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SSD란 이런 것, 킹스톤 SSDNow A400 240GB
상태바
가성비 좋은 SSD란 이런 것, 킹스톤 SSDNow A400 240GB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8.02.06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 SSD 리뷰=조은혜 기자] SSD가 하드디스크를 이을 차세대 저장장치로 급부상하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SSD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각 업체에서는 고성능 라인업과 동시에 실속형 라인업을 강화하며 SSD의 보급에 힘을 쏟는 중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킹스톤 SSDNow A400 240GB(이하 A400 240GB)도 이러한 보급형 SSD다. 특징은 저렴한 가격에도 안정적이면서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240GB의 여유 공간으로 운영체제와 오피스, 간단한 온라인 게임을 설치하거나 고용량의 패키지 게임을 넣어두기에도 적절하다.

제원

용량 : 240GB

낸드 플래시 : TLC

인터페이스 : SATA 3(6Gb/s)

폼팩터 : 2.5인치

MTBF : 1,000,000시간

규격 : 100x69.9x7mm

무게 : 41g

작동온도 : 0도~70도

보관온도 : -40도~85도

보증기간 : 3년

 

준수한 성능의 TLC SSD

용량 읽기 속도 ATTO 쓰기 속도 ATTO TBW 가격(2월 6일 기준)
120GB 500MB/s 320MB/s 40TB 50,650원
240GB 500MB/s 350MB/s 80TB 86,780원
480GB 500MB/s 450MB/s 160TB 173,900원

A400 240GB는 2.5인치, 두께 7mm의 폼팩터에 SATA3(6Gb/s) 인터페이스의 SSD로, 데스크톱PC 및 대부분의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종류는 2D 낸드 플래시가 탑재된 TLC SSD다.

보급형 SSD의 대중화는 SSD에 탑재되는 낸드 플래시인 TLC의 본격적인 양산으로 인해 열리기 시작했다. 한 개의 셀에 2비트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었던 MLC 방식과 달리, TLC는 한 개의 셀에 3 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했다. 때문에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느렸지만, 같은 공간에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만큼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TLC SSD를 위해선 컨트롤러, 즉 셀에 대한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이 더 정밀한 성능을 발휘해야 한다.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부터 시작해 셀의 수명과 저장순서에 대한 알고리즘이 더 세밀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컨트롤러의 성능이 뛰어나면 TLC SSD라도 성능이 만족스럽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이유에서다. 현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개선된 성능으로 TLC SSD가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각 제조사는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TLC SSD를 선보이며 기존의 단점을 개선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A400 240GB 역시 그런 제품 중 하나다. 우선 킹스톤 자체가 세계적인 규모의 메모리 모듈 업체다. 1987년 이래 반도체 업계에서 사업을 펼쳐온 만큼, SSD 성능에 있어서 신뢰성이 높다. A400 240GB 또한 킹스톤 전용 컨트롤러가 탑재돼 보급형 SSD에 비해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넉넉한 공간, 빠른 속도

현재 SSD 시장에서 가장 대중화된 용량은 120GB~128GB와 240GB~256GB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240GB SSD가 120GB의 점유율을 따라잡고 있다. 이는 가격이 점점 저렴해진 만큼 이왕이면 넉넉한 용량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또한 120GB SSD는 운영체제(윈도우 10 기준 20GB 이상)에 프로그램과 용량 큰게임(오버워치도 약 30GB를 차지한다) 한두 개 정도는 설치할 수 있지만, 게임이나 프로그램의 수가 많아진다면 어쩔 수 없이 하드디스크 등에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하드디스크에 설치된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따라 가기에 어쩔 수 없이 로딩시간이 느려진다. 때문에 SSD의 속도를 적은 비용에 제대로 체감하고 싶다면 A400 240GB처럼 넉넉한 공간, 부담없는 가격의 SSD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A400 240GB의 쓰기 속도 350MB/s다. TBW는 80TB이다. 즉 80TB의 용량을 기 록할 때까지 이론상으로 보증한다는 얘기다. SSD는 성능뿐 아니라 내구성, 수명도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A400 240GB은 나름 준수한 편이다.

 

직접 확인해보자

A400 240GB의 성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측정 시스템 사양은 인텔 코어 i5-6600, 삼성전자 DDR4 8G PC4-19200, ASRock B150M PRO4, 마이크로닉스 제로 파워 500W, Windows 10 Pro다.

▲ SSD 유지관리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킹스톤 홈페이지에서 다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제품의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거나, 동작 중에 발생한 오류 기록 확인, 내부 데이터와 드라이브 설정을 복원 불가능한 상태로 삭제할 수 있다.

▲ 크리스탈디스크인포로 A400 240GB의 내부 정보를 확인해봤다.

▲ AS SSD 총점은 1080점이다. 보통 1000점을 넘으면 고성능 모델로 보는데, A400 240GB는 보급형 모델임에도 이에 해당하는 점수를 얻었다. 체감 성능과 관련이 있는 엑세스 타입은 읽기 0.037ms, 쓰기 0.188ms로 측정됐다. 4K 읽기 속도도 평범한 2D 낸드 SSD보다 높은 편이며, 쓰기 속도는 무난하다.

▲ ATTO 디스크 벤치마크. 최대 읽기 564MB/s, 최대 쓰기 546MB/s로 측정됐다. 공식 속도를 뛰어넘는 빠른 속도다.

▲ HD Tune Pro는 최대 읽기는 448MB/s로 측정됐고, 최솟값은 442MB/s였다. 쓰기의 경우 최대 431MB/s, 평균 418MB/s였다. 특히 쓰기 테스트 진행 중 속도가 크게 하락하는 평범한 TLC SSD와 달리 그래프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부분에도 하락하지 않았다.

▲ A400 240GB 내부에 10GB 상당의 더미 파일을 만든 뒤, 그 드라이브에 하위 폴더를 만들어 파일을 복사했다. 초반엔 매우 빠른 속도를 보여줬으며, 이후에는 490MB/s 이상의 속도가 꾸준히 유지됐다. 복사가 거의 끝나갈 때 쯤 속도는 490MB/s로 기록됐다. 데이터가 캐시 용량을 넘은 탓에, 복사가 진행되다가 속도가 100MB/s 아래로 하락하는 평범한 TLC SSD와 비교되는 부문이다.

▲ 크리스탈디스크마크는 랜덤 설정으로 측정했다. 순차 읽기는 461.6MB/s, 순차 쓰기는 491.6MB/s로 나타났다. 4K 속도도 쓰기 결과가 100MB/s를 넘기며 빠른 모습을 보여줬다.

 

마치며

A400 240GB는 반도체 시장에서 뚝심을 지켜온 킹스톤의 SSD답게 TLC SSD 중에서는 상당히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실체감 속도도 빨랐고, 10GB 파일 복사 시 속도가 거의 끝까지 그대로 유지했다. 보증은 3년을 지원한다.

240GB의 넉넉한 용량에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니, SSD에 입문하거나 구형 PC의 속도를 높이려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기사를 업로드한 시점인 2월 6일, 오픈마켓 최저가를 기준으로 86,780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