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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케이스, 이젠 안전이 우선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케이스가 깨진다? 이철호 기자l승인2018.09.03l수정2018.09.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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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현재 PC케이스의 대세는 강화유리 케이스다. 쿨링팬에서 메인보드까지 튜닝성을 강조하는 요즘, 강화유리는 케이스 내부를 잡티 없이 투명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 최근 강화유리 케이스 패널이 깨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화유리가 깨지면 상처가 나거나 케이스 내부 부품이 망가질 수 있다. <출처-Linus Tech Tips>

하지만 강화유리 케이스를 구매할 때 주의할 점이 있으니 바로 강화유리 패널의 파손 위험이다. 작년부터 강화유리 케이스 파손 사례가 날로 늘어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런 불상사를 막으려면 어떤 점을 살펴보고 구매해야 할까?

 

강화유리는 의외로 충격에 약하다?

먼저 강화유리에 대해 알아보자. 강화유리는 판유리를 500~650℃에 달하는 온도로 가열하고 압축한 냉각공기로 빠르게 식힌 유리 소재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유리 표면부가 압축변형되고 내부가 인장변형돼 일반 유리보다 단단해진다.

얼마나 강할까? 강화유리는 일반 유리보다 굽힘 강도가 3~5배 강하며, 내충격성도 3~8배나 강하다. 게다가 일반 유리가 60℃만 되면 파손될 가능성이 있지만 약 200℃의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열성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열처리를 거친 부분은 일반 유리보다 강하지만 강화가 이뤄지지 않은 모서리는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또한, 유리 자체가 내부에서 인장력과 압축력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서 한쪽이 조금만 손상돼도 전체가 파괴된다.

▲ 강화유리가 파손될 때는 유리 전체가 자그마한 파편으로 파괴돼 퍼지게 된다.

 

배송, 패널 분리 중 파손이 가장 많아

그렇다면 강화유리 패널이 손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케이스 업체 관계자 A는 “배송 도중에 파손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답했다. 실제로 배송 도중 강화유리 패널의 모서리가 큰 충격을 받아 산산조각나는 경우를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제조사나 유통사에 알리도록 하자.

컴퓨터 부품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강화유리 패널이 깨질 수도 있다. 그래픽카드나 메모리 등을 바꾸려면 사이드 패널을 열어야 하는데 이때 모서리 쪽으로 패널이 떨어지면 강화유리가 크게 파손될 수 있다. 나사를 지나치게 꽉 조일 때도 강화유리가 손상될 수 있으니 가급적 강화유리 케이스를 옆으로 눕혀서 강화유리 패널을 떼고 나사를 조심스레 조이자.

 

강화유리가 저절로 깨진다?

그런데 아무리 케이스를 애지중지하며 사용했는데도, 어느 날 갑자기 강화유리 사이드 패널이 박살나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강화유리가 큰 충격을 받지 않고도 저절로 깨지 는 경우를 자파 현상이라 한다.

자파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강화유리 내부의 불순물인 황화니켈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 불순물이 상온에서 팽창하면서 강화유리에 균열을 일으키고 자연 파괴를 유발한다. 이전에도 황화니켈이 들어간 불량 강화유리가 샤워실에서 자파 현상을 일으켜 큰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있었다.

이런 황화니켈로 인한 자파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열간유지시험(힛속테스트)을 통해 황화니켈을 찾아내야 한다. 그러나 비용 문제로 인해 이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는 업체가 많다. 불순물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경우에는 열간유지시험으로도 완벽히 걸러낼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자파 현상을 100% 막 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 강화유리 자파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열간유지시험으로 불순물을 찾아내야 한다. 그러나 비용 문제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이를 꺼리고 있다.

케이스 구조상의 문제도 있다. 케이스를 구성하는 섀시가 너무 얇거나 품질이 떨어지면 컴퓨터 내부 부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점차 휘게 되는데, 이때 섀시에 연결된 강화유리에 조금씩 충격이 가해져 갑자기 강화유리 패널이 깨질 수 있다.

 

강화유리 케이스, 오래오래 사용하려면?

자파 현상 자체는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강화유리 케이스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피해 사례도 늘어난다는 점, 이를 100% 예방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점이 소비자를 불안케 하고 있다. 자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케이스를 구성하는 섀시의 내구성과 케이스의 구조를 따져봐야 한다. 섀시가 튼튼하고 설계가 잘 이뤄져 있어야 무거운 PC 부품을 달아도 쉽게 휘어지지 않고 강화유리 패널도 잘 지탱하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최근 발생하는 자파 현상은 케이스 제조사들이 디자인만 신경 쓰고 강판과 내부 구성은 신경 쓰지 않아 벌어지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강화유리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됐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강화유리를 나사로 조이는 부분에 고무패킹이 있으면 패널을 뗄 때 강화유리가 모서리 방향으로 추락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나사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걸쇠로 강화유리 패널을 고정하는 PC케이스도 등장했다.

▲ 최근에는 나사 대신 경첩이나 자석 등으로 강화유리 패널을 고정하는 케이스도 출시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사로부터 받는 충격도 줄이고 디자인도 더 깔끔해진다.

강화유리 파손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비산방지필름을 붙이는 것도 좋다. 비산방지필름을 붙이면 강화유리 파편이 여기저기로 퍼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케이스 업체 중에는 소비자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산방지필름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

▲ 비산방지필름을 부착하면 강화유리 파편이 퍼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리안리 PC-O11 Dynamic

리안리 PC-O11 Dynamic은 강철 걸쇠를 이용해 강화유리 패널을 고정한다. 그래서 나사를 너무 꽉 조여서 강화유리에 금이 갈 우려가 없다. 게다가 1.1T 두께의 스틸 섀시와 전면 알루미늄 섀시를 채택해 내구성이 매우 좋다. 덕분에 최대 3곳에 수냉쿨러를 장착할 수 있는데다가 최대 155mm 높이의 CPU 쿨러, 최대 420mm 길이의 그래픽카드도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9월 3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블랙 모델은 약 164,000원, 화이트 모델은 약 169,000원이다.

 

CORSAIR OBSIDIAN 1000D

3면 스모크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한 이 빅타워 케이스는 경첩형 스윙 도어 구조를 채택해 나사로 인한 충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개폐도 쉽고 탈부착도 용이하다. 강화유리 패널은 자석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나사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전면 최대 8대, 상단 3개, 후면 2개 의 쿨링팬은 물론 최대 480mm 수냉쿨러도 장착 가능하고, 최대 180mm 높이의 CPU 쿨러, 최대 400mm 길이의 그래픽카드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9월 3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805,000원이다.

 

마이크로닉스 Master T8000

양면 강화유리를 적용한 이 빅타워 케이스는 도구 없이도 간단히 손으로 나사를 돌려 강화유리 패널을 조립할 수 있다. 또한, 진동방지와 흡수를 위한 고무패킹이 배치돼 파손 위험을 최소화 했다. 최대 1.072T 두께의 섀시로 내구성을 강화했고 최대 7개의 120mm 쿨링팬과 최대 182mm 높이의 CPU 쿨러, 최대 435mm 길이의 그래픽 카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9월 3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128,000원이다. 


이철호 기자  chleo@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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