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태국에 IoT 전용망 구축
상태바
SK텔레콤, 태국에 IoT 전용망 구축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7.02.06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은 태국 국영통신사 CAT Telecom과 'IoT 전용망 구축 및 기술 컨설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부터 태국 방콕 및 푸켓에서 IoT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CAT Telecom(CAT Telecom Public Company LTd., 이하 CAT)은 전화, 인터넷, 이동통신 및 국제전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태국 제 1 국영통신기업이자, IoT, e-Commerce등 태국의 뉴 ICT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3일 태국 방콕 CAT 본사에서 개최된 계약체결식에는 SK텔레콤 차인혁 IoT 사업부문장, 산파차이 후바난다나(Sanpachai Huvannandana) CAT CEO, 타윕 넷니(Thawip Netniyom) CAT 이사회 의장 등 양사 주요 임원 및 피쳇 듀롱카베로(Pichet Durongkaveroj) 태국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양사의 IoT 시범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SK텔레콤과 CAT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태국 수도인 방콕 지역과 유명 휴양지인 푸켓 전역에 LoRa 기반 IoT 전용망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태국 국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IoT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방콕에는 왕궁 주변 도심지역에 LoRa 망이 설치되며, 관광객 대상 IoT 위치추적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말 국왕 서거 이후 대폭 늘어난 왕궁 조문객들 중 어린이, 노인 실종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켓에서는 LoRa 망 기반 차량위치추적 서비스가 제공된다. IoT 전용단말을 관광버스에 설치해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차량 이동 경로 및 위치 확인이 가능해진다.

특히 푸켓은 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의 대표지역으로, 양사는 향후 수도/전기 원격검침, 스마트가로등 등으로 IoT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CAT 사와의 계약이 단순히 망 구축외에 IoT 플랫폼 및 디바이스 수출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태국 IoT 망은 국내 SK텔레콤 망과 주파수 및 출력조건이 흡사해 최소한의 규격변경만으로도 쉽게 태국시장에 수출이 가능하다"면서 "본 사업 계약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지난 2016년부터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산업 경쟁력 제고를 꾀하는 '태국 4.0'을 주요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적극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태국 내 다양한 ICT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양사는 태국 명문 출라롱콘 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 방콕 소재)와 부라파 대학교(Burapha University, 파타야 소재)와도 각각 산학 협력을 맺고 캠퍼스내 LoRa 기반 IoT 테스트베드 구축 및 다양한 IoT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산파차이 후바난다나 CAT CEO는 "뛰어난 IoT 역량을 가진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국책과제인 태국 IoT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사 협력을 통해 태국 최초의 IoT 서비스를 제공해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인혁 SK텔레콤 IoT 사업부문장은 "CAT사와의 전방위적 IoT 협력을 통해 태국 ICT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의 우수한 파트너사들과도 자유롭게 협력해 뉴 ICT 생태계 조성을 꾀할 것"이라면서 "향후 CAT사와 보다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진행해 태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