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인치 대화면 노트북의 새로운 기준, LG전자 그램 17Z990-VA7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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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치 대화면 노트북의 새로운 기준, LG전자 그램 17Z990-VA76K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8.12.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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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 노트북 리뷰=조은혜 기자] 지난 12월 초, 한 노트북의 등장으로 인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해외 사이트를 통해 사진 및 제원이 유출된 것. 바로 LG 그램 17의 이야기다.

국내 노트북 시장을 선도하던 LG전자가 17인치 대형 화면을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을 선보였다. 기존의 17인치 노트북이 위치하고 있는 시장은 게이밍 노트북이 차지하고 있던 영역으로, 대부분 2~3kg으로 무거워 휴대가 거의 불가능했다.

이런 점에서 LG전자 그램 17Z990-VA76K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다. 대화면 노트북이지만, 무게가 1.3kg에 불과해 동급 노트북 중 에서는 적수가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LG전자 그램 시리즈 가운데 최고 성능에 걸맞은 사양을 갖춰, 성능과 휴대성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부분을 만족시켰다.

 

제원
CPU : 인텔 8세대 코어 i7-8565U 1.8GHz(8MB 캐시, 최대 4.6GHz)
RAM : 16GB DDR4 2400MHz(8GB x2)
그래픽 : 인텔 UHD Graphics 620
저장장치 : 512GB(M.2)+확장 슬롯1
LCD 17인치(43.1cm) WQXGA(2560x1600) IPS LED
배터리 : 72Wh
OS : Windows 10 Home(64bit)
네트워크 : 802.11 a c(2x2) 최대 1.73Gbps(Gigabit Wifi), 블루투스, Gigabit(랜젠더 별매)
I/O : 헤드폰 출력, USB 3.1 x3, USB 3.0 타입C x1(인텔 썬더볼트, 급속/휴면 충전기능 포함), HDMI, DC-in, Micro SD카드 슬롯, 슬림 켄싱턴 락
입력장치 : 백라이트 키보드 풀 사이즈 97키, 터치패드, 지문인식
오디오&사운드 : HD Audio, DTS & Headphone X, Stereo speakers(1.5W x2)
웹캠 : HD웹캠
색상 : 스노우 화이트
크기 : 380.6(W)x265.7(D)x17.4(H)mm
무게 : 1,340g

 

가볍고 컴팩트한 17인치 노트북

LG전자 그램 17Z990-VA76K(이하, 17Z990-VA76K)는 17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이다. 무게는 1.3kg 정도로,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17인치대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

크기는 가로 38cm, 세로 26cm이다. 17인치 노트북이라고 하면 괜스레 부피를 많이 차지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초박형 화면 베젤은 노트북의 전체 크기를 한 치수 작게 만드는 효과를 제공하는데, 17Z990-VA76K의 경우 베젤이 7mm로 얇아 전체적인 크기가 일반적인 15.6인치 노트북급에 가깝다.

장점은 화면이 크기 때문에 의자에 기댄 상태로 쾌적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화면을 볼 때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돼 오래 썼는데도 목이 아프지 않았다.

두께도 1.7cm로 얇아 기존 LG 그램처럼 한 손에 쏙 하고 잡힌다. 외관 소재로는 내구성 높은 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됐다. 그 내구성은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 7개 항목(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을 통과하며 증명된 바 있다.

▲ 외관은 무광이며, 스피커는 노트북 하판에 위치했다.
▲ 실제 무게는 1.31kg으로 측정됐다
▲ 3개의 USB 3.0 단자, USB 3.0 타입C 단자(썬더 볼트/급속충전 지원), 음성 입출력 겸용 단자, 외부 영상 출력용 HDMI 단자, 마이크로 SD카드 리더, 도난방지용 캔싱턴락 홀이 마련됐다.
▲ 키보드 백라이트가 탑재됐고, ON/OFF 및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 노트북이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지문인식)을 눌러 배경화면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니, 10초가 소요돼 훨씬 빠른 사용이 가능했다.

 

작업용으로 적합한 고해상도와 비율

해상도도 기존 FHD(1920x1080)에서 WQXGA(2560x1600)로 업그레이드됐다.

WQXGA는 기존 FHD 대비 2배에 달하는 픽셀 수를 갖고 있다. QHD(2560x1440)와 비교하면 가로 픽셀수는 같지만, 세로 픽셀 수는 160개 더 많다.

이로 인해 노트북 중에서 16:10이라는 다소 독특한 화면 비율을 갖고 있다. 일반 노트북 화면보다 하단 공간을 더 볼 수 있어, 사진 및 동영상 편집, 문서작업 등 각종 작업을 할 때 훨씬 쾌적하다.

패널은 시야각이 넓은 광시야각 IPS 패널로,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상의 왜곡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규정한 표준 RGB 색공간인 sRGB 대비 96% 정도의 색 재현율도 지원한다.

▲ 기존 15.6인치 LG전자 그램(2018)과 비교한 모습. 화면 아랫부분을 더 보여줘 한 화면에 여러가지 창을 띄우는 동영상 편집, 사진 편집 등 각종 작업을 할 때 유용하다. 오픈소스 3D 그래픽 툴인 블렌더(Blender)도 문제없이 원활하게 구동됐다.
▲ 해상도가 높으면 픽셀 수가 늘어나며, 같은 화면 크기에서 더 많은 정보가 선명하게 표기돼 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프리미엄에 걸맞은 고성능

17Z990-VA76K는 각종 작업용에 걸맞은 성능을 발휘한다.

우선 CPU는 인텔 저전력 CPU 라인업 중 성능이 가장 좋은 코어 i7-8565U를 탑재했다. 8세대 위스키레이크 기반의 코어 i7-8565U는 4코어 8스레드에, 부스트 클럭이 4.5GHz에 달하는 고성능 모바일용 CPU다. 기존 LG 그램에 탑재됐던 카비레이크 R 시리즈인 코어 i7-8550U와 비교하면 부스트 클럭을 600MHz 끌어올렸다.

SSD 용량은 512GB로 넉넉한 편이다. 메모리 또한 16GB로 넉넉한 편인데, 기본적으로 DDR4 8GB가 두 개 장착돼 듀얼 채널로 구동된다.

17Z990-VA76K는 기존의 그램처럼 하판에 추가슬롯이 달려 SSD와 메모리의 용량을 쉽게 늘릴 수도 있다.

▲ 코어 i7-8565U. 4코어 8스레드로 표기된다. 여기에 DDR4 16GB 듀얼채널 램을 갖춰 동시에 다양한 작업이 원활하게 가능하다.
▲ 시네벤치 점수로 CPU 성능을 파악해보자. 총점은 530cb로, i7-8550U를 장착한 LG 그램의 경우 총점이 463cb로 측정된 바 있다.
▲ 후면 슬롯을 열어 메모리 및 SSD를 교체할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로 더 빠르게

와이파이 성능도 크게 향상시켰다. 인텔 최신 와이파이 칩셋인 AC 9560을 탑재해 최대 1.7Gbps의 속도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유선 기가비트 이더넷과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덕분에 온라인 게임과 고화질 영상 및 고용량 파일 전송을 기가비트 속도로 쾌적하게 해낼 수 있다.

최근 기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공유기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으며,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이에 발맞춰 기가 와이파이 존을 적극적으로 늘려가는 추세라, 이와 같은 성능 향상은 여러모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 ipTIME 벤치를 통해 17Z990-VA76K와 아이패드 프로 9.7을 연결한 뒤 속도를 측정했다. 평균 속도302.3Mbps에 최소 속도 295Mbps로 혼선이 많은 장소에서도 원활한 속도를 보여줬다.


하루종일 배터리 걱정 없이

17Z990-VA76K는 72Wh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돼 한번 완충하면 최대 2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자연 충전 방식으로, 배터리 손상 없이 빠르고 안전한 충전을 지원한다. 10분 충전 기준, 최대 90분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을 쓰는 도중이나 쓰지 않을 땐 별도의 보조배터리로 쓸 수 있다. USB 타입C 포트에 스마트폰(고속충전 모델에 한함)을 연결하면, 일반 고속충전기와 연결한 것처럼 빠르게 충전된다.

배터리는 기본 제공되는 AC 어댑터뿐만 아니라 USB 타입C 포트로도 충전된다. 단, 해당 충전은 USB-PD(5V 2A 이상)를 지원한 고속충전기 및 보조배터리로만 가능하다.

▲ 출처: LG전자


5K 모니터와 외장 그래픽카드까지

측면 인터페이스에서 눈여겨볼 것은 썬더볼트 3를 지원한 USB 타입 C단자다.

USB 3.0의 전송 속도는 5Gbps, USB 3.1의 전송 속도는 10Gbps지만 썬더볼트 3의 전송 속도는 40Gbps에 달한다. 최대 100W에 달하는 전력공급도 지원한다. 그래서 어댑터 없이 4K, 5K 고해상도 모니터 연결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를 연결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현재 17인치 노트북 대부분이 2~3kg 무게로 휴대가 거의 불가능한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휴대부터 게이밍까지 가능한 17Z990-VA76K의 위치는 거의 독보적이라고 볼 수 있다.

▲ 외장그래픽 카드와 연결하면 게이밍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다. GTX1060 ZOTAC AMP BOX Mini와 연결해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했다. QHD 해상도에 국민옵션(텍스처/안티얼라이싱/거리보기 울트라, 이외 매우 낮음)으로 설정한 뒤, 에란겔 섬의 농장 지역을 한 바퀴 돌면서 프레임을 측정했다. 최소 54프레임, 평균 60프레임으로 측정돼, 큰 프레임 저하 없이 배틀그라운드를 구동해냈다.


마치며

17Z990-VA76K는 17인치의 큼직한 화면을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이다. 단순히 화면만 커진 것이 아닌, 고해상도 화면과 고성능 CPU, 기가비트 무선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각종 작업용으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외장그래픽 박스와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1월에는 구매 고객 대상으로 외장그래픽 박스와 지포스 GTX 1060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추가 결제 시 메모리 혹은 SSD 업그레이드, 또는 4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이를 통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성능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으니, 고성능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17Z990-VA76K를 놓치지 말고 살펴보자. 가격은 12월 27일 기준 2,29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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