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강력해진 인텔 차세대 코어 X-시리즈,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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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고 강력해진 인텔 차세대 코어 X-시리즈,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알아보기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8.12.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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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인텔의 CPU 라인업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코어 i 시리즈이다. 코어 i 시리즈는 다시 코어 i3, 코어 i5, 코어 i7으로 분류되는데 대체로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었다.

인텔은 여기에 전문가를 위한 HEDT(하이엔드 데스크톱) 라인업을 별도로 분류해 만들었다. 전문가용 라인업 명칭은 코드명 끝에 Extreme을 붙이는 것으로 표기했다.

하지만 스카이레이크-X 아키텍처를 사용한 HEDT 라인업 부터는 모델명 끝에 X나 XE를 붙이는 것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분류도 코어 X-시리즈로 바꾸고 코어 i 시리즈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다중 코어를 탑재해 놀라운 성능을 지녔다.

인텔 9세대 프로세서인 커피레이크 리프레시의 출시와 함께 코어 X-시리즈도 이제 새로운 세대인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로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세대와 비교해 어떤 점이 변경되고 강화됐는지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어 X-시리즈 사용 분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무용 PC나 게이밍 PC에는 코어 i 시리즈를 탑재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HEDT 라인업인 코어 X- 시리즈는 비싼 가격만큼이나 전문적으로 사용되는 분야가 따로 존재한다.

코어 X-시리즈의 주요 타켓층으로는 먼저 PC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멀티태스킹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특히 고성능 게임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나 고화질 동영상 제작을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적합하다. 코어 X-시리즈는 코어 i 시리즈 제품보다 탑재된 코어 수와 스레드 수가 많아 그만큼 멀티태스킹 능력이나 빠른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영상 인코딩 작업에도 적합하다. 인코딩 작업 속도는 CPU 코어 개수와 클럭 속도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코덱으로 인코딩을 할 경우, 코어 개수가 많을수록 인코딩 속도가 빠르고 효율도 높다. 이 외에도 음악 작업이나 통계, 3D 모델링, 딥러닝, 사출성형 해석, 해석프로그램, 공학용 등 멀티 코어 CPU를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 코어 인텔은 X-시리즈부터 매시 아키텍처 구조를 사용했다.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제품군은 최소 8코어 16 스레드부터 최대 18코어 36스레드를 지닌 제품까지 존재한다. 코어 i 시리즈의 최강 제품인 코어 i9- 9900K가 8코어 16스레드임을 고려할 때 코어 X-시리즈는 그보다 코어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에 적합한 셈이다.

일단 성능적인 면에서만 따졌을 때 이전 세대인 스카이 레이크-X 제품군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다. 전 세대의 최상위 제품이었던 코어 i9-7980XE는 18코어, 36스레드에 기본 클럭 2.6GHz, 터보 클럭 4.2GHz. 터보 부스트 맥스 3.0 클럭 4.5GHz였다.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의 최상위 제품인 코어 i9-9980XE도 똑같이 18코어 36스레드지만, 기본 클럭 3GHz, 터보 클럭 4.4GHz, 터보 부스트 맥스 3.0 클럭 4.5GHz로 코어 당 성능이 높아졌다. 코어 1개당 성능이 이정도 높아진 것이니 모든 코어가 작동할 때의 성능 차이는 당연히 더 크다.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제품군에 대한 간략한 스펙은 표를 통해 확인해보자.

모델명

코어(스레드)

기본 클럭

터보 클럭

터보 부스트

맥스 3.0

L3 캐시

메모리 지원

TDP

코어 i9-9980XE

18(36)

3GHz

4.4GHz

4.5GHz

24.75MB

쿼드 채널

DDR4- 2666MHz

165W

코어 i9-9960X

16(32)

3.1GHz

4.4GHz

4.5GHz

22MB

코어 i9-9940X

14(28)

3.3GHz

4.4GHz

4.5GHz

19.25MB

코어 i9-9920X

12(24)

3.5GHz

4.4GHz

4.5GHz

19.25MB

코어 i9-9900X

10(20)

3.5GHz

4.4GHz

4.5GHz

19.25MB

코어 i9-9820X

10(20)

3.3GHz

4.1GHz

4.2GHz

16.5MB

코어 i7-9800X

8(16)

3.8GHz

4.4GHz

4.5GHz

16.5MB

▲ 인텔 측에 따르면 코어 i9- 9980XE는 라이젠 스레드리퍼 2990WX보다 3D 랜더링에서 27%, 비디오 편집에서 108%, 게임 빌드 타임에서 13% 성능이 더 높다고 한다.
▲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제품군은 코어 i9과 코어 i7 만 존재한다.

 

드디어 솔더링 적용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제품군도 커피레이크 리프레시처럼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 열전도 물질)이 아닌 ‘솔더링’이 적용됐다. 이제 더 이상 CPU를 ‘뚜따’(뚜껑 따기)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인텔은 샌디브릿지까지는 CPU 다이와 히트 스프레더 사이를 납땜하는 솔더링 방식을 채용했다. 솔더링 방식은 CPU 코어에서 발생하는 열을 히트 스프레더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히트 스프레더에 밀착된 CPU 쿨러를 통해 발열을 쉽게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인텔은 아이비브릿지 이후 CPU에 서멀 그리스 방식을 적용해 왔다. 서멀 그리스 방식은 CPU 코어 보호와 열 분산을 위한 히트 스프레더 사이를 서멀 그리스로 채워 넣는 것이다. 하지만 열 전도성이 솔더링 방식보다 떨어져 CPU 코어의 열을 빠르게 식힐 수 없는 단점이 지적돼왔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히트 스프레더를 열고 기존 서멀 그리스를 없애고 열 전도성이 더 높은 액체 금속 서멀 그리스로 바꾸는 작업을 행해왔다. 이 작업을 CPU의 뚜껑인 히트 스프레더를 열었다는 의미로 뚜껑 따기, 즉 뚜따라고 불렸다. 하지만 뚜따 작업은 A/S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고장이 나면 수리나 교환을 할 수 없어 어느 정도 위험도 감수해야 했다.

기존 스카이레이크-X 제품군에는 여전히 서멀 그리스 방식이 적용됐지만,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제품군에는 솔더링이 적용됐다. 그만큼 이전 세대 보다 발열 문제가 덜해졌다. 또한, 굳이 값비싼 CPU를 대상으로 뚜따 작업을 할 필요도 없어졌다.

▲ 커피레이크 리프레시부터 솔더링 방식이 다시 적용됐다.

 

내부 구조 변화

코어 X-시리즈의 내부 구조는 매시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기존 링 버스 방식은 코어나 캐시 등을 순환 형태로 나열해 좋은 효율을 가진 구조다. 하지만 코어의 개수와 모듈화 된 구조에 따른 언코어의 증가 등으로 탑재된 코어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설계가 복잡해지고 데이터의 전송에 지연이 발생해 다중 코어에서는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인텔은 10코어 이상의 다중 코어를 탑재하게 된 코어 X-시리즈는 매시 구조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매시 구조는 코어와 캐시, 각종 컨트롤러 등을 행과 열 구조로 나열해 서로 직접 연결해 기존에 있던 병목 현상을 해결했다. 이 때문에 클럭이나 전압이 낮아도 높은 대역폭과 낮은 지연율을 제공한다.

▲ 코어 X-시리즈의 아키텍처 형태.

 

터보 부스트 맥스 3.0

상당수의 게임이 1~2개의 코어만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아무리 고성능을 지닌 멀티 코어 CPU라도 큰 의미가 없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 작업 중 멀티 코어를 활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단일 코어, 단일 스레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1개의 CPU 점유율만 올라가게 된다. 고사양의 단일 코어 지원 게임이라면 단일 코어의 성능이 게임 구동을 얼마나 원활하게 할 것인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인텔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CPU에 부하가 걸리면 순간적으로 CPU 클럭을 높이는 기능인 터보 부스트를 탑재했다. 터보 부스트는 이 같은 상황에서 PC를 좀 더 쾌적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이다. 물 론 CPU가 낼 수 있는 클럭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하지만, 별도의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CPU가 필요할 때 순간적으로 더 높은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코어 X-시리즈가 지원하는 터보 부스트 맥스 3.0은 기존 터보 부스트 2.0보다 진보된 기술이다. 터보 부스트 2.0은 모든 코어의 클럭을 일정하게 상승시키는 반면, 터보 부스트 3.0은 가장 우수한 코어 1개를 선별해 작동 속도를 15% 이상 향상시킨다.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에 적용된 터보 부스트 맥스 3.0은 최대 2개의 코어에 더 높은 작동 속도를 부여한다. 따라서 1~2개 코어를 사용하는 고성능 게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기존 터보 부스트는 별도의 BIOS 설정과 OS의 드라이버 지원, 애플리케이션이 단일 코어만 작동해야 하는 등 사용하기 위한 제약이 많아 제한적인 기능이었다. 하지만 코어 X-시리즈는 별도의 BIOS 조작 없이도 부팅하자마자 터보 부스트가 활성화돼 기술 사용에 있어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 인텔 옵테인 메모리 기술도 지원한다.

 

간편한 업그레이드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제품군은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익스프레스 칩셋인 X299와 LGA-2066 소켓 규격을 사용한다. 따라서 기존 스카이레이크-X 제품군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CPU만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최대 44개의 PCIe 3.0 레인을 제공하고 SATA 3.0 6Gb/s는 8개까지, USB 3.0은 10개까지 지원한다. 다만, USB의 경우 USB 2.0을 포함해 최대 14개의 포트를 넘지 못하는 제한이 여전히 걸려있다.

스카이레이크-X와 마찬가지로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도 최대 쿼드 채널 DDR4-2666MHz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익스트림 시스템의 메모리 대역폭을 확장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와 인텔 200 시리즈 칩셋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인텔 옵테인 메모리 기술도 당연히 지원한다. HDD의 캐싱 속도를 높여주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로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DMI 3.0을 이용하면 최대 8GT/s 버스 스피드를 낼 수 있다.

▲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도 LGA-2066 소켓 규격을 사용한다.
▲ 쿼드 채널 메모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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