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기는 게임은 어떤 모니터? 게임에 적합한 게이밍 모니터 고르기
상태바
내가 즐기는 게임은 어떤 모니터? 게임에 적합한 게이밍 모니터 고르기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7.12.29 15:3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니터를 구매할 때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게이머라면 모니터를 구매할 때 어떤 게임을 즐기냐에 따라 모니터 성능을 체크할 것이다. 수많은 게임이 있는 만큼 즐기는 게임에 맞게 특화된 모니터도 당연히 있다. 이번에는 즐기는 게임에 어울리는 게이밍 모니터를 고르는 요소를 알아보고 여기에 어울리는 게이밍 모니터를 짚어보겠다.

 

오버워치

게이밍 모니터 붐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오버워치’. 오버워치 이전에는 게이밍 모니터로 주사율 120Hz 정도를 많이 찾았지만, 오버워치 출시 후 PC 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게이밍 모니터 주사율이 144Hz, 165Hz, 180Hz, 심지어 240Hz까지 치솟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그만큼 조준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는 오버워치를 즐기는데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일반 모니터의 주사율인 60Hz보다 4배나 더 높은 240Hz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로 오버워치를 즐기는 것은 신세계나 다름없다. 갑자기 조준이 잘 되는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이전 모니터로는 게임이 잘 안 풀리는 현상을 겪을 수 있을 정도다.

 

추천 게이밍 모니터

오버워치를 하는데 특화된 게이밍 모니터라면 당연히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제품일 것이다. ‘에이수스 ROG SWIFT PG258Q’와 ‘뷰소닉 XG2530 프리싱크 240 Gaming’이 여기에 특화된 게이밍 모니터이다.

두 제품 모두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게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에이수스 ROG SWIFT PG258Q는 엔비디아의 지싱크, 뷰소닉 XG2530 프리싱크 240 Gaming은 AMD의 프리싱크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는 그래픽카드에 따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최근 가장 큰 이슈에 오르고 있는 PC 게임을 꼽자면 당연히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아닐까 싶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플레이어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것을 이용해 최후의 1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배틀로얄을 벌이는 방식이다.

무작위 여러 명을 상대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하드웨어의 성능도 승패를 가르는 척도가 될 수 있다. 배틀 로열이라 전투보다는 은폐 엄폐의 비중이 더 높지만, 막상 적과 조우했을 때는 당연히 전투 능력이 더 중요해진다.

다양한 무기 중 강력한 것은 당연히 총기류다. 총으로 적을 조준해 사격을 했을 때 얼마나 정확하게 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라진다. 이런 조준을 돕는 것이 바로 조준선 표시 기능이다.

 

추천 게이밍 모니터

조준선 표시 기능은 FPS나 TPS 같은 슈팅 장르 게임에서 사격 시 조준점의 시인성을 높여준다. 특히 멀리서 사격하는 상황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난전이 벌어졌을 때 빛을 발휘해 게이머의 생존율을 크게 높여준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이용할 수도 있지만, 슈팅 장르 게임을 자주 한다면 모니터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쪽을 고르는 것이 좋다.

조준선 기능이 탑재된 게이밍 모니터로는 ‘제이씨현 UDEA EDGE 27CH3 유케어 144 커브드 게이밍 프리싱크’와 ‘경성GK 큐닉스 UNDERDOG QX2704 144 슬림앤제로’가 있다. 두 제품 모두 주사율 144Hz를 지원하며, 30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5

대전 격투 게임의 대명사이자 현재까지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대전 격투 게임이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이다. 시리즈 최신작인 ‘스트리트 파이터 5’는 출시된 지 2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플레이하고 있고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와 재미를 선보이고 있다.

조만간 무료 업데이트로 선보일 아케이드 에디션 버전에서는 그동안 없었던 아케이드 모드를 추가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아케이드 모드는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부터 ‘스트리트 파이터 1’, ‘스트리트 파이터 2’, ‘스트리트 파이터 3’, ‘스트리트 파이터 4’, ‘스트리트 파이터 5’ 등 6가지 이야기를 즐길 수 있고 자동차 부수기 같은 보너스 게임도 포함된다. 또한, 새로운 V스킬이나 V트리거, CA가 추가돼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다.

 

추천 게이밍 모니터

모든 게임이 그렇겠지만, 짧은 시간 중 순간의 입력으로 승패가 갈리는 대전 격투 게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풋렉이다. 인풋렉은 그래픽카드에서 만들어진 영상 신호를 모니터에 시각화하는데 걸리는 것을 의미한다.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에서 그래픽카드의 영상신호를 모니터의 스케일러 처리 속도보다 빠르거나 많이 보내는 경우, 프레임 지연 현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몇몇 모니터에서는 인풋렉 제어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통하면 영상신호를 스케일러의 개입 없이 통과시키거나 처리 속도를 높여 프레임 지연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추천하는 게이밍 모니터로는 ‘BenQ ZOWIE XL2411 아이케어’와 ‘삼성전자 C27FG73 게이밍 모니터’가 있다.

 

 

포르자 모터스포츠 7

‘포르자’ 시리즈는 MS 진영을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이다. 포르자 시리즈는 크게 사실적이고 레이싱 서킷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좀 더 캐주얼하고 오픈 월드에서 마음대로 운전하며 다닐 수 있는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로 나뉜다.

‘포르자 모터스포츠 7’은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 최신작으로, 보다 진보되고 뛰어난 그래픽은 물론, 실시간 날씨 변화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해볼 수 있는 차량도 타사 레이싱 게임보다 4배에 가까운 총 700여 대의 큰 볼륨을 자랑한다. PC로도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4K UHD의 고해상도 화질은 물론, 60프레임 이상 부드러운 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다.

 

추천 게이밍 모니터

포르자 모터스포츠 7은 XO와 PC로 동시 발매됐다. 기존 XO에서는 그래픽이 FHD 해상도에 30프레임으로 고정됐지만, PC로 즐기면 이러한 제약 조건이 없어진다.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로 부드러운 화면을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임인 만큼,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로 플레이해보자.

일반적으로 게이밍 모니터라고 부르려면 최소 조건으로 응답속도 1ms에 주사율 144Hz가 필수다. 하지만 4K UHD 모니터에서는 응답속도는 4ms, 최대 주사율은 75Hz에 그치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라 부르기엔 좀 부족하지만, 고해상도에 게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모니터로는 ‘삼성전자 U32H850’과 ‘LG전자 32UD99’가 있다.

 

 

이블 위딘 2

‘이블 위딘’은 호러 게임의 대명사인 바이오 하자드의 아버지, 미카미 신지가 캡콤을 떠나 새롭게 선보인 호러 게임이다. 음산한 분위기와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적들로 인해 게이머를 공포에 떨기에 충분하다. 후속작인 ‘이블 위딘 2’는 신규 IP였던 이블 위딘이 후속작을 만들만큼 성과를 냈기 때문에 등장한 것이다.

다소 불편한 조작과 레터 박스 때문에 논란이 일었던 전작과 달리 더 쾌적한 진행이 가능하고 레터 박스도 없다. 전작의 난해했던 스토리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됐으며 공포적이면서도 뛰어나진 그래픽도 호평이다. 전체적인 난이도가 전작보다 떨어지고 호러 게임임에도 호러적인 부분을 강조하지 않은 것이 살짝 아쉽다.

 

추천 게이밍 모니터

이블 위딘 뿐만 아니라 호러 게임 대부분이 어두운 곳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무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상관없겠지만, 적이 어디서 나타나는지 바로 알고 반응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부분을 밝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블랙 이퀼라이저’ 또는 ‘블랙 스태빌라이저’라고 불리는 기능이 바로 이것이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검게만 보이는 어두운 부분을 밝게 표현해 적을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다. 굳이 호러 게임이 아니더라도 어두운 곳에서 적을 식별해야 하는 FPS 게임에서도 활용되는 기능이다. 대표적인 게이밍 모니터로는 ‘LG전자 24GM79G 게이밍 모니터’와 ‘벤큐 조위 XL2730 아이케어’가 있다.

 

 

콜 오브 듀티: WWII

‘콜 오브 듀티: WWII’는 FPS 장르 게임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최신작이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경쟁작인 ‘배틀필드’ 시리즈와 달리 한동안 현대전 또는 미래전만 다뤘는데 이번에는 오랜만에 과거전을 다룬다.

이번에는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이후 9년 만에 등장하는 제2차 세계 대전이 펼쳐진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사 중 하나인 슬래지해머 게임즈에서 개발을 맡았다. 현대전을 다룬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와 미래전을 다룬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이후 처음으로 슬래지해머 게임즈가 도전하는 과거전이다.

어드밴스드 워페어에서 좋은 반응을 받았던 만큼 기대치가 높지만, 반대로 처음 도전하는 과거전인 만큼 우려하는 의견도 많다.

 

추천 게이밍 모니터

세계대전이라는 광활한 무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전장을 더 넓게 보면 더 실감 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초점에 맞춰 일반 와이드 비율인 16:9가 아닌 21:9의 울트라 와이드, 32:9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비율의 게이밍 모니터도 출시되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와이드 비율임에도 응답속도 1ms에 주사율 144Hz로, 게이밍 모니터의 최소 조건을 만족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게이밍 모니터로는 21:9 비율의 ‘에이수스 ROG SWIFT PG348Q CURVED’와 32:9 비율의 ‘삼성전자 C49HG90 게이밍 모니터’가 있다. 특히 삼성전자 C49HG90 게이밍 모니터는 16:9 비율의 모니터를 2개 붙여 쓰는 것과 같이 넓은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콘솔 게임기(PS4, XO)

모니터를 고를 때 게임 장르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콘솔 게임기에 사용할 게이밍 모니터를 찾는 사람도 있다. 현재 대표적인 콘솔 게임기로는 SIE(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의 PS4(플레이스테이션 4)와 MS(마이크로소프트)의 XO(엑스박스 원)이 있다.

콘솔 게임기는 고성능 PC에 비해 비록 성능은 떨어지지만, 다양한 독점작과 가격 대비 게임에 특화된 성능, 쉽게 게임을 설치·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게이머가 즐겨 한다.

상위 버전으로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PS4 Pro와 XO X가 있다. 성능도 크게 향상돼 기존 몇몇 게임에서는 FHD 해상도에서 30fps밖에 내지 못했지만, 이제는 4K UHD 해상도에서도 60fps를 낼 수 있게 됐다.(대표적으로 포르자 모터스포츠 7)

 

추천 게이밍 모니터

콘솔 게임기의 게임은 대부분 HD, FHD 해상도에 30프레임 또는 60프레임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FHD 해상도와 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면 충분하다. 하지만, 최근 콘솔 게임기에서 HDR을 지원하면서 HDR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가 각광받고 있다.

HDR은 게임이나 영화 등의 콘텐츠를 원작자가 의도한 색 표현을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대상 표현이 가능해 더 사실감 넘치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 HDR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로는 ‘삼성전자 C32HG70’과 ‘크로스오버 324KS UHD HDR 봉달이’가 있다.

삼성전자 C32HG70은 QHD 해상도지만, 응답속도 1ms에 주사율 144Hz로 게이밍 모니터의 조건을 만족한다. 크로스오버 324KS UHD HDR 봉달이는 응답속도 6ms에 주사율 60Hz이지만, 4K U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복드림주택 2018-10-07 15:04:09
요새 자꾸 게임이나 영화에서 빠르게 처리되는 화면이나 액션장면을 보면 눈이 불편했는데...정말 좋은 기사네요~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