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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AMD 라데온

조은혜 기자l승인2018.08.08l수정2018.08.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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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IT 시장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기기를 접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기존 제품을 넘어서 우리의 생활에 변화를 만든다. 그래서 smartPC사랑에서는 이러한 IT기기가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지, 또한 어떻게 세상에 등장하게 됐는지 주목해보고자 한다. 이번 브랜드 스토리의 주인공은 AMD 라데온(Radeon)이다.

 

화제의 그래픽카드

지난해 IT시장을 강타했던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 인공지능, IoT, 5G도 많은 화제가 됐지만,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키워드는 단연 ‘가상화폐’였다. 특히 가상화폐의 종류 중 하나였던 비트코인의 경우 가격이 급등하고 추락할 때마다 수십 차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이러한 가상화폐가 주목을 받으면서 덩달아 수혜를 봤던 곳이 그래픽카드 업체들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공간에서 복잡한 수리 문제를 풀면 가상화폐(알트코인)를 획득하는데, 이때 그래픽카드가 복잡한 연산과정을 푸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 채굴은 그래픽카드 여러 장을 연결해 진행된다.

AMD는 이러한 가상화폐 붐으로 인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이다. 현재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시장은 엔비디아 지포스가 주도권을 잡은 상태지만,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대우를 받았다. 실례로 경쟁제품인 NVIDIA 지포스 시리즈는 웃돈을 주면 구할 수라도 있었는데, AMD 라데온은 몇 달씩 대기해도 구매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는 AMD 라데온 시리즈가 채굴용으로 효율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크게 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류인 NVIDIA 지포스에 비해 시장에 풀렸던 적었던 재고가 적고, 게이밍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찾는 게이머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로인해 일부 모델은 소비자가 구매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가상화폐 붐이 식으면서, 광풍이 일어났던 작년과 달리 약 20% 정도 가격이 하락한 상태다.

 

지포스의 유일무이한 라이벌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시장의 메인스트림은 NVIDIA 지포스와 AMD 라데온이다. 라데온은 원래 그래픽카드 칩셋에 붙여지는 브랜드였지만, AMD가 이를 인수하면서 메모리와 SSD까지 확장시켰다.

라데온(Radeon) 시리즈의 전신은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ATI로부터 시작된다. 1985년 설립된 ATI는 그래픽카드 칩셋을 만들던 회사로, 2000년대 초반 시장을 휩쓸었던 NVIDIA의 유일한 라이벌이었다.

90년대 초기 ATI는 2D 그래픽카드인 마하 (mach) 시리즈를 출시하고, 이후 1995년에 레이지(Rage)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3D 그래픽 카드 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맞닥뜨린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못했다. 그래픽카드 칩셋 시장에서 3dfx와 엔비디아가 이미 주도권을 잡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 라데온 8500으로 엔비디아를 바짝 추격한 ATI.

ATI가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초반부터다. 라데온 7000 시리즈의 경우 시장을 장악하던 지포스 256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다음 세대로 등장한 라데온 8500은 시장의 주류였던 지포스3의 성능을 따라잡는데 성공한다. 이어 GPU 최초로 DirectX 9.0을 지원한 라데온 9700 시리즈를 선보이며 NVIDIA와 경쟁하기에 이른다.

이후 2006년, ATI는 CPU 제조사인 AMD에게 인수돼 그래픽카드 사업부로 합병된다. 당시 AMD는 CPU 분야에서 인텔을 꺾기 위해 GPU를 넣는 기술을 구상 중이었는데, 협상 끝에 NVIDIA가 아닌 ATI가 선택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AMD는 ATI의 라데온 시리즈를 이어가며 NVIDIA와의 힘겨운 경쟁을 펼쳐나가고 있다.

▲ AMD 그래픽카드 아키텍처에 대한 로드맵.

 

라데온 시리즈의 최강자

가장 최근에 출시된 것은 ‘베가’ 아키텍처를 사용한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라데온 RX Vega’ 시리즈다. 이는 2015년 출시된 AMD의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라데온 Fury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해당 시리즈는 PC용 그래픽카드 중 최초로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을 적용했으나, 실성능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라데온 베가는 플래그십 제품인만큼 기존과 다른 로고를 사용한다.

이러한 라데온 Fury 시리즈의 약점을 개선한 것이 RX Vega이다. 제조공정과 아키텍처를 일신하고, 메모리 용량을 늘려 성능 향상을 꾀했다. 모델은 라데온 RX Vega 64와 라데온 RX Vega 56으로 나뉜다.

▲ 라데온 RX Vega 64는 AMD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중 가장 성능이 좋은 모델이다.

전자는 지포스 GTX 1080 정도, 후자는 지포스 GTX 1070 Ti 정도와 견줄 수 있는 성능을 발휘하며, 가격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답게 종류에 따라 80만 원부터 시작된다. 다만, 값비싼 가격에도 게이밍 성능이 경쟁사보다 떨어지고 전력도 많이 소비해 게이밍 그래픽카드로는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주류는 라데온 RX 500

현재 가장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시리즈는 ‘라데온 RX 500’이다. 국내에 출시된 모델은 라데온 RX 580/570/560/550이 있다.

▲ 라데온 RX 500 시리즈 로드맵. 가장 고성능 모델은 RX580으로, 그래픽메모리에 따라 4GB와 8GB로 나뉜다. VR이나 1440p와 같은 고해상도로 게임을 즐기려면 8GB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첫 번째 숫자 ‘5’는 출시 시기(세대)를, 두 번째 숫자 ‘8, 7, 6, 5’는 등급을 나타낸다. 순서대로 VR 환경이나 고사양 패키지 게임, FHD 패키지 게임, 온라인 게임을 문제없이 구동할 정도의 성능이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 숫자는 개선사항이 있는지를 나타낸다. 첫 제품인 경우엔 0, 개선품인 경우엔 5로 표기한다.

이러한 라데온 RX 500 시리즈는 2세대 폴라리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다이렉트 X12 및 벌칸 등 차세대 기본 API와 호환된다. 여기에 비동기식 컴퓨트 지원으로 게이밍과 VR 성능을 향상시켰다. 가상화폐 채굴용으로 각광받았던 제품은 라데온 RX 580 및 라데온 RX 480이다.

▲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가 있어야만 한다.

라데온 RX 400은 이보다 앞서 출시된 시리즈다. 라데온 시리즈 중 최초로 14nm 공정이 도입돼 HDR 모니터 등의 신기술과 이전대비 낮은 전력 소비 등 성능과 발열 등을 개선했다.

특히 라데온 RX 480의 경우, 지포스 GTX 980과 비슷한 성능이지만 가격은 20만 원대에 불과해 등장 초기 화제를 몰고 왔다. 현재는 국내 시장에 재고가 없어, 해외구매가 아니면 새제품을 구할 수 없는 상태다.


조은혜 기자  joeun@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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