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광을 차단해도 색감은 그대로 유지되는 아이케어 모니터 벤큐 GW2760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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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광을 차단해도 색감은 그대로 유지되는 아이케어 모니터 벤큐 GW2760HL
  • 양윤정 기자
  • 승인 2017.10.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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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나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에서 방출되는 청색광은 우리 몸에 좋지 않다. 청색광은 고에너지이기 때문에 장시간 노출될 시 망막에 손상이 갈 수 있으며,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생체 리듬도 깨진다.

이런 청색광을 차단하는 기술이 로우 블루라이트다.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기에 대부분의 모니터에 탑재돼 있지만, 벤큐 GW2760HL이 지원하는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는 다르다. 로우 블루라이트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색 왜곡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슬림 베젤을 적용한 27인치 모니터

모니터의 베젤이 두꺼우면 답답한 느낌이 들고 화면도 원래 사이즈보다 작아 보인다. 모니터가 직접 바라보며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베젤이 되도록 얇은 모니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벤큐 GW2760HL은 베젤이 11mm로 얇다. 슬림 베젤을 갖춰 27인치의 화면이 시원스럽게 시야에 들어오며 다중 모니터를 구성해도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 27인치 모니터다. 베젤이 얇아 화면이 넓게 보인다.
▲ 베젤 두께는 11mm다.

벤큐 GW2760HL은 어느 장소에서나 잘 녹아들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이다. 모니터 전체를 유광을 적용한 검은색으로 통일해 시선이 분산되지 않으며 버튼도 우측 아래 뒷면에 배치돼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

패널은 풀HD(1920x1080) 해상도의 AMVA+ 패널이다. 벤큐의 자회사인 세계 3대 패널 제조사 AUO에서 제공하는 AMVA+ 패널은 3,000:1의 높은 명암비로 색상 표현력이 뛰어나다. 특히 검은색을 표현할 때, 진한 남색으로 보이는 일부 TN이나 IPS 패널과는 달리, AMVA+ 패널은 짙은 검은색을 선명하게 표현한다.

시야각도 좌우, 상하 모두 178도로 넓다. 또한, 8bit를 지원해 표시 색상은 16,777,216이다. 동시에 렌더링 할 수 있는 색조가 많아 이미지가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보여진다. 색재현율은 sRGB 100%며 NTSC 기준으로는 72%다.

▲ AMVA+ 패널로 시야각이 넓다.

틸트는 -5도에서 20도까지 조절 가능하며 1W 출력의 스피커 2개가 모니터 좌우에 탑재돼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입력단자는 헤드셋/스피커 잭, HDMI x1, DVI x1. D-SUB x1로 구성됐다.

▲ 뒷면 좌측 하단에 OSD 버튼이 있다. 좌우로는 스피커가 내장됐다.
▲ HDMI, DVI, Audio Line In, VGA input(D-SUB), 헤드폰잭을 지원한다.
▲ 틸트는 -5도에서 20도까지 조절된다.

색 왜곡을 최소화시킨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모니터, 스마트폰, TV 등의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빛 중 파란색 계열의 빛을 청색광(블루라이트)이라고 한다. 자외선과 가장 흡사한 가시광선으로 에너지가 큰 편에 속하며 더 깊게 파고드는 성질을 지녔다. 이 빛은 눈에 좋지 않다. 청색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은 물론 망막이나 수정체에 이상이 생겨 황반변성이 발병할 수 있다. 밤에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청색광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교란시켜 수면을 방해한다. 실제로 현대인들의 수면장애 원인으로 모니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을 꼽기도 한다.

청색광이 우리 몸에 해롭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자 모니터 시장에서 청색광을 차단하는 로우 블루라이트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로우 블루라이트는 청색광을 차단해 각종 눈 질환과 수면 장애를 예방할 수 있지만, 이 기능을 적용할 경우 화면이 노랗게 변한다. 파란색 계열의 빛을 차단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실제 색상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색상에 민감한 디자이너들이나 화려한 색감도 콘텐츠의 주요 요소가 되는 게임, 영상 감상 등의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

로우 블루라이트의 색상 왜곡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자 벤큐는 몸에 해로운 청색광은 차단하지만 색의 왜곡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기술을 개발했다. 벤큐 GW2760HL은 이런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기술이 탑재된 모니터다.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는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420~455nm)은 차단하고 눈에 해롭지 않은 나머지 영역(455~480nm)은 보존해 본래의 색상을 최대한 유지한다. 최소한의 색상 왜곡으로 누렇게 띤 이미지가 아닌 자연스러운 색상이 구현된다.

벤큐 GW2760HL은 4가지의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모드를 지원한다. 청색광을 차단하지 않는 표준 색상 모드, 이미지, 동영상 감상이나 게임에 적합한 엔터테인먼트 모드, 정보를 찾거나 문서 작업에 좋은 오피스 모드, 그리고 어두운 환경에서 모니터를 사용할 때 설정하는 다크룸 모드다. 후자일수록 청색광 차단 강도가 강해진다.

▲ 표준 색상 모드.
▲ 블루라이트 차단 프로그램 적용.
▲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적용.

플리커 프리와 7가지 화면 모드 지원

벤큐 GW2760HL은 플리커 프리 기술이 탑재됐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모니터는 계속 깜박이고 있다. LCD 기반의 디스플레이에서 확인되는 모니터의 깜박임, 플리커 현상은 백라이트가 화면 밝기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미세하게 깜박이는 화면을 오래 바라보면 눈이 피로해진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깜박이는 화면을 보기 위해 눈이 반복적으로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벤큐의 플리커 프리 기술은 백라이트의 깜박임을 없애고 전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화면 밝기를 조절해 눈의 피로를 완화한다.

이외에도 벤큐 GW2760HL은 7가지 화면 모드를 추가로 지원한다. 최대 70%까지 청색광을 차단하는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모드, 색감과 화질에 중점을 둬 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무비 모드, 그래픽을 선명하게 구현하는 게임 모드, 이미지 및 영상 편집용 사진 모드, 표준 색감에 가까운 화면을 제공하는 sRGB 모드 등이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에코 모드를 이용하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막을 수 있다. 모드 설정은 OSD 버튼으로 변경한다.

▲ 플리커 프리 미적용 모니터(좌)와 적용 모니터(우). 영상을 촬영하면 모니터가 깜박거리는 플리커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플리커 프리가 적용된 모니터는 깜박이지 않는다.
▲ 화려한 색감이 도드라지는 무비 모드.
▲ 그래픽이 선명하게 표현되는 게임 모드.

마치며

벤큐 GW2760HL은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기술이 탑재된 모니터다. 푸른 빛을 내는 청색광을 차단해도 화면이 붉거나 노랗게 변하지 않는다. 플리커 프리로 눈의 피로가 적고 응답속도 4ms에 sRGB 100% 색역을 지원해 성능도 준수하다. 가격은 20만 원대로 저렴하다. 모니터 화면을 오래 바라봐야 하는 직업군이나 눈 건강과 색감을 모두 놓치기 싫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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