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판타소스 AERO 14, 게이밍 노트북 중 독보적인 휴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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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판타소스 AERO 14, 게이밍 노트북 중 독보적인 휴대성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6.08.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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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독보적인 휴대성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AERO 14

판타소스 시리즈는 기가바이트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이다. 코어 i5부터 i7, 지포스 GTX950M부터 GTX980까지 다양한 사양을 갖췄다. 즉, 최소 사양으로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덕분에 판타소스 시리즈는 보통 무게가 2Kg 중반인데, 예외도 있다. 판타소스 슬림 시리즈는 1Kg 후반의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를 갖췄다. 기가바이트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더 얇고, 배터리도 오래 간다.

 

얇은 두께와 상큼한 디자인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AERO 14(이하 AERO 14)는 14형 게이밍 노트북이다. 인텔 코어 i7-6700HQ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GTX 970M, M.2 PCIe SSD, DDR4-2133 8GB 메모리로 게이밍 노트북에 부합하는 사양을 갖췄다. 화면은 IPS 패널로 시야각이 넓어 어디서 봐도 선명하며, 2560x1440 QHD 해상도로 선명하게 쓸 수 있다.

지원되는 단자는 USB 3.0 x3, USB 3.1 x1, HDMI 2.0, mini DP, RJ-45, 마이크, SD카드 리더 단자다. 주목해야 할 점은 USB 3.1 Type-C, HDMI 2.0, mini DP가 지원된다는 것. 덕분에 어느 상황에서나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이제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자. 우선, AERO 14는 무게 1.89Kg, 두께 19.9mm다. i7-6700HQ, GTX 970M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치고는 아주 가벼운 무게며, 두께도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가장 얇은 편에 속한다. 심지어 판타소스 슬림보다도 얇을 정도다.

상판 디자인은 블랙, 그린, 오렌지 색으로 나뉜다. 대체로 평범한 노트북 색상은 블랙, 실버, 화이트 등으로 나뉘는데, 이게 무난하긴 하지만 딱히 개성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AERO 14는 그린, 오렌지 색으로 색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번 리뷰는 그린 색상을 받아 진행했는데, 첫 인상부터 특이하며 보기 좋았다. 특이한 색상이지만 저렴해 보이지는 않고, 상큼한 색상에 가까워 계속 봐도 질리지 않았다. 또한, 기가바이트답게 마감도 깔끔했다.

▲ 깔끔한 디자인의 노트북이다.
▲ 그린 색상은 특이하지만 고급스럽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 HDMI 2.0, USB 3.0, 헤드폰 단자, SD카드 리더를 확인할 수 있다.

 

▲ USB 3.1 Type-C, mini DP, USB 3.0 x2(USB Charge로 막힌 부분이 USB 3.0)을 확인할 수 있다. 두께를 비교하기 위해 코스트코 회원카드를 갖다 대 봤다. 코스트코 회원카드 중 바닥에서 가운데 줄이 쳐진 부분까지가 2.05mm 정도인데, 노트북에 조금 비스듬하게 기대 둔 상태다. 즉 두께는 19.9mm임을 알 수 있었다.

 

부드러운 타건감

AERO 14에는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탑재됐다. 14형 노트북이라 풀배열은 아니지만, 키 간격이 넓고 키 크기도 일정한 편이라 그와 상관없이 오래 타건하기 편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왼쪽에 매크로 키(G, G1, G2, G3, G4, G5)를 탑재했다는 것. 이는 업무나 게임 등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추가로 윈도우키 잠금 기능이 제공돼 달갑지 않은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그 외에도 AERO14는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이 지원된다. 영화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 시 좀 더 나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 노트북 키보드.

 

▲ 키보드 좌측에 매크로 키 G, G1, G2, G3, G4, G5가 탑재돼 있다. 참고로 키보드 위에 있는 것은 RJ-45 젠더다. USB 3.0 포트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 오버워치를 즐겨 봤는데, 별도의 키보드 연결 없이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빠른 발열 처리

게이밍 노트북은 발열 처리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필연적으로 발열이 많이 발생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쿨러가 빠르게 작동해야 한다. AERO 14는 듀얼 쿨링 기술이 탑재됐고, 상황에 맞춰 저소음, 노멀, 게이밍 모드로 동작한다. 게이밍 모드는 소음이 높지만 스로틀링 현상 없이 게임을 유지해 준다. 또한, 발열은 팜레스트 부분으로는 올라오지 않아 장시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하단에 있는 통풍구로 열기가 빠져나간다.

 

▲ 평소에는 굉장히 조용하며, 게임을 즐길 때는 75dB 정도로 측정된다. 게이밍 모드일 때는 어쩔 수 없이 소음이 높긴 한데,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오래가는 배터리

AERO 14의 주목할 만한 장점 중 하나가 배터리다. 94.24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보통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이 74Wh 정도를 탑재하는데, 이보다 많은 양의 배터리를 탑재한 AERO 14는 최대 1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배터리가 오래 가는 편이다.

 

성능은 어떨까

▲ 지포스 GTX 970M이 탑재됐다. 데스크톱용 GTX 960과 비슷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 리뷰를 진행한 AERO14에는 트렌샌드 M.2 SATA SSD 256GB가 장착됐다. 더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쓸 만한 성능을 내줬다.
▲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를 놓고 보면 GTX 960과 비슷하다. 이 정도면 패키지 게임을 즐기는 데도 문제없다.
▲ 오버워치는 사용자 정의 게임에서 하나무라 맵 선택 후 AI를 선택해 대전하며 측정했다. 2560x1440에 중간 옵션, 렌더링 스케일 100%으로 설정 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다. 추가로 AI 외에 사람들과 직접 교전해 봤는데, 비슷하게 측정됐다.

 

▲ 둠(2016)은 1920x1080 해상도에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최적화 후 평균 65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었다.
▲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는 2560x1440 해상도에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최적화 후 평균 51프레임으로 측정됐다. 이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마치며

AERO 14는 얇고 가볍지만, 게이밍 노트북다운 성능을 지녔다. 배터리도 오래 가고 쿨링 성능 및 마감 상태도 괜찮은 편이다. 해상도도 높아 게임 이외에 작업용으로도 적절한 사양을 갖췄다. 게이밍 노트북을 휴대할 일이 많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7월 15일 기준 190만 원 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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