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들어간 하드디스크
  • PC사랑
  • 승인 2009.06.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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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텍이 내놓은 ‘프리고’(Frigo) 시리즈는 3.5인치 하드디스크 2개로 RAID 0과 1을 구성할 수 있는 ‘프리고 RS-2’와 하드디스크 4개로 RAID 5와 0+1 모드까지 구성하는 ‘프리고 RS-4’ 두 가지가 있다. 최대 용량은 RS-2가 4TB, RS-4는 8TB까지 지원한다. 하드디스크를 뺀 값이 RS-2는 40만 원, RS-4는 55만 원이다. 하드디스크까지 포함하면 100만 원에 가까워 개인 이용자보다는 소규모 사무실의 데이터 백업에 알맞다. 두 제품은 하드디스크 수만 다를 뿐 다루는 방법은 같다. 케이스는 타워 형태로 위쪽 덮개를 열어 하드디스크를 교체한다. 하드디스크는 세로로 꽂는 형태다. 스마트가이더(smartguider)라고 부르는 고정 핸들을 이용하는데 탈착이 매우 편하고 쉽다.

연결 단자는 USB, eSATA, IEEE 1394a와 b를 각각 하나씩 두었다. 패키지에 필요한 모든 케이블을 담아 어떤 시스템이라도 바로 연결할 수 있다. eSATA 단자가 없는 PC에는 포함된 eSATA 브래킷을 이용해 연결한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이런 배려가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RAID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쉽게 시스템을 꾸밀 수 있도록 스위치로 조절한다. RS-2는 2단 스위치, RS-4은 3단 스위치로 한다. RS-4는 하드디스크를 4개까지 달 수 있어 하드디스크 숫자를 설정하는 2단 스위치가 하나 더 있다. 스위치는 실수로 건드리지 않도록 깊숙한 곳에 달았다. RAID 레벨을 바꾸면 기존의 데이터가 모두 지워지기 때문이다. 드라이버같이 길고 뾰족한 도구로 써야 한다.

하드디스크의 열을 식히는 냉각 팬은 바닥에 숨어 있다. 아래에서 공기를 빨아 들여 하드디스크를 거쳐 위쪽으로 배출된다. 3mm 두께의 알루미늄으로 만든 이중 구조의 케이스가 발열을 확실하게 책임진다. 하드디스크를 만져 봐도 열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프리고는 불어로 냉장고를 뜻하는데 말 그대로 냉각 실력이 발군이다, 속도는 어떨까? eSATA로 연결해 크리스털 디스크마크를 돌려보았다. 하드디스크는 1TB 2개를 꽂았다. 순차 읽기는 RAID 0에서 203MB/초, 미러는 123.9MB/초가 나왔다. 이 하드디스크는 메인보드에 바로 연결하면 102MB/초 정도의 속도를 낸다.


덮개를 열어 하드디스크를 교체한다. 고정 핸들을 이용해 쉽게 탈착한다.


각종 인터페이스 연결 단자가 빼곡하다. 연결에 필요한 케이블도 빠뜨리지 않고 챙겨준다. 2단 스위치로 RAID 레벨을 조작한다.

RAID 스토리지 39만6000원 / 55만 원
새로텍 프리고 RS-2 / RS-4

인터페이스 USB 2.0, eSATA, IEEE 1394a, IEEE 1394b  하드디스크 규격 3.5인치 SATA 2 2개 / 4개
RAID 0, 1 / 0, 1, 5(핫스페어), 0+1  크기 126×130×213mm / 210×128×213mm 
최대 용량 4TB / 8TB  무게 1.35kg / 2.3kg(하드디스크 제외)  문의 새로텍 www.sarotech.com

별다섯개 만점에 네개 - RAID를 몰라도 전혀 어렵지 않다. 값은 조금 비싸지만 성능과 활용도를 따지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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