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리 PITSTOP T60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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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리 PITSTOP T60 블랙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6.03.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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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조립·해체에 지친 당신을 위해

몇 년 전 smartPC사랑 사무실엔 PC 판매업체에 있었던 테스트용 오픈케이스가 있었다. 일반 PC 케이스와 달리 메인보드 고정부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조립과 분해가 간편한 테이블처럼 사용해 왔다. 그 뒤로도 여러 오픈케이스와 벤치를 사용했지만, 사용하다 보면 부실한 내구성이나 편의성이 항상 아쉬웠다. 리안리의 ‘Pitstop T60’(이하 T60) 케이스는 조립 편의성과 내구성 모두를 갖춘 테스트 벤치로, 각종 벤치마크에 꼭 필요한 필수품이 됐다.

T60의 가장 큰 장점은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튼튼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다.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는 아래쪽에, 메인보드 장착부는 위쪽에 배치돼 기본적인 선 정리가 통일된 느낌을 준다. 대부분의 같은 크기의 메인보드는 SATA 포트, 전원 포트 등의 위치가 비슷해 사용할 때마다 케이블 정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메인보드에 별도의 전원 스위치가 없으면 오픈 케이스에 조립할 때 전원 스위치를 따로 연결하거나 전원부의 핀 2개를 드라이버 등의 금속으로 연결해야 한다. 볼품이 없는 것은 둘째 치고도 사용에 불편함이 많다. T60은 메인보드 판 전면 좌측에 전원/리셋 버튼을 따로 배치해 일반 케이스와 같은 전원 관리가 가능하다.

T60의 조립은 쉽지 않은 편이다. 2개의 세로 지지대부터 하단 HDD/ODD 장착부, 상단 메인보드 판과 PCI 카드 홀더 장착 등 모든 파트를 나사로 조립해야 한다. 메인보드 판 전면 하단에는 2개의 ODD를 장착할 수 있고, 왼쪽 뒤로는 SSD를 매달아놓을 수 있다. HDD는 왼쪽 아래칸에 3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데, 손나사 2개를 빼면 HDD 슬롯 자체를 탈착할 수 있어 간편하다. 한 번 완성해 두면 손잡이와 PCI 고정 나사를 제외하고 손댈 곳이 거의 없다.

 

T60은 일반ATX, micro-ATX 크기의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다. PCI 카드 홀더는 총 8칸으로 최대 4개의 그래픽카드나 PCI 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전면 우측의 오디오 잭과 USB 확장 포트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전면에 120/140mm 쿨링팬도 별도 구입해 장착할 수 있다. 둘 모두 필수는 아니다. 타워형 쿨러도 손잡이를 제거하면 장착에 문제가 없다.

 

메인보드를 고정하는 스페이서는 높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PCI 카드 홀더에 스페이서 하나를 장착하고, 메인보드 판에 스페이서 2개를 겹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높이를 한 단 낮추고 싶다면 PCI 카드 홀더를 스페이서 없이 메인보드 판에 밀착하고, 메인보드 판에 스페이서를 1개 결합하면 된다.

 

조립에 필요한 나사들의 종류가 꽤 많다. 헷갈리지 말고 설명서에 따라 나사들을 분류해 두고 조립하면 편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인보드 고정용 나사와 HDD 고정나사는 조립이 끝나면 별도로 잘 보관해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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