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관심사 공유하고픈 한국인…10명 중 7명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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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관심사 공유하고픈 한국인…10명 중 7명은 ‘인스타그램’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7.07.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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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의 주된 이유로는 ‘친구·지인과의 연락’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주요 SNS 이용매체로는 페이스북이 꼽혔다.

10일 종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는 ‘2017 소셜 미디어 이용 행태 및 광고 접촉 태도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지난달 1~9일, 최근 1개월 내 소셜 미디어 이용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한국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담겨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약 7명에 해당하는 68.7%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9%p 증가한 수치로, 페이스북(88.8%)과 카카오스토리(70.1%), 밴드(56.1%) 등 인스타그램을 제외한 기타 모든 SNS의 가입률이 하락한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이유는 ‘친구 혹은 지인과의 연락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56.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뉴스/이슈 등의 정보 획득(37.8%), 취미/관심사 공유(23.2%), 가족/친척과 연락/교류(15.7%), 사진/동영상 공유(15.1%) 순이었다.

‘친구 혹은 지인과의 연락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16.4%p 하락한 반면, ‘취미·관심사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9.8%p 증가했다. 이는 개인의 사생활을 공유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인스타그램 이용률의 증가에 따른 영향이며, 동시에 SNS가 점차 일상생활 공유 목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주 이용 소셜 미디어는 작년에 이어 페이스북(40.5%)이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인스타그램(21.9%), 카카오스토리(21.2%), 밴드(12.0%), 트위터(2.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셜 미디어 이용 시간 측면에서도 페이스북의 일평균 이용 시간이 19.1분으로 가장 길게 나타났으며 인스타그램(18.8분), 트위터(12.8분), 카카오스토리(10.8분), 밴드(9.2분) 순으로 확인됐다.

소셜 미디어로 주로 하는 활동을 살펴보면 페이스북은 ‘좋아요’(10.8회) 다음으로 ‘공유하기’가 주 평균 4.2회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스타그램은 ‘좋아요’가 13.6회로 가장 많았다. 트위터의 경우 ‘게시물 작성’이 4.0회로 다른 소셜 미디어 이용보다 평균 1회 정도 많았으며 ‘공유하기’ 역시 8.0회로 평균 4회 이상 많았다.

현존하는 소셜 미디어 중 페이스북 광고 시장이 가장 활발한 만큼, 이용자가 느끼는 광고의 양도 페이스북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페이스북 이용자 10명 중 5.5명이 광고가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다음은 카카오스토리(27.7%), 인스타그램(25.3%), 밴드(20.7%), 트위터(20.1%) 순이었다.

오영아 DMC미디어 MUD연구팀 선임연구원은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월 이용자 수(MAU)가 각각 20억 명, 7억 명을 돌파했을 만큼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그만큼 소셜 미디어와 그 이용자를 명확하게 분석하는 것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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