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 걱정 이제 그만! 고속충전기 구매 전 살펴봐야 할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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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터리 걱정 이제 그만! 고속충전기 구매 전 살펴봐야 할 TIP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7.09.04 14: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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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의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한다. 간단한 뉴스 검색부터 게임, 대화, 쇼핑, 은행 업무 등 다양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개인비서나 다름없는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방전됐을 경우,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하고 만다. 보조배터리를 외출 전 필수품으로 여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보조배터리를 매번 챙기는 것도 번거로울뿐더러, 꽂아도 그만큼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배터리는 쭉쭉 닳는 것 같은데 충전 속도는 거북이걸음과 같이 느껴져 답답하다면, 지금부터 고속충전기를 주목해보자.

 

고속충전의 비결

우선 들어가기에 앞서, 충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충전 속도를 높이려면, 배터리에 기존보다 시간당 전력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 이러한 전력은 전압과 전류가 결정짓는다.

물이 가득 찬 물통(이하 A)과 텅텅 빈 물통(이하 B)을 관으로 연결하고, 그 관에는 물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밸브가 장착됐다고 가정해보자. 밸브를 열면 A에 있는 물이 B로 흐를 것이다. 그러나 두 물통을 채우는 물의 높이가 같아 지는 순간, A의 물은 B로 흐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시 물을 흐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중 하나는 A에 물을 더 넣어, 높이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이 때, B가 배터리(mAh)라면, A와 B에 있는 물의 높이 차이는 전압(V)으로 비유할 수 있다.밸브를 통해 이동하는 물은 전류(A)다. 물의 높이 차이를 만들면 밸브를 지나가는 물을 늘릴 수 있는 것처럼, 따라서 전압과 전류를 늘리면 같은 시간에 더 빨리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즉 고속충전은 이처럼 스마트기기에 높은 전압과 전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하고, 고출력 어댑터에 연결하면 배터리를 보다 빠르게 충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35분 만에 80% 충전?

▲ 퀄컴 퀵차지는, 안드로이드폰 대부분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AP가 들어가 있는 만큼 가장 대중적이고 널리 알려진 급속충전 방식이다.

스마트기기의 소모 전력이 늘고, 배터리가 대용량화 되는 추세에 따라 기존의 충전 속도로는 한계가 발생하면서 각종 고속충전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고속충전 기술로 알려진 퀄컴 퀵차지(Quick Charge, 이하 퀵차지)는 전압과 전류를 높여 충전 속도를 빠르게 한 기술이다.

▲ 퀵차지 3.0의 경우, 배터리를 80% 충전하는데 35분 정도면 충전이 가능하다. 퀵차지 2.0보다 효율을 최대38% 높였지만 전력은 최대 18W로 그대로 같아서 충전 속도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다만 최초로 지능형 최적 전압 관리 기능이 탑재됐다. 현재 배터리 상태에 맞는 충전량을 설정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높였다는 것이 퀄컴의 설명이다.

최근 고속충전기로 나온 제품들은 대부분 퀵차지 3.0까지 지원하고 있다. 간단하게 줄여서 QC 3.0이라 부르기도 한다. 해당 기술이 탑재된 고속충전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35분 만에 최대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해당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LG전자 G5와 G6,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샤오미 Mi5, 원플러스3, HP 엘리트 x3, HTC 10 등이 있다.

▲ 퀄컴은 최근 초고속 충전 기술로 퀵차지 4.0을 발표했다.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가 탑재된 기기에 지원되며, 퀵차지 3.0보다 충전 속도가 20%, 효율성이 30% 향상됐다고 한다.

참고로 퀄컴은 최근 퀵차지 3.0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퀵차지 4.0 기술을 공개했다. ‘5분 충전, 5시간 사용’이 퀵차지 4.0의 주요 특징이다.

▲ ‘갤럭시 S7’과 퀵차지 3.0을 지원하는 고속충전기를 연결한 모습. 무리 없이 고속충전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S7에 적용된 고속충전 기술인 어댑티브 패스트 차징은 퀵차지 2.0과 호환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 고속충전 기술로 알려진 어댑티브 패스트 차징(Adaptive Fast Charging)은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채용한 급속충전 기술이다. 일괄적으로 9V의 전압을 사용하고, 2017년 기준 퀵차지 2.0의 1.8A보다 조금 적은 1.67A로만 출력하고 있다. 해당 충전기술은 퀵차지 2.0과 호환돼, 이를 지원하는 고속충전기로도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사용 환경 우선 살펴봐야

▲ 퀄컴 퀵차지 고속 충전 기술은 퀵차지 기술을 적용한 디바이스(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퀵차지 인증을 받은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만 가능하다.

단, 퀵차지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AP를 탑재한 기기를 대상으로 한다. 퀵차지를 지원하는 고속충전기라 할지라도 충전하려는 기기가 이를 지원하지 않으면 고속충전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애플의 아이폰 또한 독자적인 충전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퀵차지 기능이 있는 충전기를 연결해도 고속충전을 할 수 없다.

따라서 고속충전기를 구매하기 전에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기기가 고속충전 기술을 지원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퀵차지와 같이 고속충전에 대응하는 케이블도 필요하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케이블을 데이터 전송용으로 사용할 경우는 큰 문제가 없으나, 고속충전용으로 쓸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케이블은 고속충전에 필요한 높은 전류량에도 원활한 충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므로 2.4A의 전류량을 갖춘 케이블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퀄컴은 호환성과 상호운용성 시험을 거쳐 이를 통과한 충전기만 퀵차지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고속충전기를 구매할 때, 해당 제품이 퀄컴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퀵차지를 지원하는 충전기에 일반 스마트폰을 연결해도 문제는 없다. 퀄컴 퀵차지는 각 제조사들이 배터리에서 허용하는 최대 출력으로 충전을 하면서도, 제조사에서 설정한 성능 및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고르는, 고속충전기 모음

아임커머스 UM2 QC30C 고속멀티충전기

일반 4포트와 USB 타입C 포트가 탑재된 고속멀티충전기다. 일반 포트 중 하나는 퀵차지 3.0을 지원한다. 차세대 통합포트로 일컬어지는 USB 타입C를 탑재한 덕분에 갤럭시S8, G6와 같은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물론 앞으로 출시될 최신 기기도 문제없이 충전 가능하다. 여러 대의 기기를 한 번에 충전 가능하지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무게도 160g으로 가벼워 여행지에서 사용하기에도 좋다. 가격은 약 21,890원.

 

삼성전자 급속 무선충전 컨버터블 EP-PG950

최대 15W(9V/1.67A:무선 충전)를 지원해 무선충전기지만 유선 못지않은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여기에 각도 조절도 가능해 스탠드형이나 패드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선충전기에 마이크로 5핀 고속충전기를 연결한 뒤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바로 충전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외관은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감싸져 스마트폰과 접촉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를 방지했다. 가격은 약 53,900원

 

아임커머스 UM2 QC30G 차량용 고속멀티충전기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네비게이션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보다 빠른 충전을 위해 차량용 고속멀티충전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해당 제품은 퀵차지 3.0에 대응하는 포트까지 포함해 총 3개의 포트가 탑재됐으며, 포트가 초록색으로 표시돼 조도가 낮은 차안에서도 손쉽게 구별된다. 시거잭에 장착하면 제품 하단 중앙에 파란색 LED가 점등된다. 출력은 최대 7.8A까지 지원한다. 가격은 약 2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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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2018-08-18 03:23:43
퀵차지에 대한 예를 드신것 보니 기술적인 이해가 전혀 없이 쓰신것 같아 안타깝네요
글을 보고 오해하시는 분이 없기를 ㅠ ㅠ
1년이 지난 글이지만 우연히 들려다가 어이가 없어 끄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