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으로 편의성을 높인 2.1채널 멀티미디어 스피커 브리츠 BR-2500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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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으로 편의성을 높인 2.1채널 멀티미디어 스피커 브리츠 BR-2500M2
  • 양윤정 기자
  • 승인 2017.10.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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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기기 전문기업 브리츠가 2.1채널 멀티미디어 스피커를 선보였다. 브리츠 BR-2500M2는 브리츠가 PC용 멀티미디어 스피커로 이름을 날렸던 과거를 잊어버리지 않고 그동안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낸 프리미엄 스피커다.

전작 브리츠 BR-2600M이 깨끗한 흰색이었다면 이번엔 고급스러운 검은색을 입혔다. 풀레인지와 베이스 유닛의 조화로 균형 잡힌 소리를 전달하며 유선 타입의 리모컨을 제공해 편의성도 높였다.

 

검은 옷을 입다

지난 11월 출시한 2.1채널 스피커 BR-2600M은 보기만 해도 깨끗해질 것만 같은 새하얀 색상이었다. 서브우퍼 전체를 유광 처리해 표면이 반짝반짝 빛났으며 2개의 위성 스피커도 같은 색상을 적용해 실내에 깔끔하게 배치할 수 있었다.

BR-2500M2는 전작과 정반대다. BR-2600M이 백조라면 BR-2500M2는 흑조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입혔고 붉은 색상으로 곳곳에 포인트를 줬다. 유광 처리는 서브우퍼의 전면 상단에만 적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나무 질감의 소재로 마무리했다. 나무 질감의 소재 덕분에 스크래치가 잘 생기지 않으며 엔틱한 느낌을 줘 어느 장소에서나 잘 어울린다. 크기는 270x189x156mm(가로x세로x두께)이다.

위성 스피커는 블랙 아크릴 재질을 사용했다. 반투명으로 답답해 보이지 않고 별다른 무늬 없이 그릴 아랫부분에 붉은색의 가는 선만 넣어 심플하다. 크기는 90x175.5x90.5mm(가로x세로x두께)이다. 스마트폰 정도의 너비로 배치 시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가벼워 수시로 위치를 변경하기도 쉽다.

하단에는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바닥에 닿아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도록 보호 패드를 부착했다. 최적의 사운드 효과를 느끼기 위해선 모니터를 중심으로 위성 스피커를 좌우로 놓고 서브우퍼는 사용자 오른쪽에 배치해야 한다.

▲ 위성 스피커는 모니터 좌/우에, 서브우퍼는 오른쪽에 배치한다.

 

리모컨으로 보다 편하게

전작과의 차이는 색상과 디자인뿐이 아니다. BR-2500M2는 BR-2600M에서 보지 못했던 원형 리모컨이 달려있다. 손이 작은 사람도 한 손에 집을 정도의 아담한 리모컨은 유선으로 서브우퍼와 연결돼 있고 상단의 다이얼을 돌려 조작한다. 리모컨에도 조작 중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단에 부드러운 패드를 부착했다.

▲ 간편하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유선 리모컨을 제공한다.

리모컨의 주된 기능은 메인 볼륨 조절이다. 컴퓨터의 볼륨은 작업표시줄에 있는 소리 아이콘을 클릭해 직접 조절하거나 키보드의 단축키를 사용한다. 스피커가 연결돼 있다면 스피커에 부착된 볼륨 조절기로 조작한다.

하지만 게임을 하고 있거나 급하게 볼륨을 조절해야 할 경우, 작업표시줄 혹은 키보드 단축키로 조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스피커 볼륨 조절기 역시 손을 모니터 양 끝에 있는 스피커 쪽으로 가져가야 해 불편하다. BR-2500M2의 리모컨은 사용자가 빠르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모컨 상단 전체가 다이얼로 제작돼 어디를 집고 돌려도 볼륨 크기를 변경할 수 있다.

▲ 유선 리모컨에는 3.5mm 스테레오 오디오 입력 단자와 3.5mm 헤드폰/이어폰 연결 단자가 탑재됐다.

리모컨의 측면에는 외부 기기와 연결하는 3.5mm 스테레오 오디오 입력 단자와 3.5mm 헤드폰/이어폰 연결 단자가 탑재됐다. 녹색을 띠는 3.5mm 스테레오 오디오 입력 단자에 동봉되는 케이블로 PC와 연결하면 PC의 소리가 BR-2500M2를 통해 스테레오 사운드로 울려 퍼진다.

PC만이 아니다. 3.5mm 스테레오 오디오 입력 단자를 지원하는 모든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TV, MP3 플레이어와도 연결된다. 또한, 3.5mm 헤드폰/이어폰 연결 단자에 헤드폰/이어폰을 연결해 혼자 조용히 소리를 감상할 수도 있다.

▲ 스마트폰과도 연결할 수 있다.
▲ 헤드폰을 연결해도 리모컨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서브우퍼로 저음 강화

BR-2500M2의 위성 스피커에는 2.5인치 풀레인지 유닛이 탑재됐다. 한 음역대에 치우치지 않고 저음부터 고음까지 전 음역대를 고루 출력하는 풀레인지 유닛이 양옆으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내보낸다.

위성 스피커는 15도 정도 기울여졌다. 살짝 경사가 있어 보기에도 편안하지만 15도는 청취자를 향해 소리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최적의 각도다. 스피커에서 출력된 소리가 다른 곳을 향하지 않고 청취자에게 바로 다가와 보다 생생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 위성 스피커는 효율적인 소리 전달을 위해 청취자 방향으로 15도 기울어져 있다.

서브우퍼에는 5인치 베이스 유닛이 탑재돼 저음이 웅장하게 울린다. 서브우퍼 우측 상단의 구멍은 공기가 드나드는 곳으로 내부에 유입된 공기가 진동을 하면서 저음역대를 강조한다. BR-2500M2는 이런 에어덕트를 서브우퍼 앞쪽에 배치해 서브우퍼를 벽면에 바짝 붙여도 효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브우퍼를 고밀도 MDF 재질로 제작해 베이스를 단단하게 지탱한다.

▲ 서브우퍼 전면에 에어덕트를 달아 저음을 보강했다.

유선 리모컨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듯, 서브우퍼는 베이스 조절기로 베이스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베이스 조절기는 오른쪽 측면에 있으며 단계별로가 아닌, 다이얼을 돌려 사용자가 원하는 강도로 조절한다. 아무런 효과를 주지 않은 기본 베이스 부분에 조절기가 살짝 걸리게 만들어 베이스 깊이를 조절하기 전에 쉽게 기준을 세울 수 있다.

 

실내를 가득 채우는 공간감

위성 스피커 2개는 서브우퍼 오른쪽 측면에 연결한다. 오른쪽이 빨간색 단자며 왼쪽이 흰색 단자다. 위성 스피커를 전부 연결했으면 전원을 연결하고 전원 스위치를 ON으로 옮긴다. BR-2500M2가 제대로 동작하면 리모컨에 붉은 LED가 은은하게 빛난다.

▲ 모든 연결단자는 서브우퍼 오른쪽 측면에 있다.

PC와 연결한 후 먼저 간단하게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봤다. Nothing But Thieves의 ‘Broken Machine’이다. 도입부가 맑고 투명한 곡인데, 노이즈 없이 깨끗한 해상도로 노래가 흘러나왔다. 도입부를 지나 다소 거칠어진 멜로디에도 소리가 찢어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게임은 오버워치를 즐겼다. 훈련장에서 디바를 선택한 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적을 공격했다. 베이스 조절기로 베이스 강도를 최대로 높이니 디바 로봇의 발소리가 바로 곁을 지나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들렸다. 총소리도 저음이 강조돼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과 ‘그것(It)’ 등 공포 영화의 트레일러도 감상했다.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둔탁한 저음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공포 영화답게, 베이스 강도를 깊게 해서 감상했을 때와 얕게 해서 감상했을 때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베이스를 기본보다 낮게 설정하고 애나벨: 인형의 주인 트레일러를 감상했을 때는 무서운 장면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베이스가 깊게 울리도록 설정한 후 감상했던 그것(It) 트레일러는 초반부터 피에로가 갑자기 등장하는 부분에서 ‘쾅’하는 소리가 깊게 울리자 주위가 밝았음에도 심장을 부여잡을 정도로 깜짝 놀랐었다.

BR-2500M2는 에어덕트가 달린 서브우퍼로 저음을 강조한 2.1채널 멀티미디어 스피커다. 빠르게 볼륨을 조절하고 연결 기기를 교체할 수 있는 유선 리모컨을 제공하며 베이스를 사용자가 원하는 강도로 조절할 수 있다. 저음이 깊게 울려 공간감이 살아있는 10만 원 이하의 2.1채널 스피커를 찾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80,000원이다.

 

■ 제원

출력: 40W(12W x2 + 16W)
베이스 유닛: 5인치(127mm)
트위터 유닛: 2.5인치(63.5mm)
크기 - 위성 스피커: 90x175.5x90.5mm/서브우퍼: 270x189x156mm
무게: 약 4.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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