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4억 대를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4억 5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수치다.
점유율 부분에서는 올 3분기 8,250만 대를 출하한 삼성전자가 20.6%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아이폰 8 시리즈, 아이폰 X를 출시할 예정인 애플은 11.7%로 2위를 유지했다. 출하량은 4,67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0.3%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국 업체의 강세가 눈에 띈다.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을 16% 증가시키며 3위에 올랐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81%나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로는 LG전자(3.5%)의 2배에 달한다.
오포(Oppo), 비보(Vivo) 등의 중국 업체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출하량 상승을 보였다. 중국 이외에도 인도, 동남아 시장에서의 선정이 빠른 성장세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머징 마켓에서의 호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지역적 경계를 넘어 신규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중급 스마트폰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애플과 화웨이, 비보 등의 중국 업체들이 이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