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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모든 장소가 트랙이다! 더 크루 2

임병선 기자l승인2018.08.08l수정2018.08.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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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유비소프트의 신작 콘셉트는 항상 신기하지만, 대체로 오픈 월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장르만 다른 오른 월드 게임이 완성되곤 한다. 유비소프트에서 처음 선보인 ‘더 크루’는 오픈 월드 형식의 레이싱 게임이다.

하지만 오픈 월드 형식의 레이싱 게임은 더 크루가 처음이 아니며, 앞서 출시된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시리즈나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가 바로 대표적인 오픈 월드 레이싱 게임이다. 이중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제대로 자리를 잡아 오픈 월드 레이싱 게임을 대변하는 게임이 됐다.

더 크루 또한, 오픈 월드에서 마음대로 자동차와 바이크를 운전하면서 다니는 레이싱 게임이다. 같은 차량이라도 튜닝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트랙이나 장소를 달릴 수 있도록 했으며, 배경을 미국 전역을 무대로 하는 등 차별화에 힘을 썼다.

그러나 더 크루의 평가는 그저 그런 게임에 그쳤다. 유비소프트의 게임이 항상 그러하듯이 신규 IP의 콘셉트는 뭔가 대단한 것 같지만, 막상 출시하면 해당 콘셉트에 대한 아이디어가 게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항상 유비소프트의 게임은 두 번째부터가 진짜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두 번째에 해당하는 ‘더 크루 2’는 어떨까?

 

해상전과 공중전 추가

더 크루 2의 가장 큰 변경점은 해상과 공중 레이스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전작에서는 자동차와 바이크만을 이용한 육상 레이스만 가능했으며, 이는 다른 오픈 월드 레이싱 게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더 크루 2는 모터보트를 이용한 해상 레이스와 경주용 비행기를 이용한 공중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심지어 게임하는 도중에 탈것을 단축키를 통해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비행기로 바꾸면 바로 공중 위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며, 비행기로 물 위를 날다가 모터보트로 바꾸면 바로 물 위를 달릴 수 있다. 물론, 물 위에서 자동차로 바꿀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지상으로 위치가 바뀌며, 탈것이 등장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곧바로 바뀌지 않는다.

드라이브 도중 전체 지도로의 전환은 3D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이동한 궤적이나 현재 위치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터보트나 경주용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생긴 궤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조작만 익숙하다면 에어쇼를 보는듯한 궤적도 만들 수 있다.

전체적인 그래픽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그만큼 처음 구동했을 때의 로딩을 빼면 게임 중간의 로딩도 적고 지역 순간 이동의 로딩도 거의 없는 편이다.

PC판의 경우, 최적화가 잘 된 편이라 인텔 코어 i5-6600K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6GB 정도면 최고 옵션 기준으로 FHD 해상도에서 60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다. 기자의 경우, 인텔 코어 i5-6600K에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 Ti에서 삼성 C43J890의 3840x1200 해상도로 즐겼는데 꾸준히 60프레임 이상을 유지했다.

 

보다 캐주얼해진 플레이

전작이 폭주족 레이싱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였다면, 이번 작에서는 플레이어가 모터네이션 챔피언이 되는 것을 목표로 메인 이벤트, 스킬, 다양한 서브 이벤트 등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고 SNS 팔로워를 늘리는 것이 목표이다. 팔로워 숫자가 일정 수가 넘어감에 따라 신인, 인기, 유명, 스타, 아이콘까지 총 5단계의 상태로 변경된다.

단계가 상승할 때마다 새로운 활동이나 종목이 추가되고 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탈것도 늘어나게 된다. 전작에서는 하나의 탈것을 튜닝해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랭크나 레이스 장소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탈것이 제한된다. 퀘스트는 대부분이 그냥 빠르게 달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성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

모든 계열에서 활동 중 70%를 완료하면 라이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이 이벤트에서 이기면 해당 계열의 궁극 탑승물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4가지 라이벌 이벤트에서 이기면 모든 계열을 정복하기 위한 그랜드 피날레에 참여할 수 있는데 여기서 이기는 것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보면 된다.

튜닝 부분은 간략화해 좀 더 캐주얼해졌다. 튜닝은 크게 성능에 변화를 주는 내부 부품 변경과 외형에 변화를 주는 외부 부품 변경이 있다. 내부 튜닝은 탈것에 따라 브레이크, 변속기, 전자제어장치, 모터코어, 배기관, 서스펜션, 타이어, 동체, 방향타, 조절판, 프로펠러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외부 튜닝은 타이어 휠, 보닛, 리어 스포일러, 배기구 등이 있으며, 스킨 등을 적용할 수도 있다. 스킨은 다른 유저가 제작한 것을 구입해 쓸 수도 있다. 각 부품은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부품 희귀도에 따라 일반, 고급, 희귀, 에픽 단계로 나뉘며, 높은 단계일수록 더 좋은 성능을 지녔다.

이러한 튜닝은 집에서 할 수 있는데 집에서는 탑승물을 감상하고 육상, 해상, 공중 별로 1대씩 즐겨 찾는 기기를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아바타 꾸미기를 통해 헬멧, 상체, 하체, 신발 등 의상도 변경 가능하다.

 

아쉬운 미니 맵과 조작감

더 크루 2를 플레이하다 보면 가장 아쉬운 것이 미니 맵이다. 미니 맵의 크기가 상당히 작은 데다가 루트를 제대로 표현해주지 않는다. 특히 AI 차량과 레이스를 펼칠 경우, 미니 맵에서는 멀리 돌아가는 루트를 알려주는데 AI는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지름길로 간다.

이렇다 보니 플레이어도 지름길로 가게 되는 경우가 잦은데 가다가 부서지지 않는 장애물에 부딪힐 경우가 많아 오히려 타임 랩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오프로드 레이스에서는 이런 일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부술 수 있을 것 같은 나무나 가드레일이 생각보다 단단해 뚫을 수 없어 시간을 지체하게 된다. 순위에 뒤처지게 되면 레이스를 다시 할 수밖에 없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만약 장거리 레이스라면 그 스트레스는 더 쌓이게 된다.

경쟁 작품인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에서는 일정 시간 되감기 기능이 있어 사소한 실수를 눈감아 준다. 이는 레이싱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사람에게 상당히 좋은 기능으로, 레이싱 게임에 서툰 기자도 해당 기능 덕을 톡톡히 봤다. 반면, 더 크루 2는 이런 기능이 없어 레이스를 다시 하게 된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애매한 조작감도 이 게임이 캐주얼한 아케이드 게임인지 심오한 시뮬레이션 게임인지 헷갈리는 부분이다. 튜닝이 간략화된 만큼 게임 조작이 상당히 쉬울 것 같지만, 자동차, 바이크, 모터보트, 비행기를 넘나들며 다양한 기기 조작에 익숙해야 게임 플레이가 수월하다.

하지만 비행기의 경우, 웬만한 레이싱 게임 실력이 아니면 땅에 추락하거나 장애물에 부딪히기 일쑤이다. 좀 더 쉬운 조작 방법을 택하거나 별도의 캐주얼 조작 모드를 적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더 크루 2는 전작에 진보한 게임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방식을 추구한 게임이다. 난이도가 쉬운 이벤트를 반복하다 보면 보다 좋은 파츠를 얻을 수 있는 아이템 파밍 방식을 도입해 어느 정도 실력이 부족한 것을 아이템빨로 클리어할 수 있지만, 그만큼 노가다가 필요하다. 따라서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레이싱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성향이 안 맞을 수 있다.

실시간으로 육해공의 레이스 무대를 바꿀 수 있어 그만큼 유연하게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는 독특한 오픈 월드 레이싱 게임이기도 하다. 그러나 독특한 요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이 게임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만약 후속작이 나온다면 더 크루 만의 재밌는 육해공 레이스를 만끽할 수 있으면 한다.


임병선 기자  LBS83@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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